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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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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독일 세계 최대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방문기 ① 세계 최대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지난 9월 18일에 177번째 막을 열었습니다. 첫 회가 1810년이었으니 올해로 꼭 200주년이 되는데요, 과연 그 명성답게 축제를 즐기기 위해 독일 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흥겨운 행사에 비어투데이 독자님들도 빠질 순 없겠죠! 그래서 방문했습니다. 이제부터 저와 함께 옥토버페스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현장에서 즐기는 옥토버페스트 ① - 일단 두루 살피기 뮌헨입니다! 긴긴 시간 기차를 타고 중앙역에 내렸습니다. 이전에 서너 번 뮌헨에 와본 적이 있는 저도 옥토버페스트 기간엔 처음인데요, 어쩐지 역사 안의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술렁술렁합니다. 한눈에 봐도 뮌헨을 방문한 여행객들로 가득하군요.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곳은 뮌헨중앙역에서 조금..
[홍콩맛집] 맵고 중독성 강한 사천요리와 함께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고추, 후추 등 매운 향신료를 넣어 강렬한 맛을 내는 사천요리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중국음식 중 하나지요. 사천요리는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 서부 사천성(四川省, 쓰촨)의 요리를 의미하지만, 인근 중경시(重慶市, 충칭), 운남성(雲南省, 윈난), 귀주성(貴州省, 구이저우) 지역의 요리까지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사천성 성도(成都, 청 두)는 쓰촨요리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청두'는 분지지형으로 습기가 높아 '청두'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내서 건강을 지킨다고 합니다. 맥주와 함께 宫保鸡丁(꿍바오지딩;궁보계정)으로 시작했어요. Mask of Sichuen은 세계 각국의 이국적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King Parrot Group에서 운영합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린 큰 ..
[여의도맛집] 멕시코 주방장이 만드는 웰빙 남미 요리, 까사로까 요즘은 누구나가 맛집 작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맛집 블로그도 많고, 관련 서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집 근처, 직장 주변 맛집이라면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 곳이 한두 곳쯤 있기 마련이죠. 이미 유명세를 탔건 단골들만 찾는 음식점이건 간에 지인들과 함께 찾고 싶은 맛집. 오늘은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오래 한 그린데이가 아끼는 여의도 맛집, '까사로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까사로까는 잠시나마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직장 동료와 여행을 떠난 듯 여유를 누리고 싶을 때, 매일 먹는 밥과 찌개에서 벗어나 왠지 프래시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찾는 멕시코 요리 전문점입니다. 까사로까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미치도록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까사로까에 들어서면 우선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요. 선인장 ..
[술안주] 추석 가족모임 때 사랑받는 안주, 치즈샌드위치 안녕하세요. 아기받는 남자입니다. 태풍이 매섭게 몰아치더니 이제는 어느덧 가을 문턱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 하면 우리의 커다란 명절, 한가위가 곧 돌아오죠? 올해는 쉬는 날이 다른 해에 비해 너무 없는지라 추석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는군요. 오늘 제가 소개할 요리는 바로 추석과 같은 바쁠 때나 갑자기 친구들이 방문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서 꺼낼 수 있는 맥주 안주랍니다. 물론 미리 만들어 두어야겠죠? 다른 술과는 달리 맥주는 배부른 안주보다는 간단한 안주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런 간단한 안주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손으로 하나씩 집어먹는 핑거푸드인데요, 오늘 소개할 안주는 조금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손님들이 오시면 바로 썰어서 내놓을 수 있는 것이에요. 정말 간단하지만 맛도 좋고 영..
[명절음식]추석음식으로 딱! 떡과 함께하는 '떡갈비 한입 스테이크' 9월은 한가위 추석도 있고 모든 곡식이 무르익는 풍성한 달인데 올 9월은 태풍의 영향인지 채소와 과일값이 무척 비싸져 가을의 풍성함은 찾아볼 수 없고 고깃값이 더 저렴한 이상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럴 땐 비싼 과일, 채소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핑곗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기를 사 맛나게 즐기면 된다는 맑음의 개똥철학~ㅋ 그래서 만들어 본 추석 음식으로 딱 좋은 떡갈비 스테이크입니다. 명절음식 떡갈비 스테이크 재료 (2~3인분 기준) 소고기 다짐육 400g 가래떡(15cm) 2개 씨머스터드소스 * 양념 - 실파 4뿌리,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꿀 1큰술, 올리고당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찹쌀가루 2큰술, 요리술 1큰술, 통깨 1큰술, 후춧가루 조금 * 곁들이 채소 - 치..
[독일맥주] 오래도록 곁에 있는 그 사람, 그 맥주 뜨겁다. 입안이 바짝 마른다. 가을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나는 그만 감기에 함빡 들어버렸다.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목이야, 혼자 끙끙 앓으려니 처량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텅 빈 방에 덩그러니 누워 ‘세상에서 제일 아픈 병은 어쩜 암 같은 중병이 아니라 혼자라는 느낌일 거야’ 한탄하다가 선잠에 들었다. 멀리 부모님의 얼굴이, 한국에 있을 절친한 친구들의 모습이 자꾸만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감은 눈에서부터 생긴 아릿한 기운은 코끝을 찡 울리고 사라진다. 결국 혼자라는 느낌은 감기처럼 내성이 짧다. 딩동. 누군가 벨을 눌렀다. 그런데 만사 귀찮으니 깨기가 싫다. 귀찮아서 무시하고 싶은데 잠결에도 배는 고프다. 아플 땐 좀 허기가 안 들면 안 되나, 오장육부조차 원망스럽다. 다른 가녀린 처자들처럼 우..
[뉴욕라이프] 이스트 빌리지의 kick ass pizza, 아티초크 피자 뉴욕을 대표하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죠.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노란 옐로우 캡, 소호, fifth ave의 쇼핑 거리, 혹은 편리하지만 지저분하고 복잡한 지하철 등등. 아마 이렇게 나열하다 보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욕을 대표하는 먹거리, 혹은 뉴욕만의 특색있는 먹거리 세 가지를 고르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베이글, 뉴욕 치즈 케이크, 그리고 뉴욕 피자 이 세 가지를 꼽는데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스트 빌리지의 유명한 피자집, 아티초크(Artichoke)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티초크는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작은 피자집입니다. 변변한 테이블 하나도 없으니까요. 손님들은 대부분 take-out을 해 가거나, 피자집 앞에 놓인 ..
[춘천 맛집] 대학 시절 추억의 맛, 춘천중앙닭갈비 '춘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추억과 낭만입니다. 대학 시절 즐거웠던 강촌으로의 MT, 오래된 노래 '춘천 가는 기차'를 들으며 연인과 함께 몸을 실었던 경춘선 열차,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남이섬의 풍경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가슴 설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춘천에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춘천의 향기,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대학가 근처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춘천 닭갈비는 아련한 춘천의 추억과 함께 떠오르는 즐거운 기억 중 하나입니다.추억의 맛이 있는 춘천 닭갈비. 오랜만에 대학 동기와 함께 떠난 여행길에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의 명동을 찾았습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춘천을 대표하는 볼거리와 닭갈비 골목 약도 등이 표시된 안내판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수많은 닭..
[뉴욕라이프] 브루클린의 맥주 정원, Radegast Hall & Biergarten 브루클린은 지난번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참 특이한 동네입니다. 맨해튼과 바로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인데도, 맨해튼과는 다른 특이한 멋이 있으니까요. 사실 브루클린은 특정 지역을 빼고는 오랫동안 좀 위험한 동네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맨해튼의 무시무시한 집값을 견디지 못해 젊은 예술가들이나 대학생들이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터를 잡기 시작했고, 그래서 생겨난 곳이 바로 이 Bedford 애비뉴를 기점으로 한 윌리엄스버그 지역입니다. 이런 저런 광경을 구경하며 거리를 걷다 보면 이런 더운 날은 당연히 목이 타게 마련이죠. 그래서 그런지 대낮부터 많은 pub들이 간단한 간식과 맥주를 하러 들어온 손님들로 자리가 많이 찬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포드 애비뉴를 따라 북서쪽으로 걷다..
[맥주안주] 술안주로 좋은 명절요리 잣소스 새우냉채 며칠 있으면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한가위 추석이 다가옵니다. 명절엔 반가운 가족, 친지들과 모여 행복한 담소도 나누고 더불어 맛있는 음식도 나누다 보면 맥주 한잔이 빠질 수 없겠죠?!?ㅎ 그래서 오늘 소개할 요리는 명절요리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두루두루 좋은 잣소스를 곁들인 새우냉채입니다. 재 료 (2~3인분 기준) 대하 15마리 배(중) 1개 파프리카 (노랑, 빨강,초록) 각1개 잣소스 - 잣3큰술,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2큰술, 레몬즙 1큰술, 꿀 1큰술 만드는 법 새우는 수염을 자른 후 두 번째 마디에 이쑤시개를 찔러 넣어 내장을 빼줍니다. 요리 술을 뿌려 10분 정도 재운 후… 찜기에 넣어 15~20분 정도 익히고 껍질을 벗겨주세요. (처음부터 껍질을 벗겨 익히면 겉이 마르고 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