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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온가족 가벼운 봄나들이 주말 외식 - 양주 ‘송추가마골’

봄 찾아 송추에 가볼까? 


▷ 봄을 찾아 송추로 떠나보아요~


봄이 올까 말까 밀당을 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듯 합니다. 이럴 때는 집 안에만 있지 말고 봄을 직접 찾으러 나서는 건 어떨까요? 북한산 자락을 병풍으로 삼고 북한산 둘레길과도 이어지는 경기 양주 송추 계곡으로 한번 가보시지요. 물론 그곳에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갈비의 명가 ‘송추가마골’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게 봄이 왔나 봅니다^^


서울 북부와 인접해 있는 송추 계곡은 나른한 주말, ‘가볍게 바람 쐬고 점심이나 먹을까?’에 딱 어울리는 목적지입니다. 서울 중심에서 출발한다면 차로 한 시간 내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주변의 도봉산,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송추계곡은 북한산 둘레길과도 연결되어 있지요~


겨우내 꽁꽁 얼었던 계곡에서 졸졸 물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봄인가 싶습니다. 송추계곡을 쭉 따라가면 북한산 둘레길과도 만날 수 있는데요. 단단히 마음먹고 산 하나를 둘러둘러 넘어보는 것도 송추계곡을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겠죠. 

‘송추가마골’, 넓고,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 말로만 듣던 송추가마골!! 규모부터가 압도하네요~


가볍게 봄 산책을 했다면 송추계곡을 대표하는 맛집 ‘송추가마골’로 향할 차례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송추’만 입력해도 ‘송추가마골’이 첫 번째로 자동완성 될 만큼 이곳 덕에 명성이 자자한 곳이랍니다. 

▷ 출렁이는 구름다리 건너 송추가마골로!! 원산지 표기도 확실한 송추 가마골!!


그도 그럴 것이 일단 규모부터가 어마어마하죠. 도로변 본관(약 420석)과 개천 너머 신관(약 640석)을 이어주는 전용 구름다리가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잠깐, 입구에 보이는 저것은 옥외 가격표지판인가요? 원산지까지 꼼꼼하게 적어둔 세심한 배려만으로 믿음이 갑니다.

▷ 탁 트인 내부에 좌석도 넓어 쾌적하네요.


밖에서 이미 짐작했지만 내부에 들어서니 확 트인 너른 좌석이 먼저 반기는데요. 은은한 원목의 분위기와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더해져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소문이 자자한 만큼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갈비와 갈비탕으로 시작, 냉면과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끼는 뚝딱!! 해치우겠어요^^


그럼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해볼까요. 일단 밑찬이 참 정갈합니다. 조신한 배추김치 한 쪽, 아삭아삭 짜지 않고 달게 맛이 든 무, 국물이 자작한 열무, 봄기운이 가득 퍼지는 참나물(계절에 맞게 매번 바뀐다고 해요)까지 이것만으로도 밥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글지글 갈비 굽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그래도 갈비 명가에 왔으니 고기 한번 구워줘야겠죠. 그런데 고기를 굽는 동안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내에 갈비집 특유의 고기 굽는 냄새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지요. 고성능 후드의 덕인 것 같은데 옷이며 머리카락에 갈비 냄새 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맛은 또 어떨까요? 사선으로 난 칼집 속에 양념이 고루 밴 갈비는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에 육즙이 살아있는 감칠맛을 선사합니다. 

▷ 전복과 갈비의 만남!! 바다와 육지의 만남인가요?!


‘송추가마골’의 갈비 못지않은 인기 메뉴는 갈비탕입니다. 나른한 봄날의 원기 회복을 위해 바다의 힘을 대표하는 전복을 더해 새롭게 출시된 해물전복갈비탕을 만나보았어요. 푸짐한 갈비살에 튼실한 대하 그리고 전복의 어울림이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지요. 갈비탕의 구수한 국물에 전복의 바다 향까지 더해져 풍미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 새우, 전복, 갈비 종류별로 한접시 가득 담아 냠냠~


새우, 전복, 갈비 등 실한 건더기를 모두 건져 먹은 다음에는 밥 한 공기를 푸짐하게 말아먹는 게 갈비탕의 진미지요. 뜨끈한 갈비탕에 밥 한 숟가락, 여기에 깍두기 한 조각을 더하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 갈비집의 마무리는 역시 냉면!!


유명한 갈비집에 빠질 수 없는 메뉴 또 하나는 냉면인데요. 매콤한 메밀비빔냉면 한 입을 먹었더니 기름진 갈비의 여운이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매콤새콤할 뿐, 너무 맵거나 짜지 않아 양념을 싹싹 긁어 비벼먹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 호박식혜와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까지~^^


그런데 아직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달콤함 호박 식혜로 속을 달래고 나서면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해줄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1000원이면 길게 올라오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송추가마골’이었습니다.


[송추 가마골]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114-8
☎ 031-826-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