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un 2DAY

몬스터 개봉 특집! 여자의 복수를 담은 영화 <몬스터> vs <친절한 금자씨>



살인마와 그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소녀의 대결! 영화 <몬스터>가 지난 3월 13일에 개봉하였습니다. 매치업도 매치업이지만 복수를 꿈꾸는 여자와 복수를 기다리는 남자의 대결, 즉 대결 남과 여의 재미도 자극하는데요, 많은 영화에서 여자들은 약하고 연약한 존재로 나오지만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겨울왕국[?]이 온다고 하죠? 남자보다 더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속 여자 캐릭터들의 복수는 우아한 스릴도 함께 동반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영화대영화는 이렇게 영화 속 남과 여의 대결을 다룬 두 작품을 붙어 보았습니다. 앞에 소개한 <몬스터>, 그보다 먼저 13년 동안 매혹적인 복수를 꿈꾸었던 대결 그 여자, 그 남자 바로 <친절한 금자씨>입니다. 


대결 그 여자 그 남자,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

그럼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 먼저 들어갈게요.

<친절한 금자씨>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삼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어) 마지막 작품입니다. 잔혹한 유괴범으로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한 금자씨가 출소 후 자신을 이렇게 만든 백선생에 대한 복수극을 스릴러와 블랙유머 그리고 인상적인 미장센으로 꾸민 2005년 작품입니다.  이영애씨가 친절한 금자 역을, 최민식씨가 절대 악이나 다름 없는 백선생 역을 맡았습니다.


<몬스터> 살인마 VS 복수녀


<시실리 2KM>의 각본을 쓰고 <오싹한 연애>를 연출한 퓨전장르의 달인 황인호 감독이 연출한 <몬스터>입니다.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은, 언니의 좌충우돌 복수극을 그린 작품입니다. <연애의 온도>, <해운대>에서 훈남 이미지 가득한 이민기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로 <은교>로 파격적인 데뷔를 한 김고은씨가 약간 모자라지만, 불 같은 성격을 지닌 여자 복순으로 또 한 번 폭주 모드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복수를 꿈꾸는 그 여자

두 영화 모두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여자들의 복수를 그렸습니다. 그러나 두 영화 속 주인공 모두 평범한 생각을 가진 여자들은 아닌데요, 그들의 독특함만큼이나[?] 색다른 복수를 꿈꾸고 있는 여자들을 소개합니다.


<친절한 금자씨> 이금자, 뭐든 예뻐야 해 복수까지도


누가 봐도 뒤를 돌아볼 수 밖에 없는 외모를 가졌지만 그리 까다롭지 않은[?] 금자(이영애)는 그래서 잔인무도한 유괴범이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수감시절 천사 같은 마음씨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은 그녀, 하지만 이것은 출소 후 백선생(최민식)에 대한 복수를 위한 13년 동안의 계획. 세상과 타인에게 시니컬하고 모든 게 허무한 그녀, 오로지 백선생에 대한 복수만이 그녀를 행복하게 하는데….  금자역을 맡은 이영애씨의 좋은 연기로 그 해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죠.


<몬스터> 복순, 누구든 내 동생을 건드리면 아주 그냥…. 


어렸을 때 사고로 지능이 7살에서 멈춘 복순(김고은). 자장면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모든 일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때로는 너무 신경질적이지만 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복순. 어떤 사건으로 살인마(이민기)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은 영화 내내 통곡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건 동생을 뺏은 살인마에게 한을 품은 여자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것! 그녀의 복수는 어떻게 될까요? 극 중 하도 눈물을 많이 흘려서 김고은씨 탈수증상까지 걱정될 정도로 영화에서 명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맡은 역은 비록 지능이 모자란 여자이지만 정말 연기만큼은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일 정도로 최강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네요.


복수를 기다리는 그 남자

힘없는 여자들의 모든 것을 빼앗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인생 최대 적을 만들 줄이야! 복수를 벼루고 있는 여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을 알아봅니다.


<친절한 금자씨> 절대악 백선생,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거에요”


금자와는 교생시절의 인연으로 만났지만 좋은 유괴[!]라는 꼬드김으로 금자를 지옥으로 떨어뜨린 절대 악! 백선생(최민식). 아이들을 싫어해 유괴하자마자 죽이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지독한 구두쇠로 마누라가 외출 할 때 절대 음식값을 내지 말라고 할 정도로 어이없는 모습도 함께 있죠. 나중에 금자에게 잡혀 버터발음[?]으로 영어 통역할 때나, 자기 때문에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거에요, 사모님”이라고 말하는 부문은 냉소를 떠나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올드보이>로 인연을 맺은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이라 무조건 출연을 결정했고, 배우 이미지로 보았을 때 결코 좋은 면은 없을 백선생역지만 베테랑 연기자답게 완벽한 캐릭터 소화로 이영애에 뒤지지 않는 맞상대로 영화의 분위기를 제압합니다. 이때의 좋은 연기[?]로 향후 더 악마 같은 <악마를 보았다>의 사이코패스 살인마도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 드네요


<몬스터> 살인마 태수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을 데려와!”


어렸을 때 친부모로부터 버려져 양부모의 손에 자란 외로운 남자 태수(이민기). 양부모의 학대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 사이 각성하게 된 자신의 살인 본능, 그렇게 살인마가 되어갑니다. 살인자체를 게임으로 여기지만 핏줄 섞이지 않는 가족과 하나가 되고 싶은 소망은 그 자체도 뭔가 무서울 정도의 광기를 보이죠. 복순의 동생을 죽이고 나보다 더 강한 상대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그녀의 복수를 기다리는 여유는 살벌한 기운 가득합니다.


처음으로 살인마 역을 맡은 이민기. 냉혹한 살인마를 만들기 위해 의상을 일본에서 직접 구해왔을 정도로 프로페셔날한 모습은 대단하네요. 안 그래도 큰 눈인데 살기 어린 눈으로 피냄새를 갈구하는 모습은 명장면이었습니다.


그 여자, 그 남자의 대결의 뜻하지 않는 변수?!


대결 그 여자, 그 남자 그 막바지가 다가옵니다. 두 영화 모두 두 사람의 대결이 최고조로 닿을 때쯤 생각지 못한 변수가 나타납니다. 그것도 모두 다 어린 소녀들. 어린 소녀들의 등장으로 대결은 새로운 국면에 맞이합니다.


<친절한 금자씨> 원죄를 씻기 위한 하얀 몸부림


<친절한 금자씨>의 변수는 금자의 딸 제니입니다. 사실 금자가 백선생의 유괴사건에 가담하게 된 이유도 딸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 딸이 아직 살아있고 입양되어 있음을 알게 된 금자. 자신에게 죄를 떠안긴 백선생에 대한 복수와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금자는 더더욱 마음을 굳게 먹고 원죄를 씻기 위한 하얀[!] 몸부림이 시작됩니다. 영화에서 유독 하얀 두부, 케익, 눈을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렇기에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의 처절함보다 극단적인 비극에서 나오는 묘한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금자의 딸 제니로 인해서 말이죠.


<몬스터> 동생의 복수에서 동생을 지키기까지


<몬스터>는 영화대영화 코너가 있는 비어투데이 블로그만큼[^^;;;;] ‘살인마VS한을 품은 여자’라는 최고 매치업을 선보였습니다. 실제 영화 중반까지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은 한 품은 여자의 복수극을 팽팽하게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죽은 동생의 역을 대신하는 유사 동생의 등장으로 동생을 잃은 언니의 복수가 아닌 유사 동생을 지키기 위한 언니의 도망극으로 전환됩니다. 이때부터 영화는 ‘가족’이라 이름으로 대비를 이룹니다. 손에 피를 묻혔지만 자신을 버린 가족으로부터 하나가 되고 싶었던 살인마,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아도 서로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며 ‘또 다른 가족’이 되는 여자. 잃은 게 없는 살인마와 지켜야 할 것이 생긴 여자의 대결은 어떻게 될 지, 결과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입니다!


비어투데이 ‘MOVIE BATTEL’ 이벤트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당첨자 발표]

 

소셜댓글

고아현 / 마보라 / 은혜빈 / 정다봄 / Song Minji

 

일반댓글

공혜림 / 김옥련 / 신현진 / 진하윤 / 최지웅



*당첨되신 분들은 4월 6일까지 beer2day@gmail.com으로 
당첨 ID/성명/연락처가 포함된 발송 정보를 보내주세요.
*기한 내에 회신이 없을 시 당첨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