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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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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정통 교토식 돈까스 전문점 '카츠쿠라' 오사카 시내의 북쪽 중심인 우메다(梅田)는 교토, 고베 등 근교 도시로 출발하는 열차역과 오피스, 백화점이 모여 있는 복잡한 지역입니다. 몇 번을 가도 여기서는 길을 헤메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고 싶은 지역이었지만, 취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했습니다. 우메다스럽지 않게 제법 세련된 쇼핑몰인 누차야마치를 보고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은 교토 산죠에 본점을 두고 있는 돈까스 전문점 카츠쿠라(かつくら)였습니다. 교토에 본점을 두고 있는 돈까스집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일본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나무 소재의 따뜻한 느낌이 좋네요. 혼자 갔는데... 왜 굳이 이런 원탁에 자리를 주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10명이 앉을 수 있는 원탁에 혼자 앉아 있으니 좀 뻘쭘하고, 계속 사진 찍어대니 어지간해서는 남들이 뭐해..
[콜롬비아 여행] 든든한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 콜롬비아의 아침 식사 저 멀리 남미, 콜롬비아 사람들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을까? 남미에서도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아침 식사 메뉴를 소개해본다.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다가 언제 먹어도 든든하고 영양까지 꽉 차있는 것들! 콜롬비아 사람들은 매 아침 빵과 초콜라떼, 오믈렛 (huevo ferico)을 기본으로 하여 기름과 소금을 간으로 살짝 볶아낸 밥이나 버터를 얹은 아레빠(얇고 둥그렇게 구운 옥수수빵), 우리네 갈비탕과 똑같은 종류의 깔도 데 코스티쟈(Caldo de costilla), 치즈나 과일잼이 든 빵과 파이, 커피나 생과일주스 등을 선택하여 먹는다. 매우 푸짐한데다 가격 역시 접시당 2,500페소(1,500원) 정도. 오믈렛과 갈비탕, 음료가 함께 있는 콤보메뉴가 5,000페소(2,..
[홍대 맛집] 생선회와 초밥에서 가을을 맛보다, 이자카야 '시로구마' 회사 동료에게서 괜찮은 맛집을 추천받았다며 '한턱 쏘겠다'는 남편, 모처럼 일찍 퇴근해 부산을 떠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 더 묻지 않고 따라나섰습니다. 홍대에서 차로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시로구마(しろくま)'. 연남동은 화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중국 음식점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조용한 주택가에 은근 숨은 맛집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고요, 주방에서는 싱싱한 횟감을 닷지에 올려놓고 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동네 이자카야의 분위기, 하지만 칼을 잡은 사장님의 포스는 왠지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분, 일본에서 8년간 일식을 배우고, 경주의 콩코드 호텔과 청와대 앞 소나무에서 주방장을 지낸 분이더군요. 미리 코스 요리..
자꾸만 손이 가요! 쫄깃하고 향긋한 연근파래전 만들기 요즘 한창 연근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 그런지 마트에 갈적마다 싱싱한 통연근이 많이 보입니다. 연근엔 암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많이 함유 되어 있고 비타민C도 풍부할뿐더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하여 연근철만 되면 일부러라도 자주 구입을 해서 연근조림이나 연근 장아찌 같은 반찬류를 많이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연근을 갈아서 전을 만들었어요. 연근전은 꼭 반찬이 아니더라도 그냥 심심풀이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맥주안주로도 꽤 매력이 있는데요. 더욱이 제철인 파래까지 넣어 전을 부쳤더니 향이 어찌나 좋던지...!!ㅎㅎ 더불어 파래는 해조류중에서 항산화작용이 가장 뛰어나고 니코틴을 비롯한 해독작용에도 우수하다고 하니 몸에 좋은 연근과 파래가 만나 건강도 최고!! 맛도 최고인 전이 만들어졌습니다.ㅋ..
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화끈 매콤 '치즈불닭' 만들기 가을이 깊어가니 산과 들이 단풍으로 매우 곱게 물들고 있네요. 이런 날 다들 들과 산으로 단풍놀이 가시겠죠? 저는 이사 오고 아직 사람들을 사귀지 못해서 그런지 낯선 당진 생활에 요즘 외로움이 잦은 저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네요. 말도 안 듣고 까불기대장 5살 아들내미랑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매일 회사 일로 바쁜 남편 붙잡고 하소연하기도 뭐한지라 혼자서 궁상을 떨어봅니다. 그러나!!!!! 아줌마라고 이렇게 우울함에 빠질 수 없죠!!! 이런 날은 그저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 한잔 하는 게 최고!! 주당 아줌마가 또 술타령하나요? ㅋㅋ 우울함을 매콤함으로 확 날려 버릴 수 있도록 화끈한 불닭 요리를 해봤답니다. 여기에 치즈까지 얹혀줬더니 고소한게 아주 좋네요. 치즈불닭 재료 (2인기준) 기본 재료 ..
생일날 가족과 함께한 송어회, 그리고 맥주 한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외출하기가 정말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지난주 주말은 와이프의 생일이었지만, 외출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집 근처에서 회로 대단히 유명한 곳에서 송어회를 사 와서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연애 시절 같이 소주도 한잔 하고 했는데, 모유 수유를 끝내고 나서는 소주를 그동안 먹지 않아서 그런지 멀리하더군요. 이날은 맥주 한잔으로 생일 기분을 냈습니다. 송어회를 사온 충무수산회센터는 집에서 가까워 자주 회를 사다가 먹는 곳이기도 합니다. 송어가 정말 싱싱합니다. 횟집에서 맛나게 썰어주었답니다. 저희 부부 내외와 아이들이 함께 먹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죠. 두툼한 송어회를 먹을 때 알코올이 빠지면 정말 섭섭하기 때문에 맥주도 같이 했습니다. 저는 조금 큰 잔, 와이프는 약간 작..
환절기 보양식으로 좋은 부추샐러드를 곁들인 '호박훈제오리구이' 요즘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크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콜록콜록 기침하는 소리도 자주 들리고 우리 몸이 심한 일교차에 적응을 못 해서인지 더 피곤해지는 것 같아 핑곗김에 보양식으로 좋은 훈제오리를 이용해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어요. 부추샐러드를 곁들여 영양과 맛을 살린 훈제오리구이인데요. 바로 시작할게요. 호박훈제오리구이 재료 훈제오리 300g 호박 반토막 부추 70g (대략 한줌 정도) 양파 1/4개 적양파 1/4개 *유자소스 - 간장1큰술, 유자청1큰술, 식초1/2큰술, 다진마늘조금 그 외에 통깨 적당히 호박훈제오리구이 만드는 법 호박은 0.5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주고 훈제오리는 호박보다 조금 더 두껍게 썰어줍니다.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주세요. 부추는 깨끗이 씻어서 5cm정도의 ..
[홍대 맛집]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훠궈, 진사부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벌써 10월의 중턱, 완연한 가을입니다. 팥빙수와 냉면을 찾던 우리 입맛은 어느덧 뜨끈한 국물요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국물요리라면 팔팔 끓는 국물에 재료를 데쳐 먹는 샤부샤부만큼 뜨끈하고 푸짐한 게 없죠. 오늘 그린데이는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 전문점 '진사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훠궈'는 불타는 냄비(火锅 불 화 냄비 과)라는 뜻을 가진 사천지방 음식으로 불 위에 솥을 얹어 육수를 끓이며 고기와 야채, 해산물 등을 데쳐 먹는 샤부샤부 요리입니다. 냄비의 중간을 반으로 나눠 얼큰한 홍탕과 담백한 백탕을 반씩 끓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진사부'에서는 간장 소스와 칠리소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국물뿐 아니라 소스도 취향에 맞게 드실 수 있습니..
중독되는 맛!! 매콤한 고갈비구이 만드는 법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하늘은 높아지고 고등어, 삼치, 갈치, 전어, 꽁치 같은 생선류는 살이 오른다고 하여 '천고어비'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가을 생선이 맛있단 얘긴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고등어에 매콤한 양념을 발라 갈비처럼 구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고갈비'를 만들어 보려고요. 고갈비구이는 기본 고등어구이에 간단한 양념만 추가하면 되는 쉬운 요리이면서 서민적인 요리이지만 저는 손님초대요리로 내놓아도 될 만큼 맛은 기본이고 비쥬얼까지도 신경 쓴 것처럼 보이는 럭셔뤼 할랑말랑한 고갈비 구이를 만들어볼게요.ㅋ 뭐,,,대단한건 아니니 과잉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단지 어린잎채소만 살짜기 깔아주었을 뿐입니다.ㅎㅎ 매콤한 고갈비구이 재료 고등어(중) 2마리 [ 고등어 밑간 - 요리..
재즈에 취하고 자연에 취했던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재즈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여름내 락을 불태우던 그린데이도 요즘 시원해진 바람에 어울리는 느슨한 재즈를 즐겨 듣고 있는데요. 내친김에 지난 주말엔 멀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에 찾아가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고 왔습니다. 부쩍 차가워진 기온에 입에서는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별이 총총히 뜬 가을밤, 캠핑장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우며 들었던 재즈 선율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연과 음악, 그리고 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은 야외 재즈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아닐까요?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일부터 사흘간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말에 연이은 개천절 휴일에 개최되어 사상 최대의 인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