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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vs <김윤석> 출연작 파헤치기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VS 김윤석’!

영화를 선택 할 때, 이름 세 글자 만으로도 무조건 영화를 보게 만드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어떤 장르이든, 감독이든 상관없이 그 배우가 출연했다는 자체로 영화를 믿고 보게 만드는 배우인 송강호씨와 김윤석씨 입니다.  이 두 배우를 살펴보다 보면 비슷한 점도 참 많습니다. 그들이 연기했던 캐릭터도 성격이 비슷하거나, 데자뷰가 느껴지는 역할들도 있죠. 실제로 같은 고향 출신이기도 하며, 같은 극단 출신으로 오랜 친구로 함께하고 있기도 합니다.


송강호씨와, 김윤석씨는 현재까지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오늘 영화대 영화는 한국영화를 이끌고 있는 두 배우 송강호씨와 김윤석씨의 출연작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을 알린 영화

일단 두 사람의 첫 영화와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작품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넘버3> 말더듬이 보스 조필 역 


송강호씨는 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서 데뷔했습니다. 이후 <초록물고기>에서 실제 깡패 같은 생활연기를 보여주었고 같은 해 송능한 감독의 <넘버 3>에서 말더듬이 보스 ‘조필’을 연기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극 중 조필은 군소 조직폭력배를 이끌며 근엄한 리더를 꿈꾸지만 얕은 지식으로 부하에게도 지적 받는 2% 부족한 보스. 그때마다 자기 분에 못 이겨 말을 더듬는데, “내가 현…현..현..정화라면 현정화야!!, 내 말에 토토토토 다는 XX는 배반이야, 배신!”라며 당시 관객들을 웃기며 유행어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타짜> 싸늘한 끝판대장 아귀 역


오랫동안 연극계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윤석씨는 최동훈 감독의 2004년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이 형사’ 역을 통해 스크린에 본격적으로 데뷔합니다. 이후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얼굴을 알리고 2006년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타짜>에서 싸늘한 아귀로 출연, 작품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현재까지도 네티즌들의 패러디 요소로 각광받고 있는 <타짜> 속 아귀의 대사는 그 만큼 김윤석씨가 보여준 연기가 엄청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죠.


내 생애 첫 주연작

그렇게 최강 조연 캐릭터로 이름을 날린 두 사람은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주연 데뷔, 그렇게 한국영화의 전설이 되어갑니다.

<반칙왕> 임대호 역 - 거친 세상, 반칙으로 산다!


송강호씨는 2000년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에서 여기저기 치여 사는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 역을 통해 첫 단독 주연을 맡습니다. 낮에는 정도를 지키는 은행원, 밤에는 반칙왕 레슬러를 연기하며, 영화는 찰진 재미와 함께 흥행에도 성공하며 송강호 시대의 첫 문을 엽니다.


<거북이 달린다> 조필성 역 - 느려도 포기하지 않는다!


김윤석씨는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단독 주연작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실 <거북이 달린다> 이전 2008년 <추격자>로 하정우와 함께 주연을 맡았지만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김윤석 주연의 힘을 더욱 보여줍니다. 여기서 김윤석씨는 탈주범을 놓친 무능한 형사 조필성 역을 맡아, 느리지만 악착 같은 수사로 탈주범을 잡는 형사로 출연합니다. 전반부 마누라에게 혼나고 처량하게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던 그 안타까움과 후반부 모든 것을 마무리 한 뒤 딸에게 자랑스런 아빠로 다가오는 장면은 연기의 달인, 김윤석의 본격적인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인상적인 작품, 그들의 명대사

솔직히 두 배우는 ‘연기’에 대해 무엇을 평한다는 자체가 무례할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개 중에 명대사와 함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각 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대표작이 있습니다. 

<살인의 추억> 박두만 역 - 당신은 누구십니까?


송강호씨의 수많은 대표작 중 아직도 화자 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박두만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유력한 용의자를 놓치며 말하던 명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는 한국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아직도 남아있죠. 이 작품을 통해 40회 대종상영화제, 2회 대한민국영화대상, 11회 춘사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 스크린을 응시하며 범인을 바라보던 모습은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네요.


<추격자> 엄중호 역 ? 4885 너지?


실질적으로 <거북이 달린다> 이전 김윤석의 첫 주연작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만났던 작품 바로 <추격자>입니다. 여기서 김윤석씨는 전직 형사지만 지금은 보도방을 운영하는 중호 역을 맡았습니다. 미진의 실종 이후 사건의 거대함을 느끼고 그 날 밤 범인을 쫓던 단 한 명의 추격자로 숨막히는 연기력을 뿜어냅니다. 연쇄살인범으로 연기한 하정우도 그렇지만 영화를 보던 관객들도 철렁하게 만든 명대사 “4885, 너지?” 의 포스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작품으로 김윤석씨는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29회 청룡영화상, 45회 대종상, 16회 춘사영화제, 17회 부일영화제 등 그 해 대한민국 영화제 남우주연상은 거의 다 석권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추격자>때 함께한 하정우, 나홍진 감독과 <황해>를 다시 찍으며 끝나지 않은 ‘추격’의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최고 흥행작

송강호, 김윤석씨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티켓파워답게 수 많은 흥행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그들의 최고흥행작을 <괴물>과 <도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303만 <괴물> 강두 역


송강호씨의 최고 흥행작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입니다. <괴물>에서 조금은 모자라지만 딸에 대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주인공 강두 역할을 맡았습니다. 괴물에게 붙잡힌 딸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며 싸우는 모습은 그 누가 이 아빠를 바보라 할 수 있었을까요. 특히 <괴물>은 <살인의 추억>이후 다시 만난 봉준호 감독의 안정된 연출력과 박해일, 변희봉, 배두나 등 연기파 배우들과의 앙상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장르적 성취와 함께 사회적 문제도 함께 이야기 해 전국관객 1303만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입니다. 


1298만 <도둑들> 마카오 박 역


김윤석 씨는 장르영화의 타짜[!] 최동훈 감독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한 탕을 노립니다. 바로 2012년 개봉작 <도둑들>. 김윤석씨를 비롯, 전지현, 이정재, 김혜수, 오달수, 김수현 등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작품에서 도둑들의 리더[?] 마카오 박 역을 맡아, 흐트러지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파워 게임을 지배합니다. <도둑들>은 전국관객 1298만면을 동원, <괴물>에 이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합니다.


최고의 파트너

최고의 배우 옆에는 최고의 감독이 함께 있다? 헐리우드에 팀버튼-조니뎁, 마틴스콜세지-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폴그린그랜스-맷데이먼이 있다면, 송강호, 김윤석에게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한 파트너가 있었는데요,

송강호 옆에는 ‘봉준호 감독’이 있었다


송강호씨는 단연 봉준호 감독입니다. <살인의 추억>을 통해 첫 만남, <괴물>로 가장 큰 성공, 그리고 작년에는 <설국열차>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로 더 큰 도전을 함께 했습니다. 영화가 들어가기 전 그냥 척 보면 딱 아는 사이일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두 사람, 최근 <설국열차> 베를린 영화제 초청으로 같이 입장하기도 하며 여전히 돈독하고 최상의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윤석 옆에는 ‘최동훈 감독’이 있었다


우연히 김윤석씨가 하는 연극을 보고 그의 연기에 반해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 캐스팅했다는 최동훈 감독은 그의 여러 작품을 통해 김윤석과 함께 했습니다. <타짜>의 ‘아귀’를 통해 김윤석을 대중에게 알렸고, <전우치>에서는 다시 한 번 악역 카리스마를, 그리고 <도둑들>을 통해 김윤석-최동훈 모두에게 최초 천만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작품 그야말로 ‘대사빨’이 좋은데 그 대사가 김윤석의 빠르고 날카로운 목소리에 입혀지면 정말 멋질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합니다. 언제나 김윤석을 놓고 시나리오를 구상한다는 최동훈 감독 말처럼 둘이 함께하는 또 다른 신작이 기대됩니다.


두 사람의 커밍순

마지막으로 그럼 앞으로 만나게 될 두 사람의 최신작을 살펴볼게요.

<변호인>, 송강호 역대급 연기


아쉽게 송강호씨의 최근작은 현재까지 미정. 작년 <설국열차>, <관상> 그리고 <변호인>으로 이어진 흥행 성공을 뒤로 하고 올 해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최신작 <변호인>을 통해서 <괴물>에 이어 다시 한 번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국가란 법입니다”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명대사와 명연기로 송강호 역대급 연기로 명성을 입증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또 다른 작품 소식 들려 오기를 기대합니다.


<해무>, 살인의추억팀과 만나는 김윤석


김윤석씨의 다가오는 최신작은,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전진호가 망망대해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동명의 연극 원작 작품인 <해무>입니다. 여기서 김윤석씨는 선장 철주역을 맡았습니다. <해무>는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제작, ‘살인의 추억’ 각본가 심성보씨의 첫 감독 데뷔작 등등 그야말로 ‘살인의 추억’ 팀들이 모여 만든 작품인데요, 이들과 먼저 작업을 했었던 송강호씨가 친구 김윤석씨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해무>는 2014년 하반기 개봉예정을 목표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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