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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필리를 따라 떠나요! 필리를 닮은 지하철 여행지 추천

길었던 장마도 끝을 보이면서 많은 분들이 여름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긴 여행이 아닌 당일치기나 1박2일 정도의 짧은 여행도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교통편과 숙박 예약 없이도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떠날 수 있는 수도권 지하철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말도 안 되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 ‘필리투어’! 비투지기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필라이트 후레쉬처럼 상쾌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지하철 1호선, 인천역

 

< 출처: 인천투어 >

 

첫 여행지는 1호선의 종착역이자 수도권 전철에서 가장 오래된 역인 인천역입니다. 1960년에 지어진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옛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 답동성당. 출처: 인천투어 >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출처: 인천투어 >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항한 도시인만큼 인천역 인근에는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인천항 등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관광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천기상대. 출처: 인천투어>
< 초한지거리. 출처: 인천투어 >

 

인천역에서 내려 개항누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나라의 다양한 근대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중국과 일본, 서양의 문화가 한 데 어우러진 독특한 전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할 수 있는 해설 코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동행하는 인원이 많다면 해설을 곁들여 더욱 유익한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말도 안되게 공들여 만든 필라이트처럼,

젊은 예술가들의 노력이 담긴 공간으로 탈바꿈한 2호선 문래역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두 번째 여행지는 공들여 만든 필라이트를 닮은 2호선 여행지 문래역입니다. 문래역 인근은 한때 수많은 철강소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하나 둘 공장들이 떠난 자리에 젊은 예술가들이 자리하면서 예술과 철강소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지난 2010년 예술가들을 위해 지어진 <문래 예술공장>을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문래 창작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문래동 철강거리는 버려진 철과 낡은 연장들로 만든 작품들을 비롯해 벽화 등 다양한 예술품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골목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마주할 수 있어 내딛는 걸음마다 기대를 가득 싣게 됩니다.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영등포구청에서도 3월부터 11월까지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역사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문래창작촌 투어를 운영하고 있어 문래동과 영등포구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투어에 참가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필라이트 라들러처럼 상큼한 숲을 만날 수 있는 분당선 서울숲역

 

 

세 번째 필리투어 장소는 바로 필라이트 라들러처럼 상큼한 노란색 노선, 분당선에 위치한 서울숲역입니다.

 

 

빌딩으로 가득한 서울 도심 속에 자리한 서울숲은 넓은 잔디밭과 풍성한 나무들로 서울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했는데요. 봄에는 꽃이, 여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가득해 주말이 되면 피크닉을 나온 가족, 친구, 연인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입니다. 또한 곤충식물원과 사슴방사장에서 다양한 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어 생태 학습을 나온 가족들에게도 인기만점인 공간입니다.

 

 

서울숲은 2호선 뚝섬역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다는 사실! 서울숲을 나와 조금 걸으면 떠오르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에 다다를 수 있어 힐링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땐, 자몽 필리를 닮은 8호선에서 만나요. 남한산성입구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

 

마지막 여행지는 자몽 필리를 닮은 8호선 여행지, 남한산성입구역입니다. 이곳에서는 남한산성입구라는 역 이름에 맞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요.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

 

지하철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울창한 소나무 군락에 둘러싸인 남한산성행궁의 초입에 쉽게 다다를 수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남한산성행궁에서는 다양한 행궁 건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외행전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의 유적도 보존하고 있어 시대를 아우르는 우리 선조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출처: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 출처: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이 밖에도 행궁 주변을 둘러싼 산성길과 수어장대를 비롯한 다양한 군사 목적의 시설들도 남한산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경기도에서는 넓은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도록 1코스부터 5코스까지의 탐방코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니 각자의 시간과 체력에 맞게 남한산성을 둘러보세요. 도립공원 내 전 지역에서는 음주가 금지되어 있으니, 트래킹의 회포는 산성을 벗어나 공원마을지구에 도착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필리와 함께 교통카드 한 장과 몸만 있으면 쉽게 갈 수 있는 놀라운 가성비의 수도권 지하철 여행지 네 곳을 추천해드렸는데요. 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볍고 산뜻하게 떠날 수 있는 '필리투어' 어떠세요?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