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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4월 개봉영화 최고의 기대작 <아이언맨3> vs <에반게리온:Q>

4월 개봉영화 <아이언맨3> vs <에반게리온:Q>

 

∆ 기다리던 두 작품을 보기전 전작 복수를 필수!



최근 영화대영화는 어떤 테마를 정하고 두 편의 작품을 비교/분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서론본론 다 제껴두고[?] 순수하게 4월 개봉작 중 제가 가장 기대하는 두 작품으로 붙어보겠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공교롭게 같은 날 개봉해, 하루에 올 해 최고 기대작을 동시에 만나는 문화적 사치도[?] 즐길지도 모르는데요, 바로 <아이언맨3> VS <에반게리온:Q>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두 작품을 만나는 기분이네요.


4.25일 R군 최대 기대작이 동시에 붙는다! 


<아이언맨3>와 <에반게리온:Q> 두 작품 다 4월 25일에 개봉합니다. 하루에 영화 두 편을 잘 보지 않는 저로서는 안타까운 개봉일 겹치기. 그러나 두 작품 다 이렇게 개봉하기까지는 그 만한 사연이 있었으니….


4월 25일 세계최초로 만나는 <아이언맨3>


∆ 4월 25일, 세계최초로 <아이언맨3>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언맨1,2>는 유독 한국에서 대 성공을 거두었죠. [특히 <아이언맨2>는 북미와 영국을 제외한 세계 최고 흥행을 기록한 나라이기도 하였죠] 거기에 작년 <어벤져스>의 700만 관객 동원 등으로 인한 감사의미와 아시아 영화 시장의 바로미터라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아이언맨3>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에서의 ‘아이언맨’ 사랑에 보답차 세계최초로 <아이언맨3>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였죠. 이렇게 헐리우드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최고의 영화 시장이 된 한국, 그런 의미에서 <아이언맨3>를 세계최초로 보는 건 뜻 깊은 개봉일 입니다.


4월 25일 우여곡절 끝에 개봉확정 <에반게리온:Q>


∆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4월 25일 개봉하게 된 <에반게리온:Q>



반면 <에반게리온:Q>의 개봉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당초 <에반게리온 서/파>가 국내에서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데다 ‘파’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국내업체의 부도로 인해 <큐>의 국내 개봉까지 불투명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내의 에반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개봉 요청으로 4월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배급 스케줄 조정 등으로 당초 11일에서 결국 4월 25일 <아이언맨3>와 같이 개봉하는 안타까움이! 솔직히 저는 <아이언맨3>보다 <에반게리온:Q>를 더 보고 싶지만 두 작품의 스크린 확보는 거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될 것이 뻔합니다. <아이언맨3>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에반게리온:Q>의 스크린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일 정도. 하지만 <에반게리온:Q>같은 경우 모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점 독점으로 오히려 더 탄탄하게 개봉관을 방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반게리온:파>같은 경우 <아바타>랑도 같이 싸웠는데요 뭘--;…


아이언 대 아이언


애당초 영화대영화는 R군의 기대작이라는 테마아래 묶었지만 같은 개봉일이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두 작품 다 ‘철’을 소재로 한 ‘병기’라는 점도 같네요. 그러나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두 작품 다 판이하게 다른데….


철벽방어 약점노출은 한 끗 차이 <아이언맨3>의 병기 ‘마크 시리즈’


∆ 아이언맨의 강력한 적들은 토니 스타크의 작품들에서 파생된 파생작이죠.



<아이언맨>시리즈의 모든 적들은 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병기 ‘마크 시리즈’에서 비롯 된 파생작입니다. 늘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정부는 토니 스타크에게 ‘아이언맨’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토니 스타크는 언제나 쿨하게 그것을 거부하죠. 하지만 이번 3편에서는 그런 자만이 된 통[?]당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언맨의 마크 시리즈가 세계를 구하면 구할수록 토니 스타크의 약점이 노출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전력이 송두리째 날라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니 스타크가 누구인가요? 1탄에서 테러리스트로부터 맨 손으로 아이언맨을 만들어 탈출한 인간극장의 주인공! <아이언맨3>는 오히려 모든 것을 잃었기에 다시 시작하며 싸우게 됩니다. 전작보다 더 마크 시리즈를 세분화 시켜 스피드/파워 등을 적재 적소에 맞는 병기로 파워업, 그것은 곧 영화의 스케일 확대와 전작비교불가의 볼 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에바는 기계병기가 아니라 생물 병기다! <에벤게리온:Q>의 에바 시리즈


세컨드 임팩트를 일으켰던 아담에서 본을 따 세계를 멸망하려는 사도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마지막 희망 에반게리온 하지만 ‘에반게리온’은 ‘아이언맨’처럼 기계가 아닌 바로 생물 병기이기에 가변적인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 에바는 생물체로 이루어진 병기입니다.



적을 본 따서 우리를 지키려는 아이러니는 영화 내내 주인공들의 불완전한 가치를 증폭하고 다양한 문제의식을 내놓습니다. 특히 에바는 기계가 아니라 생물이라는 점에서 과연 그것을 구속할 수 있는가라는 회의감은 큰 갈등으로 내포되고 있죠. 가령 에바들의 폭주나 파일럿이 에바에 흡수되어 실종되는 사건 등 지켜야 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딜레마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에반게리온:Q>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와 신병기가 등장, 에바 진영의 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만큼 새로운 위험도 함께 갖고 가는데요, 그것이 여러 에피소드와 연결하며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복잡한 플롯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3탄까지 왔다, 바뀔 때가 되었다!


그러고 보면 <아이언맨3>와 <에반게리온:Q>는 모두 시리즈 3편입니다. [이거 이거 단순 저의 기대작으로 붙였는데 은근 비슷한 면이 많은 두 작품입니다.] 1,2편의 성공으로 3편의 대한 기대는 최고조. 하지만 시리즈 물에서 3편이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한 적은 드물었습니다. 계속되는 이야기의 진행으로 인한 매너리즘이 가장 한계에 온 것도 시리즈 3편의 숙명이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그런 매너리즘을 부수기[?]위해 <아이언맨3>와 <에반게리온:Q>는 전작과 비교불허의 큰 변화를 선택하는데….


토니 스타크의 농담은 없다, 시리즈 중 가장 어두운 <아이언맨3>


∆ 토니 스타크 최대 위기? <아이언맨3>



사실 <아이언맨>시리즈는 캐릭터의 내면을 중점적으로 비추어 다크하게 가는 최근 슈퍼히어로의 추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단 <아이언맨>자체가 대놓고[?] 자신을 광고하고 돈 걱정 없는 최고의 갑부에 나르시스즘에 빠진 캐릭터니깐요. 하지만 그런 점이 토니 스타크를 쿨한 캐릭터도 만들어주었고 영화의 전체적인 재미를 담당했습니다.


∆ 배트맨에 조커가 있다면, 아이언맨에게는 만다린이 있다.



그러나 3탄에서는 셰인 블랙으로 감독이 교체되면서 전작과는 확연히 다르게 스토리가 어두워질 전망입니다. 예고편에서부터 아이언맨의 슈트는 부서지며 토니 스타크는 수 차례의 위기 속에 지쳐 보였습니다. 거기에 국내 포스터 광고문구부터가 “영웅 따위는 없다”며 시크하게 나가고 있고 <아이언맨>시리즈의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존재감 없는 악당은 사라지고 시리즈 최강의 악당 만다린(벤 킹슬리)을 등장 시켰습니다. 돈 많고 머리 좋고 잘 생기고 세계도 여러 번 구했던 ‘엄마친구아들’ 토니 스타크, 이번에는 제대로 임자 만났습니다.


∆ <아이언맨3>의 메가폰을 잡은 세인 블랙



하지만 이런 토니 스타크의 수난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 작품은 <아이언맨> 시리즈 중 최고의 이야기!”라며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속편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 <어벤져스2>를 연출할 조스 웨던도 “나보고 어떡하라고 이런 걸작을 만들었냐!”며 시사회 이후 샘나는 질투의 박수를[?] 보냈다고도 하네요.  


리메이크가 아니다, 새로운 시작 <에반게리온:Q>


<에반게리온 서/퍼>는 95년 에반게리온 TV판을 베이스로 만든 리메이크 성격이 강했습니다. 중간중간 원작과는 다른 에피소드를 삽입하고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긴 했지만 기본 골격은 TV판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 여전사가 된 미사토



하지만 이번 <에반게리온:Q>부터는 TV판의 이야기에서 완전히 바뀌어 버릴 예정입니다. 설정 자체가 TV판과는 아예 상관없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네요. 모든 것이 바뀌어진 <에반게리온:Q> 일본 개봉 때 오프닝 5분의 충격은 상상초월이었다고 합니다. 


∆ 카오루의 전면등장!!


또한 기존의 캐릭터 신지, 레이, 아스카 그리고 ‘파’에 등장한 마리에 이어 원작에서 한 회만 나오고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오루가 메인 캐릭터로 자리 잡으며 <에반게리온:Q>의 오리지날 캐릭터이자 또 다른 파일럿이 등장, 궁금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어짐에 다라 기존 캐릭터의 모습과 성격 등이 엄청나게 변화되어 진정 신극장판만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 애꾸눈이 된 아스카



예고편에서부터 애꾸눈으로 맹활약하는 아스카의 모습 등을 통해 TV판에서는 스케일의 문제로 보여줄 수 없었던 본격적인 전투 화면과 더욱 발전된 애니매이션 기술로 인해 <에반게리온>은 TV판의 구속을 던지고 역대 최강의 볼 거리를 보여 줄 예정입니다.


다만 이야기가 너무 바뀌어 기존 세계관의 혼동을 주고 더욱 복잡한 플롯으로 “아주 대단한 것을 보았지만 무엇을 보았는지는 모르겠다”는 당시 일본 팬들의 반응은 살짝 불안 요소로도 다가오는데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에반게리온:Q>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다는 것. 마음 단단히 먹고 에바 극장판의 진정한 ‘신세기’를 지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