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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속초맛집] 감자옹심이 전문점 '감나무집'

지난 추석 때 친지들과 함께 강원도 속초로 살짝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기분전환도 하고 회도 먹고 바람도 쐬며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
날씨는 구름이 많고 살짝 흐렸는데요. 종종 비도 내렸지만 즐겁게 구경을 잘하고 왔죠. 가을 바다를 보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져서 무척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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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배가 고프면 소용없는 법,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답게 여행을 즐겁게 보내려면 일단 몸부터 기쁘게 해줘야겠죠? ^^ 흐린 날씨에 차가워진 몸을 뜨끈하게 데우기 위해 속초의 소문난 맛집 감자옹심이 전문점 감나무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속초중앙시장입구

속초중앙시장입구

감나무집은 속초 중앙시장 초입 부분에 있는데요. 중앙시장에서 들어가셔서 오른편으로 쪼금~만 가시면 바로 감나무집 간판이 보여요!!

저 멀리 감나무집 옹심이 간판이 !!

무려 30년 전통

여느 오래된 맛집처럼 이곳도 간판과 실내는 살짝 허름한 편입니다.

반찬으로는 김치 두 종류가 나옵니다. 특히 무김치가 상당히 맛이 좋아요. 감자옹심이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

이것이 바로 감자옹심이!! 뚝배기에 담긴 2인분이에요

곧 뜨끈한 감자옹심이가 나왔습니다. 위에는 김가루가 가득 뿌려져 있네요. 옆에 웬 하이트 캔이냐고요? 실은 감나무집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고요. 여행하면 뭐니뭐니해도 맥주가 빠질 수 없잖아요. 항상 품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법^^:; 감나무집에는 주류를 따로 판매하지 않기에 양해를 구하고 가지고 있던 맥주와 곁들여 먹었습니다.

감자옹심이를 한국자 떠볼까요?

감자옹심이는 1인분에 6,000원입니다. 수제비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네요. 뚝배기에 나오는 감자옹심이를 조금씩 그릇에 덜어 먹습니다. 감자옹심이는 감자 전분을 가라앉힌 것으로 만든 수제비에요. 평창 통감자를 직접 갈아 만든 옹심이에 역시 가게에서 직접 만든 칼국수 면을 써서 요리한다고 해요. 면발을 직접 뽑은 덕인지 칼국수도 정말 맛있었어요. 쫄깃쫄깃!!  
맥주와 함께 먹으니 참 어울려요. 술을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꽤 좋을 것 같죠? ^^
맛이 어떠냐고요? 감자 전분 때문인지 국물이 무척 끈적끈적한데요. 옹심이가 까슬까슬한 게 쌉쌀한 맛이 나는게 계속 입맛이 당겨요. 특히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감자옹심이는 그냥 '감자옹심이'와 송이버섯을 넣은 '송이감자옹심이'가 따로 있어요. 다음에는 송이버섯을 넣은 것으로 먹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가끔 생각날 것 같은 속초의 맛이네요,


올가을에는 속초로 기분전환 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회도 먹고 힘든 일, 슬픈 일이 있다면 죄다 바다에 던져 버리고 옵시다!! 곧 설악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 텐데 단풍놀이를 가도 좋겠네요. ^^ 물론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갈 때 가장 행복하겠죠?! 기차를 타고 맥주 한잔하며 설레는 여행 떠나보세요.

'당신의 마음은 이미 바다보다 넓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


상호 : 감나무집
전화 : 033-633-2306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