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매니아 (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른한 봄날, 꼼장어 한판으로 기운내요 '짱이네 산 곰장어' 장어가 왜 힘 나는 음식인지 아시나요? 저도 잘 모르고 대부분의 사람도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건 사실이니 매번 장어를 찾게 되고, 이왕 먹는 거 몸에도 좋다고 생각하면 뭐 나쁠 것 없겠죠. ㅋㅋ 언제나 그랬듯이 “몸보신 하자”를 외치며 장어를 먹으러 갑니다. 오늘의 식당은 경복아파트 사거리를 꽤 오랜시간 지켜오고 있는 '짱이네 산 곰장어'입니다.다행히 시간대가 잘 맞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었네요. 기다리는 동안 잠시 후 제 몸속으로 들어올 녀석들과 눈물의 인사를 나눕니다. '짱이네'에서 가장 유명한 건 곰장어과 꽁치김치찌개이지만 돌멍게를 비롯한 해산물도 인기가 좋습니다. 애들이 어찌나 힘차게 헤엄쳐 다니던지.^^ 기본 찬으로 맛깔난 파김치와 시원한 콩나물국이 제공되니, 전날 술이 덜 깨신.. 부시맨브레드로 만든 '오픈샌드위치샐러드',맥주와 잘 어울려요! 화창하고 싱그런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입니다. 더불어 우리 몸과 마음도 더욱더 화창해지길 바라며, 오늘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봄처럼 싱그러운 오픈샌드위치샐러드를 준비했어요. 오픈샌드위치샐러드 재료 빵 (부시맨브레드) 1개 슬라이스 치즈 2장 슬라이스 햄 2장 토마토 1개 샐러드채소 (어린잎채소, 치커리, 적치커리, 겨자잎) 70g *발사믹드레싱 - 발사믹식초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매실액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 오픈샌드위치샐러드 만드는 법 부시맨브레드를 사선으로 잘라 4조각을 만든 후 슬라이스치즈와 햄을 각각 2등분 해서 빵 위에 차례로 하나씩 올립니다(빵 → 햄 → 치즈 순으로). 예열된 180도 오븐에서 6~7분 정도 구워주세요. 오븐이 없을 땐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약불에.. [통영맛집] 봄철 입맛 살리는 도다리 쑥국, 수정식당 따뜻한 햇볕과 꽃 내음이 가득한, 바야흐로 봄입니다. '봄'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봄나물? 두릅? 주꾸미? 혹시 봄 쑥과 봄 도다리로 끓인 도다리 쑥국은 어떠신가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 이른 봄에 먹는 도다리 쑥국은 봄 음식 중 단연 백미입니다. 특히 남도의 따뜻한 해풍을 맞고 자란 쑥과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도다리로 끓인 도다리 쑥국은 오직 봄에만 맛볼 수 있는 경남지방의 별미라지요. 지난 통영 여행 이야깁니다. 전날 과음을 한 탓에 맑은 국물로 해장이나 하자며 도다리 쑥국으로 유명한 '수정식당'을 찾았습니다. 쑥국에 들어가는 도다리는 수놈이 맛있다지만 시장도 아니고 암놈 수놈 주문할 수 없으니 그저 '맛있게 끓여주세요.'라고만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무뚝뚝한 주인.. 콜롬비아 음료기행, 커피부터 사탕수수, 보드카까지! 아르헨티나에 와인, 멕시코에 코로나 맥주가 있다면 콜롬비아에는 단연 커피다. 하지만 콜롬비아에는 커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옥한 땅에서 자란 풍요로운 작물들은 콜롬비아의 음식문화를 더욱 풍족하게 발전시켰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천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열대 생과일주스부터 사탕수수로 만든 전통 보드카, 와인, 럼, 만찬에 빠지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까지! 남미에서 손꼽히는 먹거리 천국으로 불리는 콜롬비아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료들 몇 가지를 소개한다.콜롬비아 커피 콜롬비아를 말하는데 커피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브라질에 이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지이자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콜롬비아 커피는 콜롬비아 인들의 자부심이자 생활 그 자체이다. 중국인들이 수시로 차를 마시듯 콜롬비아.. 심야식당에 초대합니다! 비엔나소시지와 맥주 얼마 전 우연히 접하고 하루 만에 끝장(?)내버린 드라마 . 제가 뭘 먹는 가장 많은 시간대가 바로 심야식당의 시간대이니, 결국 제 오피스텔이 바로 심야식당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결국 foursquare까지 등록했다는? ㅋㅋㅋ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심야식당 문 여는 시간에 냉장고를 열어 심야식당 흉내를 내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아..안돼~ㅠㅠ) 자자...오늘의 요리는 야쿠자 두목이 잔뜩 폼 잡으며 들어와 소심하게 시켜먹던 바로 이 '문어모양 빨간 비엔나소시지'입니다. ㅋㅋㅋㅋ 드라마처럼 빨간색의 긴 비엔나소시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냉장고에 비엔나소시지가 있네요.^^ 우선 팬에 기름을 두른 뒤, 비엔나소시지를 자르고, 방향 틀어 한번 더 자른 다음 팬에 열심히 구워줍니다.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태국여행] 82층에서 즐기는 만찬, 바이욕 스카이 뷔페 무려 83층의 어마어마한 높이로 태국 방콕의 시내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바이욕 스카이 호텔, 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이 건물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고 호화로운 빌딩으로 불리던 곳입니다. 해 질 무렵 호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방콕의 경치를 즐기며 뷔페식의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 자~ 그럼 바이욕 호텔로 출발해 보실까요? 바이욕 스카이 호텔의 뷔페는 티켓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름, 날짜와 시간, 좌석 번호까지 적힌 보딩 패스라니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비행기 대신 초고속, 초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구름과 맞닿은 82층 레스토랑으로 고고씽! 사실 이곳은 한국과 중국 관광객에게 특히 유.. 돌나물과 원추리나물을 넣어 봄향기 가득한 월남쌈!! 우리나라 들판이 봄나물로 꼬물꼬물 채워지고 있습니다. 들리시죠?!? 봄이 오는 소리가...ㅎㅎ 요맘때 맛있고 싱싱한 봄나물을 먹지 않으면 왠지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핑곗김에 봄나물 중 돌나물과 원추리나물을 재료로 색다르게 월남쌈을 만들어봤어요. 봄향기 가득한 월남쌈 재료 월남쌈용 라이스 페이퍼 20장 베이컨 150g 노랑, 빨강 파프리카 각 1개 돌나물 50g 원추리나물(삶은 것) 60g * 땅콩소스 - 땅콩버터 2큰술, 간장 1큰술, 매실액 2.5큰술, 레몬즙 1.5큰술 봄향기 가득한 월남쌈 만드는 법 원추리나물은 깨끗히 손질한 뒤 끓는 물에 소금과 같이 넣어 20초 정도 살짝만 데쳐주세요. 데친 나물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줍니다. 돌나물은 깨끗이 씻고 물기를 털어 준비하고 파프리카는 큼직하게.. [홍콩여행] 봄, 봄, 봄이 왔어요! 빅토리아 파크 꽃박람회 홍콩은 겨울이 짧은데, 올해는 3월 말인데도 꽤 쌀쌀하네요. 2주 가까이 흐린 날씨가 계속 돼서 우울합니다.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에 다녀왔어요. 홍콩은 연간 날씨가 온화해서 한 겨울에도 길거리에서 꽃을 볼 수 있어요. 공원과 거리에는 잘 가꾸어진 화단이 있어 삭막해지기 쉬운 도시 분위기를 환하게 바꾸어줍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행사장 곳곳이 많은 사람으로 붐빕니다. DSLR이 보편화한 이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카메라를 들고 진지하게 촬영 중인 사람들이 많네요. 꽃은 색과 모양 모두 피사체로서 매력적이지요. 아름다운 꽃도 좋지만, 역시 먹을 수 있는 게 더 끌리네요.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꽃으로 화단 가꾸는 법에 대해 전시해 놓은 곳에 사람들이 .. 24시간 해장 준비 완료 콩나물 해장국 전문점 '완산정' 고난의 새벽 스노보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술을 마신 건 아닌데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이대로 집에 가면 그날 종일 잠만 잘 것 같아 무언가 속을 달래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찾아간 곳. 24시간 영업을 하는 콩나물 해장국집 완산정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한번 갔었던 집인데 조미료 맛 강하지 않은 그 깔끔한 맛에 언제고 술을 마시고 제대로 속 풀러 오겠다! 라고 생각했던 맛집인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술을 마시지 않은 채로 방문했네요. 늘 사람이 끊이지 않은 곳인지라 저녁때는 기다리는 일도 있다곤 하지만, 저는 새벽 6시경에 갔기 때문에 오히려 식당은 조금 한산한 편이었어요. 그럼에도, 해장국을 드시고 있는 분들은 어젯밤부터 흥겨움에 취해 술을 드셨던 것일까요? 이 집의 주된 메뉴라고 볼 수 있는 콩나물 .. [맥주와빵] 맥주엔 언제나 환상의 짝꿍, 소시지빵 소시지(Sausage)는 소금에 절인다는 라틴어 'Salsicius'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하지요. 아마 고기를 소금에 절여 오래 보관해 만들었다는 데서 비롯되었을 겁니다. 사람들이 소시지를(정확히 말하면 고기를 소금에 절인 것이겠지요? ^^)를 먹었다는 기록은 오디세이에도 나온다고 하고요, 중국에서도 소금이나 후추 같은 향신료를 넣어 고기를 갈아 창자에 넣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는군요. 일찍부터 소시지가 발달한 유럽엔 지역마다 다양한 소시지들이 있는데요, 독일하면 떠오르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소시지, 이탈리아의 볼로냐 소시지는 우리도 잘 아는 소시지입니다. 특히 길쭉한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핫도그로 발달해 더 인기를 끌었지요. 미국의 체호프라고 부를 정도로 단편 ..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