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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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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드는 '사과소스를 곁들인 소고기스테이크'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더위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아서인진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남편은 더운 여름만 되면 어찌나 고기 타령을 하는지ㅋ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고기요리를 하는 편인데요. 오늘 소개할 요리도 소고기를 이용해 사과 소스를 곁들인 간단 소고기스테이크입니다. 사실, 오늘 사용한 소고기 부챗살은 그냥 구워먹으려고 샀기 때문에 스테이크용처럼 두툼하지는 않지만, 갑자기 스테이크가 먹고 싶단 남편의 요구에 급한 대로 만들었더니 두툼한 스테이크처럼 묵직한 맛은 없지만 얇으니 나름 입안에서 경쾌하게(?) 움직이는 식감이 재밌던데요.ㅋㅋ 사과소스를 곁들인 간단 소고기스테이크 재료 소고기부챗살 500g (올리브유 4큰술, 생로즈메리&소금&후추 조금) 호박과 어린잎채소, 오렌지 취향껏 적당히 [ 사과소스 ] 사과..
바삭바삭 쫄깃쫄깃 닭모래집 튀김~ 맥주에 딱! 남편 따라 충남 당진으로 이사 온 지 이제 2달이 되어가네요. 대도시라면 대도시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 살다가 당진으로 이사오니 답답함이 아주 크더라고요. 여기저기 둘러봐도 논, 밭이 대부분이고 읍내라고 나가봐야 대전 살던 집 앞 정도밖에 안 되는지라 갈 곳도 없고 물가는 왜 이렇게 비싼지. 그러다 당진에 5일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동네 아줌마 손잡고(?) 따라가 봤답니다. 대전에서 재래시장 가보긴 했지만, 거기와는 사뭇 다른 생생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이것저것 먹을거리와 볼거리도 가득하더라고요. 그중에서 닭을 직접 잡고 파는 곳이 있었는데 큰 대야에 하나 가득 쌓여 있는 닭모래집(닭근위/닭똥집)을 보니 어찌나 먹고 싶은지.. 싱싱한 닭모래집을 5천 원어치 사왔답니다. 반은 볶아먹고 반은 튀겨 먹..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초복, 중복, 말복. 세 번의 복날에는 육해공 모두를 즐겨야 한다는 나름의 고집이 있습니다. 지난 초복에는 해 海에 해당하는 장어를 먹었고, 지난 주말 중복에는 공 空인 닭을 먹고 왔습니다. 바로 춘천에서 닭갈비를 즐기고 왔는데요. 원래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지인 분들과 화천 시의 펜션에 놀러 갔다가 화천 버스터미널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급 결정하게 되었죠.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춘천 가서 열차 타면 화천에서 서울로 바로 가는 것과 요금 차이가 없다며 추천해 주시더군요. 바로 춘천으로 고고씽~ 춘천의 명동에는 닭갈비 골목이라는 독특한 테마거리가 있습니다. 닭갈비 골목의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하이트맥주 관광열차 승객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있네요. 맥주 관광열차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
[전주 맛집] 비 오는 날 더욱 생각나는 전주 한정식 '다문(茶門)'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엄청난 양의 폭우, 천둥 번개와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 벼르고 별러온 여름휴가를 떠나는 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서울을 떠나 천안을 지날 때만 해도 산등성이를 덮은 짙은 운무를 감상하며 정취에 취해 있었는데, 터널 하나를 지나고 나니 운무에 바람이 더해 그대로 비가 되어 쏟아집니다.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낙숫물마저 세찬, '억수같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법한 풍경. 그렇게 세 시간 남짓을 달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폭우에 걷기조차 어려웠지만 기어이 예약해둔 한정식집을 찾아내 안채로 들어섰지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궂은 날씨에도 빈 테이블이 없네요. 이곳은 유명한 전주의 한정식집 '다문'입니다. 한옥에서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인데요. 2005년 세계..
일본주 매니아와 함께 산키(三喜)에서 즐긴 소주와 맥주 여행하면서 술을 즐기는 레디꼬. 하지만 과음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나 취재로 가는 경우는 평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맥주 한두 캔 이상은 마시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지난 나가노 현의 취재 때는 관광청 직원과 호텔 관계자분들이 너무 재밌으신 분들이라 술자리가 꽤 길게 이어지는 바람에 결국 살짝 과음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시작한 간단한 반주가 길게 이어져 결국 자리를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카루이자와역의 작은 선술집 산키(三喜)로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인 일본의 음주문화는 술을 강요하지도 않고, 각자 마시고 싶은 술을 주문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음료를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특이하게 모두 같은 술로 통일해서 마시고, 다 마시면 다른 술을 주문하고...
더운 날엔 심심풀이 '맥앤치즈'와 맥주 한잔 어떠세요? 우리나라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맥앤치즈,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유럽에선 거의 완소 간식이라고 할 만큼 대중화된 요리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 미드를 보다 보면 맥앤치즈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사실 오늘도 가끔 보는 미드에서 맥앤치즈를 주문하는 장면이 나오기에 얼추 재료도 집에 다 있는 것 같아 '나도 맥앤치즈 먹어야지!!'하면서 룰루랄라 맥앤치즈를 만들어 봤어요. ㅋㅋ 맥엔치즈 재료 마카로니 100g 슬라이스 치즈 3장 모차렐라 30g 버터 2큰술 통밀가루 2큰술 우유 240mL 파마산치즈가루 약간 소금, 후춧가루 적당히 맥엔치즈 만드는 법 마카로니는 끓는 물에 소금과 같이 넣고 삶은 후 채에 올려 물기를 빼주세요. 약불에서 버터를 녹인 다음 밀가루를 넣고 볶듯이 저어줍..
[태국여행] 태국의 이색 포장음식 문화 '싸이퉁'을 아시나요? 태국의 길거리에서는 음식을 포장해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 속을 들여다보면 터질 듯 빵빵하게 공기가 차 있는 비닐봉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앙증맞은 고무밴드로 단단하게 묶여 있는 이 비닐봉지에는 각종 반찬류부터 밥, 뜨거운 국물음식까지 담지 못할 것이 없는데요. 뜨거운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소재의 두꺼운 비닐봉지가 따로 있을 정도니 태국인들의 포장음식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이렇게 음식을 포장해 다니는 것을 태국어로 '싸이퉁'이라고 합니다. 싸이퉁은 태국의 포장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단어로도 쓰이는데요. '싸이'는 담다, '퉁'은 봉지라는 뜻이 있습니다. 더운 기후와 맞벌이가 많은 가정, 사 먹는 음식값이 집에서 조리하는 비용과 비슷하다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태국의 ..
집에서 만드는 고급 요리 '소고기동파육' 맥주 안주로 딱! 요즘같이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불쾌지수가 높을 땐 이유 없이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합니다!! ㅋ TV 드라마나 CF에서 맥주 들이켜는 모습을 보면 평소에 술을 잘하지 못함에도 저도 모르게 "캬~~~!!" 시원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ㅋㅋ 그런데 그런 생각은 저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갑자기 남편이 "시원한 맥주 먹고 싶은데 뭐 안주할 것 있어??"하며 매우 불쌍한 척을 하네요. (남편이 불쌍한 척한다는 것은 평범한 안주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안주를 원한다는 뜻,,,ㅋ) 그래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전날 샀던 소고기 등심이 있기에 간단 버전으로 소고기를 이용해 동파육을 만들었어요. 소고기동파육 재료 소고기등심 500g 대파 1.5대 허브소금 약간 (없을 땐 소금과 후추) 소스 간장 1.5큰술 굴소스 1..
[일본여행] 일본 대형 슈퍼마켓 털기,다이에(Daiei)에 가다 저는 여행가면 대형 슈퍼마켓을 찾는 버릇이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하지만, 슈퍼마켓은 여행 중 가장 솔직한(?) 현지인의 모습을 보고, 그들과 동화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구경만 해도 즐겁지만 간식거리(특히 맥주와 안주들)나 도시락 같은 식사류를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지난 규슈 여행 중 나가사키의 다이에(Daiei)에 다녀왔습니다. 다이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마켓 체인점인데요. 저는 하얀 바탕에 주황색 포인트를 준 저 다이에 간판만 보면 마음이 설레더라고요. ^__^ 다이에에서 처음 간 곳은 밤에 먹을 간식거리를 파는 코너입니다. 일본에도 빼빼로가 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인 듯합니다. 외국 슈퍼에서 우리나라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비오는 날 먹기 좋은 매콤한 '치즈 해물 떡볶이' 올여름은 유난히 비가 자주 오는 거 같아요.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비소식이 있네요. 더군다나 주말마다 비가 와서 선뜻 외출하기도 어렵고요. 올여름엔 따로 휴가계획이 없어 주말마다 집 근처로 여행을 다니려고 했는데 이리 비가 자주 오니 다니기도 힘들고 참 우울하네요. 비가 오는 날은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거 만들어 먹는게 장땡! 그래서 만들어본 치즈 해물 떡볶이랍니다. 치즈의 고소함과 해물의 쫄깃함 그리고 매콤한 떡볶이의 맛이 어우러져 맛이 아주 좋답니다. 해물과 함께 먹는 떡볶이~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치즈의 담백함과 고소함에 아마 반하실 거에요.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해물 치즈 떡볶이 재료 (2인 기준) 떡볶이 떡 400g 넓고 긴 어묵 1장 양파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