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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화이트데이를 빛내주는 맛집! d와 함께 즐기는 홍대 ‘구슬함박’

보석 같은 맛집! 홍대 ‘구슬함박’


▶ 맛과 멋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홍대 ‘구슬함박’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며, 홍대 골목길을 걷다 반짝반짝한 맛집을 발견했답니다. 70~80년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던 함박스테이크를 유럽풍의 빈티지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이름마저 빈티지한 ‘구슬함박’. 올해 1월에 오픈했다는 이곳은 5~6개의 테이블에 20명도 채 앉지 못할 만큼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아늑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의 맛과 가격으로 홍대 머메이드급 맛집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 하네요. 

한 눈에 반하게 하는 인테리어와 소품


▶ ‘구슬함박’의 외관은 마치 예쁜 소품 가게를 연상되네요~


홍대 주변은 골목마다 작고 독특한 가게들이 많아 좁은 골목길을 사부작사부작 걷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그렇게 걷다가 새롭게 오픈한 독특한 가게들을 발견하는 것도 홍대 데이트의 또 다른 즐거움인데요. 홍대 롤링홀 맞은 편 골목길에서 발견한 ‘구슬함박’ 또한 이런 즐거움을 안겨준 곳이랍니다. 엔틱한 액자 프레임의 창과 그림처럼 보여지는 그 안의 소품들이 레스토랑이라기보다 유럽의 예쁜 소품가게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예쁜 외관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 내부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고양이 가족과 벽에 걸린 포크&스푼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저곳에 전시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마음을 홀라당 빼앗겨 버렸답니다. 자리에 앉지 못하고 계속 두리번두리번~ 이곳에 전시된 소품들은 이곳 사장님이 그 동안 해외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모아둔 개인소장품들이라고 하는데요. 빈티지 컬렉션을 보는 듯 독특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이 가득하답니다. 밖에서 볼 땐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보이던 예쁜 꽃과 식기류, 스탠드가 안에서 보니 이렇게 멋진 실내 소품이었네요. 

▶ 빈티지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내부


1940~50년대에 만들어진 진공관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도 ‘구슬함박’의 분위기를 한결 더 그윽하게 만들어줍니다. 소장한 희귀음반이 웬만한 라디오방송국보다 많아 모 라디오방송국에서 특집방송 때 대여해갈 정도였다고 하니 ‘구슬함박’을 찾는다면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노래 한 곡 청해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미대 출신의 사장님 덕분에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은은한 광택 소재의 소파와 쿠션 그리고 벽면은 브론즈, 골드, 블루 등의 컬러가 매치되어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인데요. ‘구슬함박’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을 포함하여 이곳의 인테리어를 구상한 분들이 조소과, 서영화과 등 모두 미대 출신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컬러감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먹는다는 말처럼 이곳의 인테리어는 추억의 함박스테이크의 맛을 좀 더 고급스럽고 클래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몫 하고 있네요.

궁극의 맛의 조화, 함박스테이크와 드라이피니시d


▶ ‘멋’뿐 아니라 ‘맛’도 일품!!


하지만 ‘구슬함박’을 멋집이 아닌 맛집으로 소개할 때는 이유가 있겠죠? 이곳의 함박스테이크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는 또 별개로 감격스러운 맛이 있었답니다. 다진 고기는 자칫 잡내가 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구슬함박’에서 맛본 함박스테이크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함박스테이크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었을 만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무엇보다 드라이피니시d와의 조화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그야말로 궁극의 맛!

▶ 메뉴 이름은 화이트, 레드, 블랙, 브라운 등 컬러로 지어졌어요~


미대출신 사장님답게 메뉴의 이름이 컬러랍니다. 화이트는 해물야채 함박 덮밥, 레드는 해산물 국물 파스타, 블랙은 매운 해물 볶음면, 브라운은 견과류 함박스테이크, 옐로우는 토마토 치즈 함박스테이크 등 메뉴의 특징에 따라 이름 붙여졌어요. 레드와 브라운, 그리고 레드를 주문하여 보았습니다. 

▶ 구슬함박 대표 메뉴 ‘옐로우’


‘구슬함박’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인 옐로우. 토마토소스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가 올라간 옐로우는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게 잘 맞을 것 같아요. 모든 함박스테이크 메뉴에는 숙주와 포테이토, 계란 프라이 그리고 구슬처럼 동그란 밥이 곁들여져 나온답니다. 특별히 숙주는 은은한 숯불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구슬밥은 소스에 슥슥 비벼 먹어도 맛나지요. 

▶ 정통 함박스테이크의 맛! ‘브라운’


오리지널 함박스테이크에 아몬드,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가 올라간 브라운은 데미그라스 소스로 정통 함박스테이크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본연의 맛에 충실하다고 할까요? ‘구슬함박’은 호주산 목등심으로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었어요. 특히 레몬향이 살짝 감도는 ‘구슬함박’의 단무지는 제3의 인기메뉴라고 할 만큼 높은 리필율을 자랑한답니다. 물론 무료~

▶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의 ‘레드’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의 레드는 함박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국물 파스타입니다. 함박스테이크만 먹기에 뭔가 심심하다 싶을 때 함께 먹으면 좋을 메뉴.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모두 9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니 가격도 참 착하죠? ‘구슬함박’은 이 외에도 메뉴를 점점 늘려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 시원한 d와 함께!! Cheers~!!


가슴이 콩닥콩닥 뛸 만큼 예쁜 소품들, 먹고 나도 생각나는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시원한 드라이피니시d가 연인들의 화이트데이 데이트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겠죠? 사랑하는 연인과 드라이피니시d 한 잔 하고 싶을 때 종종 찾게 될 새로운 홍대 아지트를 발견한 것 같아 뿌듯한 하루였답니다. 


[홍대 구슬함박]
◆ 서울 마포구 상수동 316-12 B1
☎ 02-323-6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