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un 2DAY

세계 4대 국제영화제를 아시나요?

여러분, 혹시 세계 4대 국제영화제를 아시나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까지는 뭐 너무나 잘 아실테고… 마지막 하나는?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죠!(아직은 희망사항이지만 언젠가는...)

국제영화제가 뭔지 간략하게만 소개 드리자면, 국제영화제는 기본적으로 영화의 국제 콩쿠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경쟁을 통해 좋은 작품에 상을 수여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다수의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영화의 교류, 영화인의 교류, 영화산업의 교류, 연구회의의 개최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국제영화제를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는 연간 100여 개가 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것이 바로 위에 소개된 4대(쿨럭;) 영화제라는 말씀! 그래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밀양’의 전도연씨는 그렇게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것입니다. 칸이 도대체 뭐 그리 대단하길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3대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파헤치기!

베니스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로고


1. 최초개최년도 :
1932년
2. 개최국 : 이탈리아
3. 성격 : 경쟁부문
4. 개요 : 1932년에 시작되어 국제영화제로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는 베니스영화제는 칸영화제와 쌍벽을 이루는 국제영화제입니다.
행사시기는 매년 8월말에서 9월초.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영화가 상영되고, 각국의 배우, 감독, 프로듀서, 기자 등이 참석하고 기자회견, 리셉션 등이 2주간에 걸쳐 화려하게 열리고 있죠. 베니스 영화제는 기본적으로 예술영화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61년 제22회 영화제 때 ‘성춘향’을 출품한 이래 해마다 영화들을 출품해 왔으나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87년 임권택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씨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2년 제59회 영화제에서는 ‘오아시스’의 이창동감독이 감독상을, 문소리씨가 신인배우상을 각각 받는 등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을 맺기도 했죠.

칸영화제

칸영화제 로고


1. 최초개최년도 :
1946년
2. 개최국 : 프랑스
3. 성격 : 경쟁부문
4. 개요 :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Cannes(발음 때문에 칸느영화제라고도 함)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에 손꼽힙니다. 1932년 베니스영화제가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개최되자 프랑스에서도 이에 질세라 칸영화제를 기획하게 된 것이죠.
칸영화제는 영화의 예술성, 상업성 사이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점점 명성을 쌓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많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영화산업의 집결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하면 사실 예술의 나라 아닙니까!
상으로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심사위원상 등의 경쟁부문이 있으며 그 외에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의 부문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로 특별부문상을 수상하였고,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999년 제5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제52회 칸영화제 단편부문에 출품하여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그리고 2002년에는 드디어 제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7년에는 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영화,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베를린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로고


1. 최초개최년도 :
1951년
2. 개최국 : 독일
3. 성격 : 경쟁부문
4. 개요 : 1951년, 당시 분단 상태에 있던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영화제로 시작된 베를린영화제는 매년 2월 중순에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됩니다.
최우수작품상은 금곰상, 감독상은 은곰상, 그밖에 심사위원 대상, 남녀 연기상, 예술공헌상, 최우수 유럽영화상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지며, 10명의 심사위원단이 공식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서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하죠.
한국에서는 1958년 제8회 영화제 때 ‘시집가는 날’을 처음으로 출품한 이래 거의 매년 영화를 출품하고 있습니다. 1961년에는 강대진감독의 ‘마부’가 특별 은곰상을, 1962년에는 전영선이 ‘이 생명 다하도록'에서 아동특별연기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장선우감독의 ‘화엄경’이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죠. 또 김기덕감독은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 2002년 ‘나쁜 남자’로 이 영화제를 통해 한국 최초로 3년 연속 국제영화제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로고와, 캐릭터인 소나무


1. 최초개최년도 :
1996년
2. 개최국 : 한국
3. 성격 : 비경쟁부문(경쟁부문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비경쟁을 표방함)
4. 개요 : 매년 가을 부산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이자, 아시아 영화의 최대 축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부산을 영상문화의 중앙 집중에서 벗어나 지방 자치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영화제이기도 하죠.
다른 국제영화제와는 달리 아직은 아시아 영화시장이 상대적으로 뒤져 있기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장르와 지역의 영화를 통해 세계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동시에 재능 있는 아시아 감독 및 영화들을 발견하고 지원하여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상, 세계 3대(+1) 국제영화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부산국제영화제는 타 국제영화제에 비해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향후 2~3년간은 더 자리잡는 기간이라고들 하지만 분명 빠른 시일 내에 4대 국제영화제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봅니다. 대한민국 영화 파이팅!!!


* 하이트 맥주는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공식 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