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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2014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낸 영화 vs 영화


우리나라 시각으로 3월 3일,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 해도 예비 걸작들이 오스카 트로피를 향해 달려갔는데요. 매 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열기를 이어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을 밝혀 준 작품들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상식은 끝났지만 아직 오스카의 영광은 끝나지 않았다!! 86회 아카데미 화제작 영화대영화, 바로 들어갑니다!


올 해 아카데미의 선택, 작품 VS 작품 


이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는 <노예12년> <허(her)> <그래비티> <필로미나의 기적> <네브래스카>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캡틴 필립스> <아메리칸 허슬>까지 총 9작품. 이 중 아카데미 전초전인 골든 글로브나 기타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건 <노예 12년>과 <그래비티>이었습니다. 실제 두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감독상(그래비티)과 최우수 작품상(노예12년)을 수상했는데요, 올 해 아카데미의 선택에 대해 알아봅니다.


감독상 알폰소 쿠아론의 대작 <그래비티>

△ <그래비티>알폰소 쿠아론 – 감독상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우주미아가 된 한 여성의 지구 귀환기를 그린 <그래비티>는 아카데미 감독상 (알폰소 쿠아론) 수상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간절하게 바라지만 (우주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중력’의 아이러니를 믿기지 않는 볼 거리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아 작년 가을 극장가 최고 작품으로 명성을 날렸죠.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상당히 좋아해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빌기도 했는데 아카데미 특성상 SF 장르의 선호도는 올 해도 마찬가지라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비티>는 현재 블루레이 및 VOD가 출시 되어 안방 극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진정한 매력은 아이맥스 3D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극장’이 왜 필요한지를 증명한 작품.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그 포스를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올 해 아카데미의 최종 선택 <노예 12년>

△ <노예12년>-최우수 작품상


<노예 12년>은 86회 아카데미 작품상 최고 영예를 가져갔습니다. <셰임>, <헝거> 을 만들었던 스티브 맥퀸 감독이 연출하고 치웨텔 에지오프 주연, 마이클 패스밴더, 배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등이 출연합니다. 19세기 미국 노예 제도의 비극을 사실감 있게 그렸고, 그런 역경 속에 자유를 포기하지 않은 인간의 희망을 담은 올 해 아카데미의 선택이었습니다.  <노예 12년>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뿐만 아니라 여우조연상 (루피타 뇽), 각색상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 출연자이자 제작자인 브래드피트가 작품상 수상 소감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시상식의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헐리우드 별들의 전쟁, 연기 VS 연기


작품상/감독상이 작품의 완성도에 시상하는 메인 이벤트라면, 헐리우드 스타들의 전쟁[?]을 볼 수 있는 부문은 바로 연기상 입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남우 주연상은 매튜 맥커너히(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여우 주연상은 케이트 블란쳇 (블루 재스민), 남우 조연상은 자레드 레토, 여우조연상 루피타 뇽(노예 12년)이 최종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상을 넘어 배우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던 두 작품도 있었는데요,


연기상 부문 전원 후보! <아메리칸 허슬>

△ 연기부문 전원 노미네이트 <아메리칸 허슬>


<파이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연출한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미국판 범죄의 재구성 <아메리칸 허슬>. 특히 데이빗 O. 러셀 감독 작품은 출연만 하면 오스카 트로피를 하나씩 가져올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 능력을 잘 뽑아내기로 유명한데, 이번 아카데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녀주조연상에 출연진 모두가 후보에 올랐죠. [남우주연상 후보-크리스찬 베일, 여우주연상 후보-에이미 아담스, 남우조연상 후보-브래들리 쿠퍼 여우조연상 후보-제니퍼 로렌스] 특히 제니퍼 로렌스 같은 경우 여우조연상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영화는 '가짜'를 다루지만 배우는 '진짜'였던,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허슬 플레이가 돋보인 <아메리칸 허슬>이었습니다.


아카데미 남자 연기 앙상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남우조연상 자레드 레토/남우주연상 매튜 맥커너히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아메리칸 허슬>이 모든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하나도 타지 못해 아쉬웠다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남자 주/조연상(매튜 맥커너희/자레드 레토)을 모든 석권한 진정 ‘배우들의 영화’ 였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문란한 생활을 즐기던 전기기술자 론 우드로프(매튜 매커너히)가 에이즈에 걸려, 자신의 남은 시간 동안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밀수한 치료 약물을 판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여기서 매튜 맥커너히는 주인공 론 우드로프를 맡아 20kg 감량까지 하며 엄청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그의 파트너이자 여장남자 레이언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연기 또한 영화의 주제를 상징하며 나중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죠. 


아카데미가 인정한 기술 VS 예술


아카데미 주요 부문 외에도 영화제작에 필요한 ‘기술 부문’과 ‘예술 부문’에도 시상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들 부문의 특징상 한 작품이 독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 해 역시 이 경향은 계속되었습니다. 


기술이 전하는 영화의 위대함 <그래비티>

△ 올 해 아카데미 최다 부문(7관왕)수상 <그래비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무서운 우주를 표현한 <그래비티>는 올 해 아카데미 시상식 기술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작품상은 <노예12년>에 양보했지만 단순 트로피 갯수만 보면 기술 부문 석권으로 <그래비티>는 7개 부문 최다수상 작품이 되었네요. <그래비티>가 수상한 기술 부문은 음향믹싱상, 음악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촬영상으로 <그래비티>가 얼마나 높은 기술력으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보여줬습니다.


1920 뉴욕, 예술로 태어나다 <위대한 개츠비>

△ 의상상, 미술상에 빛나는 <위대한 개츠비>


<그래비티>가 기술이라면 <위대한 개츠비>는 예술 쪽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는동명의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1920년대 환락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자수성가한 한 남자의 순정과 고독을 그린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 등 고전을 화려하게 부활 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바즈루어만 감독 솜씨대로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파티가 끝나지 않는 뉴욕을 완벽히 재현, 의상상, 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카데미 화제작 개봉 VS 개봉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후보에 올랐던 작품들 대부분, 국내 개봉 하였습니다. <노예12년>, <달라스바이어스 클럽>등은 절찬리 상영되며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고 있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캡틴 필립스>,<그래비티>등은 극장 개봉을 마치고 VOD 등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카데미의 영광을 뒤로 하고 국내 관객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시상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 놓칠 수 없는 개봉대기 중인 아카데미 화제작들을 미리 만나 봅니다.


아카데미 여자 연기 부문 노미네이트 <어거스트:가족의 초상>


아버지 장례식에 모인 막장 가족들의 비밀 폭로전 <어거스트:가족의 초상>이  4월 3일 개봉예정입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 남자 연기의 앙상블을 보여줬다면 <어거스트>는 여자 연기의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바츠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완 맥그리거 등 <아메리카 허슬>못지 않는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합니다.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네이트 <필로미나의 기적>


아카데미가 주목했던 또 하나의 작품 <필로미나의 기적>도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50년 동안 충격적인 비밀을 안고 살았던 필로미나(주디 덴치)가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수소문 끝에 그녀의 아들이 미국에 입양될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것을 취재하던 BBC 기자 마틴은 필로미나의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알게 됨을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를 비롯 여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마지막에 전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가 상당한 감동으로 다가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4월 10일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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