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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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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라이프] 모던 타이 레스토랑, RHOM THAI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다리미 모양으로 유명한 빌딩, 맨해튼의 플랫아이런 디스트릭트(flatiron district)에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처음 이 빌딩이 세워졌을 때 뉴요커들 사이에서는 빌딩 자체의 디자인으로도 말이 많았지만, 바람을 가르는 특이한 구조 때문에 빌딩 옆으로 바람이 세게 불면서 지나가던 여자들의 치마가 올라가는 해프닝으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장면을 보러 당시 많은 남자들이 그곳에 서서 어슬렁거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죠.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이 플랫아이런 빌딩 근처에 있는 캐주얼하면서도 모던한 태국식 레스토랑, 롬 타이 RHOM THAI 입니다. 뉴욕은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입니다. 거리를 지나..
[일본탐험]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 살피기, ‘케센누마'가는 길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우동을 팔고 있을까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는데, 막상 우동의 본고장 일본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동을 파는지 그렇게 궁금할 수가 없었답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판답니다. 물론 아쉽게도 전 먹어보지는 못했어요. ^^;; 몇 개월 전에 전 도쿄를 벗어나 ‘케센누마気仙沼’라는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공기 좋고 물 맑던 그곳을 소개해 드리기에 앞서, 오늘은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소 이야기를 먼저 들려 드릴게요. 이번 케센누마 여행은 지난 5월 골든위크 시기에 지인의 초대를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도쿄에서 케센누마까지 장장 6시간을 편하게 자가용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둘러볼 기회까지 생겼지요. 조..
[독일맥주] 달콤한 맥주, 쌉쌀한 맥주 며칠 동안 비가 내리고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했더니 금세 초가을 분위기다. 입추가 지나도록 삼십 도를 웃도는 한국과는 공기가 사뭇 다르다. 날씨가 선선하니 길거리에서 브라트부어스트(Bratwurst)를 사 먹는 사람들도 꽤 많이 늘었다. 토요일 오후, 마른 날씨가 좋아서 오전부터 내도록 시내를 쏘다녔다. 그러다 종소리가 빚어내는 예쁜 화음에 이끌려 어느 실내 쇼핑몰에 깊숙이 들어섰다. 동시에 부우우우- 휴대폰이 외투 주머니에서 진동한다. 나는 종소리에 취해 발신자도 확인하지 않은 채 전화를 받았다. "이작! 나야, 바스티! 잘 있었어?" 익숙하고 반가운 목소리는 무려 2주간이나 연락이 끊기다시피 했던 바스티다. "바스티! 어떻게 된 거야? 지금 어디야?" "어젯밤에 도착했어. 시간 괜찮으면 잠깐 만날까?..
[태국여행]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길거리 군것질 BEST10 해가 뉘엿뉘엿한 오후가 되면 거리로 나온 노점상들의 손수레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먹거리들이 넘쳐납니다. 단정히 썰어놓은 천연색 열대 과일들, 숯불 향 가득한 닭꼬치, 매콤한 쏨땀, 갓 구운 바나나 팬케이크에 시원한 과일주스까지. 거리를 걷다 보면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음식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데요. 호기심에 하나둘 사 먹다 보면 어느새 속이 든든해져 한 끼 식사가 돼버리죠. 오늘 그린데이는 태국여행의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길거리 군것질 베스트 10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태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리스트를 챙겨놓으셨다가 보일 때마다 하나씩 드셔 보세요~ (군것질이니 그릇에 담아 나오는 밥이나 국수는 제외했습니다. ^^) 꼬치구이- 훌륭한 맥주 안주 가장 흔하게 만나는 군것질 베스트1은 꼬치구이입니다. ..
[홍콩여행] 드래곤보트 카니발 & 비어가르텐과 함께한 홍콩여름축제 지난 주말 홍콩 빅토리아 만에서 열린 '드래곤 보트 카니발 & 비어가르텐'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주중에는 태풍이 근처까지 오고, 비가 많이 내려 행사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금요일 오후부터 날이 개더니 주말에는 오히려 햇살이 뜨거워 살이 탈 정도로 화창하고 더웠습니다. 날렵하게 생긴 드래곤 보트들이 빅토리아만을 누비는 광경이 장관입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닷물 위로 검게 그을린 건강한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는 모습이 멋지네요. 다양한 경기가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장애인 팀의 경기였습니다. 유독 한 경기를 할 때 출발선이 많이 앞으로 당겨져서 다른 팀들의 2/3 정도의 거리로 줄이기에 어린 학생들인가 했습니다. 나중에 안내방송에서 '맹인'팀이 이겼다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장애인 경기라는 것을..
[맥빵투어] '참치빵' 맥주의 환상궁합 특명! 맥주와 어울리는 맛있는 빵을 찾아라!! 맥주 안주로 빵 어떠세요? 에이, 빵은 맥주하고 안 어울려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자고요.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 치킨도 있지만, 피자를 뺄 순 없잖아요. 피자는 무엇으로 만들까요? 밀가루로 반죽하고 구워 만들죠. 빵은? 빵도 밀가루로 반죽하고 구워 만들지요. 그런데 피자는 맥주와 어울리고 빵은 안 어울린다? 이건 좀 선입견 아닐까요? 물론, 그렇다고 모든 빵이 맥주와 어울리진 않을 겁니다. 달콤한 카스텔라, 고소한 곰보빵, 앙금 진한 단팥빵... 물론 먹자고 덤비면 못 먹을 리 없지만 왠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하지만 이런 빵만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밥만큼 빵을 좋아하는..
[맥주안주] 감자무스를 곁들인 그릴에 구운 소시지, 여름 럭셔리 안주 드디어 휴가철의 시즌이 돌아왔네요. 무더운 여름밤에 열대야에 시달리지는 않으신지요?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에 간단한 안주 하나, 간절히 생각나는 밤입니다. 바닷가로 떠나 멋진 여름을 만끽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하고 집을 지키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요즘처럼 후덥지근한 여름밤의 열대야를 확 날려버릴 멋진 안주를 하나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맥주한잔 앞에 두고 럭셔리한 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안주랍니다. 바로 이름하야 '감자무스를 곁들인 그릴에 구운 소시지'. 듣기만 해도 입맛이 확 당기지 않나요? 그레이비 소스에 볶은 양파와 그릴에 구운 소시지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분과 드시면 그 맛이 업~ 되는 럭셔리 안주!! 아기받는 남자가 지금 그 레시피 공개..
[세계의 맛] 여행지에서 먹는 보양식, 태국식 전골 '찜쭘' 육수가 담긴 작은 뚝배기와 화로, 조리되지 않은 재료들. 비주얼을 보면 언뜻 끓는 국물에 얇게 저민 고기나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나 쑤끼가 연상되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재료를 한데 넣고 뚜껑까지 덮어 놓았습니다. 재료는 다시 보니 살코기뿐 아니라 간 같은 부속물이 포함된 돼지고기는 두툼하게 썰어 달걀까지 버무려 놓았고, 손질하지 않은 미나리 같은 야채며 실처럼 얇은 쌀국수는 확실히 쑤끼와는 다른 분위기더군요. 옆 테이블을 커닝하며 달걀을 풀고, 손으로 야채를 잘라 분주하게 육수에 재료들을 넣습니다. 갖가지 재료를 듬뿍 넣은 육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점점 진해지는가 싶더니, 끓일수록 시원한 뒷맛이 더욱 강해집니다. 기본 육수에는 팍치 뿌리와 레몬글라스, 스윗 바질, 붉은 양파 같은 향..
[일본탐험]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끈! 철판 음식점 ‘철판 200도’ 오늘도 맥주가 잘 어울리는 집을 찾아 떠나는 신난 제이유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갓 만들어 냈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법칙!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먹다 보면 음식은 당연히 식기 마련인 법. 음식을 늘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철판 요리집 '철판 200도'를 소개합니다. ^^ 철판 200도의 자리는 크게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뉩니다. 맛있는 음식은 늘 여러 명과 같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도 같이 온 일행과 함께 테이블석에 앉았어요. (2명의 경우에는 카운터석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을 꽉 채우는 커다란 철판이 바로 이 가게의 포인트죠!메뉴판은 모두 일본어로 이루어져 있어 음식..
[맥주안주] 맥주와 함께 하면 좋은 물놀이 도시락 불고기주먹밥 & 또띠아롤 한참 피서철이라 물놀이 많이 가시지요?!? 물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다 보면 배도 금세 고파지죠. 피서지에서는 맛없고 평범하다 못해 수준 이하인 음식들이 아무렇지 않게 바가지요금까지 턱 하니 올려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맛은 그렇다 치고 양도 적어 이래저래 돈 아깝단 생각도 들고 모처럼의 휴가가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죠. 이럴 때 맛있고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맥주안주 겸 도시락 요리를 소개합니다. 재 료 (3~4인분 기준) 불고기 양념 소고기 500g 간장 5큰술 매실청 3큰술 꿀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후추 조금 불고기 주먹밥 불고기 250g 밥 두 공기 통깨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 술 데친 깻잎 7장 불고기 또띠아롤 불고기 250g 또띠아 3장 상추 10장 빨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