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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황화 코스모스

무더위로 힘들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몇 차례 비가 내린 뒤, 벌써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아직 낮에는 햇살이 강하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해진 걸 보면 정말 계절이 바뀌었구나 싶은데요. 이렇듯 체감으로 느껴지는 날씨의 변화와 더불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있죠.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이 있다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은 바로 황화 코스모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9월과 함께 시작되는 황화 코스모스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잠깐 시간 내어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가을맞이 인생샷을 촬영하러 떠나볼까요? 

황금빛 물결 가득 일렁이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가는 방법

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올림픽공원은 도심 속 산책로로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 풍경 덕분에 인생샷 명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있어 가을에 꼭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는데요! 그럼 우선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찾아가는 방법부터 알아볼까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로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로 나와 장미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면 오래 걷지 않아도 들꽃마루라고 적힌 푯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할 경우에는 남 2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요. 올림픽공원 남 2 문 주차장의 경우 A 구역과 B 구역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A 구역이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와 더욱 가깝습니다. 주차요금은 후불제로 소형 차량의 경우 1시간 이내 1,000원, 이후 10분당 500원씩 추가된다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차장을 지나 걷다 보면 언덕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곳은 황화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들판의 뒤편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 이곳 또한 다른 색상의 코스모스가 만개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가을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는 황화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초입부터 정자가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코스모스를 보며 적당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죠. 작은 규모지만 낮은 언덕과 흙길이 있기 때문에 들꽃마루에 방문 예정이라면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자에 올라서면 인증샷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황화 코스모스가 한눈에 펼쳐지는데요! 언덕을 따라 펼쳐지는 주황빛 코스모스의 물결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흐드러지는 안개꽃처럼 수많은 황화 코스모스가 자그마한 언덕길을 황금빛 물결로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꽃을 보러 갈 때 언제나 고민되는 점은 활짝 핀 만개 시기를 맞춰서 방문하는 것일 텐데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황화 코스모스의 경우 대략 9월 중순과 말 즈음에 만개하고, 10월쯤부터는 서서히 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그해 날씨에 따라 조금씩 개화 시기와 만개 시기가 달라지기도 하죠. 9월 중순의 들꽃마루는 언뜻 보면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한 듯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군데군데 아직 피어 있지 않은 봉우리가 눈이 띄었습니다. 아마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풍성해진 황금빛 물결을 볼 수 있겠죠? 

가을 햇살을 닮은 황화 코스모스를 예쁘게 촬영하는 꿀팁!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보니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파란 하늘과 한결 시원한 바람 덕분에 마음이 더욱 설레는 것 같은데요. 그림 같은 황화 코스모스 들판을 배경으로 더욱 근사하게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소개합니다!


1. 로우 앵글로 바라보기

황화 코스모스를 더욱 풍성하고 예쁘게 촬영하기 위해 우선 로우 앵글을 활용해봅니다. 로우 앵글은 자세를 낮춘 위치에서 피사체를 위에 두고 촬영하는 기법인데요. 잠깐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면 울타리는 최대한 보이지 않으면서, 꽃은 더욱 풍성해 보이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 얼마만큼 로우 앵글로 촬영하는지에 따라 코스모스로 주변 사람들을 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도 좀 더 깔끔한 느낌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 배경은 앞으로 펼쳐지는 아파트보다는 사이드로 펼쳐지는 숲이 나오게 해서, 마치 숲속에서 촬영한 듯한 느낌을 주면 더욱 좋겠죠?


2. 피사체와 간격을 두고 촬영하기

로우 앵글과 더불어 꽃밭 사이에 있는 사잇길을 활용하면 꽃이 더욱 풍성해 보이는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피사체는 정자 방향으로 향해 있는 가운데 길에 서 있고,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은 사잇길이나 바깥쪽 길에 서서 서로 거리를 두고 촬영을 해보세요. 이렇게 촬영을 하면 서로 연장선으로 서서 촬영하는 것보다 피사체가 마치 꽃밭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훨씬 풍성한 느낌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3. 간단한 소품을 활용하기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방법이죠. 야외인지라 마땅히 보관할 장소는 없기 때문에, 이동에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소소한 소품을 미리 준비해가면 더욱더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넓은 챙의 모자는 분위기를 근사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가을의 뜨거운 햇살을 가리는데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보통 꽃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할 때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보통 손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고민하다 포즈가 애매해질 때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으면 훨씬 자연스러운 포즈가 연출됩니다. 카메라 앞에서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 지 어색하다면 즉석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척 포즈를 연출한 뒤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보세요. 인형이나 부케, 풍선 등 연출하고 싶은 테마의 어울리는 소품을 준비해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떨어져 있는 꽃이 있다면 꽃을 소품처럼 활용해 귀 옆이나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촬영해보세요. 미처 소품을 준비하지 못해도 근사한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주황색 꽃밭에 오렌지 패키지의 필라이트 바이젠이 더해지니 더욱 상큼한 기분이 드는데요! 황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촬영하면 어떻게 해도 멋진 사진이 나오지만, 이렇게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춰 아웃 포커싱으로 촬영하면 은은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촬영 시간대는 오후 4시 즈음이 낮의 더위가 한풀 꺾여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고, 해가 지기 전이라 더욱 따뜻한 느낌으로 촬영하기 좋습니다. 대신 주말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만약 삼각대 촬영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가한 평일 오전 시간대에 방문해야겠죠? 한 가지 더! 들판을 가득 메운 꽃 덕분인지 들꽃마루에는 벌이 굉장히 많습니다. 멋진 풍경을 눈에, 카메라에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벌에 쏘이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놀라운 풍경과 함께 즐기는 놀라운 향긋함! 필라이트 바이젠

이런 로맨틱한 분위기에 피크닉이 빠질 수 없죠! 오렌지 껍질과 다채로운 과일 향이 잘 어우러진 필라이트 바이젠과 더불어 식사 대용 샌드위치와 안주로 잘 어울리는 감태를 준비했는데요. 정자에 간단하게 펼쳐 놓고 앉았을 뿐인데 황화 코스모스와 닮은 필라이트 바이젠의 오렌지색 패키지 덕분에 산뜻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새롭게 탄생한 필라이트 바이젠은 밀의 부드러움에 상쾌하고 향긋한 목 넘김이 더해져 담백한 샌드위치에도, 바삭하고 짭조름한 감태와도 잘 어울리는데요. 황화 코스모스로 물든 장관을 바라보며 마시는 필라이트 한 모금은 가을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필라이트 바이젠과 함께한 나들이 어떠셨나요? 언제든지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올림픽공원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황화 코스모스가 더해져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데요. 황화 코스모스가 지기 전,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겨 보시길 바랍니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운영: 매일 05:00 ~ 22:00

-홈페이지: http://olympicpark.ksp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