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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선배의 품격을 살리는 멋스런 한 끼를 만나다 일본음식 전문점 ‘유타카나’ 대학로점

사랑스런 후배를 위한 특별한 맛집은?


▷ 선배들의 위신을 세워주는 맛집! ‘유타카나’


봄기운이 시작되는 3월에는 거리에도 흥이 넘칩니다. 특히 대학 캠퍼스는 생기발랄한 신입생들로 1년 중 에너지가 충만해지기도 하지요. 이럴 때 덩달아 분주해지는 게 선배들인데요. 대대로 후배들의 주린 배를 챙기는 건 선배들의 몫이었으니 ‘밥 한 끼’를 외치며 따르는 후배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지요. 웬만하면 학생식당에 조용히 처리(?)할지라도 가끔 특별한 후배에게 멋스런 선배로 보이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지요(수지나 유승호 같은 신입생이라면요). 그럴 때를 대비해 비장의 카드로 꺼낼만한, 소문난 일본음식 전문점 ‘유타카나 대학로점’을 추천합니다. 

젊고 캐주얼한 부담 없는 분위기~ 


▷ 깔끔하고 아담한 분위기에 사장님의 경쾌한 기운도 함께!!


‘유타카나’ 대학로점은 선배의 품격을 살리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첫째, 깔끔하고 밝은 아담한 분위기가 후배와의 독대를 부담스럽지 않게 해줍니다. 둘째, 굳이 저녁 시간이 아니라도 밥 한 끼에 맥주 한잔을 자연스레 곁들일 수 있습니다. 셋째, 무엇보다 맛이 좋습니다. 넷째, 젊은 사장님의 경쾌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지요. 

▷ 아기자기한 피규어들이 눈길을 끄네요~ 아..갖고싶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젊음의 거리 특유의 생기를 즐기며 3분 정도 걸으면 ‘유타카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풍성하다’는 뜻을 지닌 ‘유타카나’ 안에는 볼거리부터 풍성한데요. 아기자기한 일본 만화 캐릭터의 피규어가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이지요. 함께한 후배가 혹 ‘원피스’의 마니아이기라도 하면 이야기 거리는 더욱 풍부해지지 않을까요? 거리가 내다보이는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어색함을 풀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봄기운이 입안에 퍼지는 연어샐러드여~


▷ 풋풋한 신입생과 딱!! 어울리는 ‘생연어샐러드’


풋풋한 신입생(물론 신입사원 후배, 인생 후배도 좋지요)과 함께라면 시작은 신선한 생연어샐러드가 좋을 것 같습니다. 다홍색 살결이 먹음직스러운 연어와 여기에 곁들여진 여린 잎 채소는 입 안에 봄기운을 가득 머금게 해줍니다.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기분 좋은 식사의 시작, 여기에 자연스레 Max生을 더해야겠죠. 아직 친하지도 않는 후배에게 무턱대고 ‘술 한 잔?’을 권했다가는 부담스러운 선배로 찍힐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이 약한 여자 후배와 함께라면 식사에 곁들이는 자연스런 맥주 한 잔으로 매너남으로 등극할 수 있지요.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카레의 향, 무한 리필의 넉넉함까지 


▷ 범상치 않은 비쥬얼의 유타카나 대표메뉴 야키카레와 벤또.


‘유타카나’를 대표하는 식사메뉴인 야키카레, 벤또, 돈부리 중 카레와 벤또를 만나봅니다. 먼저 카레는 베이컨, 새우, 해산물, 버섯 등의 기본 카레를 고른 다음 돈가스, 치킨, 새우튀김 등의 토핑을 추가하여 먹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카레의 매운 강도입니다. 약신, 중신, 강신, 사신의 4단계 매운맛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데 중신이 신라면 정도로 한국인의 입맛에 무리가 없는 매운맛, 사신은 웬만한 남자도 울고 갈 만큼의 매운맛이라고 하니 아직은 어색한 후배 앞에서라면 중신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 바삭한 고로케와 매콤한 카레의 환상적인 조화!!


그렇게 탄생한 버섯야끼카레와 수제고로케 토핑! 기본 토핑으로 올라가는 날달걀 노른자를 톡 터트려 밥과 섞고, 다시 카레와 비벼 한 입 먹으니 카레의 알싸한 매운맛(다음날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네요)에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바삭한 식감의 수제고로케도 카레와 함께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여기서 빼놓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는 카레 주문 시 밥과 카레는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 식성 좋은 후배라도 걱정이 없는 든든한 메뉴입니다. 

정갈한 벤또,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다 


▷ 이렇게 예쁜건 눈으로 먹어야해!!


보는 것만으로도 ‘예쁘다~’는 감탄이 나오는 찌라시(사시미)벤또는 여자 후배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제격일 것 같습니다. 먼저 광어, 연어, 참치, 새우, 한치, 문어, 날치알이 색색의 조화를 이루는데요. 꼭 봄날의 화사함을 닮아있습니다. 내용은 풍성하지만 회로 덮여있어 살찔 걱정이 없다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이지요.

▷ 찌라시벤또 하나로 느끼는 두 가지 음식의 맛!!^^


먹는 방법은 취향대로 참치는 김에 싸서 먹기도 하고, 짭쪼롬한 양념이 덮여있는 밥 반 숟가락에 회를 얹어 손수 초밥을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아니면 마구마구 비며 날치알 비빔밥으로 마무리해도 좋고요. 신선한 회와 고소한 밥이 어우러진 찌라시벤또, 그야말로 선배의 품격을 제대로 살려주는 한 끼가 아닐까요?
 
단,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이 시간은 피해주세요. 저녁부터는 이자카야 분위기로 변신하니 밥으로 정을 쌓은 뒤, 제대로 술 한 잔 권하며 다시 찾아도 좋겠습니다. 


[유타카나 대학로점]
◆ 02-741-5547
☎ 서울 종로구 명륜 4가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