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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튤립이 부르는 봄, 동화 속 세상으로! - 에버랜드 튤립축제

튤립축제 시작, 에버랜드로 떠나요


∆ 봄의 꽃들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에버랜드 튤립축제


남녘에서는 일찌감치 매화와 산수유 소식이 들려오는데 꽃샘추위가 제법 긴 탓인지 서울은 여전히 겨울 풍경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자가 봄을 더욱 빨리 만끽할 수 있는 법! 총 천연색 튤립으로 가득한 정원 속에서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용인 에버랜드로 떠나보세요. 

∆ 갖가지 색들의 튤립들이 가득하네요~


매년 3월이면 늑장을 부리는 봄을 재촉이라도 하듯 화려한 튤립축제(3.22~4.28)를 여는 에버랜드는 올해도 3월 22일, 어김없이 튤립축제를 개막했는데요.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간절히 봄을 기다렸던 터라 부리나케 달려가 보았습니다. 

∆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입장권 부담 걱정 끝!!


나들이 가는 발걸음이야 가벼운 몸과 마음만 있으면 준비 끝이겠지만 에버랜드는 만만치 않은 입장요금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제휴 카드로 결제 시 4만원 자유이용권을 1~2만원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니 출발 전 할인되는 카드를 꼭꼭꼭 챙겨야 꽃놀이에 나서는 기분이 한결 가뿐해진답니다. 또 각지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 및 정기 관광버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게 좋겠지요? 


울긋불긋 꽃 대궐, 이미 봄이로구나 


∆ 동화 같은 세상 속으로 입장~!


오! 이곳이 진정 꿈과 환상의 동화 나라인가요? 입장하자마자 작정하고 꽃구경을 나선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꽃 대궐이 펼쳐집니다. 튤립축제 기간임을 보여주는 튤립화단은 물론이고, 보도 위까지 생생한 꽃 화환이 드리워져 있어 은은한 꽃 향기가 진짜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사방이 꽃인 꽃길을 걸으니 꼭 멋진 파티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기도 한데요.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우아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총 천연색으로 반기는 테마파크에서는 한층 밝은 오버 액션도 귀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답니다(받아주셔야 해요~~).

∆ 꽃과 나비로 둘러싸인 나무를 만나니 마음이 들썩들썩!!

 
그런데 몇 걸음 가지 않아 다시금 ‘꺅~’하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름드리의 웅장한 나무 위가 온통 꽃과 나비로 둘러싸인 압도적 풍경을 만났기 때문이죠. 빨갛고, 노랗고, 파란 꽃송이를 풍성하게 이고 있는 나무 앞에서 사진 한 장을 안 남길 수 없지요. 그 사이를 통과하며 오늘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 보리라 마음 먹어봅니다.

∆ 스카이크루즈를 타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테마 공원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둘러 튤립의 향연부터 만나고 싶다면 ‘스카이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포시즌가든 인근까지 바로 내려갈 수 있는데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놀이공원의 풍경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들뜨게 하지요. 대관람차가 운영이 안 되는 아쉬움을 ‘스카이 크루즈’를 통해 조금은 달랠 수도 있었습니다. 또 앞뒤좌우를 두루두루 살펴보며 어떤 놀이기구를 탈지 미리 찜해보기고 하고요.   

정원 가득 우아한 튤립, 최고의 포토존이죠  


∆ 포시즌 가든에서는 사진만 찍으면 작품이 되네요^^


드디어 ‘포시즌 가든’에 닿으니 다시금 튤립이 주인공입니다. 메인인 시크릿 가든에 들어서면 익살맞은 표정의 토피어리가 먼저 반기며 웃음 짓게 하고, 그 아래로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에 이르는 튤립 물결이 펼쳐집니다. 어디를 봐도 모두 꽃으로 둘러싸인 세상이라니! 절로 감탄만 나오는데요. 여기서는 어느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작품이 된답니다. 

∆ 아름다운 꽃밭에는 꿀벌들도 날아다닙니다.


물론 튤립이 아무리 아름답고 단아한 자태를 지녔다 한들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죠? 꼭 집어 말로 표현한다면 정말 꽃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향기로운 꽃을 쫓아 많은 꿀벌들이 튤립 주위를 맴돌고 있으니 향기를 맡을 때는 조심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 풍차무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진행되고 있어요~


참, 꿀벌 이야기가 나왔으니 포시즌 가든 풍차무대에서 열린 ‘비비의 모험’ 공연 소식도 전해야겠습니다. 꿀벌이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한 기악 뮤지컬인데요. 신나는 음악에 흥을 맞추다보면 나이를 잊고 동심에 빠져들게 된답니다. 

겨울 잠 깬 귀염둥이 곰도 만나봐요 


∆ 사파리 어드벤처에서 호랑이도 만나보세요~


튤립축제에 왔다고 튤립만 보고가면 섭섭하겠지요. 그래서 찾은 곳인 사파리 어드벤처입니다. 백호와 뱅골호랑이, 라이거, 백두산 호랑이의 위엄은 물론 덩치 큰 곰들의 애교를 유리창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스릴 만점입니다.

∆ 커다란 곰들은 곁에 다가와서 애교를 부리기도 한답니다^^


호랑이는 주로 바위에 누워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반면에 사람처럼 번쩍 일어서 걷기도 하는 곰들은 건빵도 잘 받아먹고, 인사를 하는 묘기도 부리네요.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조련사에게 길들여진 모습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지긴 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맹수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투어였습니다.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한 d로 여유로운 런치 


∆ 시원한 d와 함께 든든하게 배를 채워보세요~


이른 아침부터 출발하여 구석구석을 누볐더니 배가 출출해지지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고민하며 포시즌 가든과 마주하고 있는 먹거리 거리를 쭉 둘러보니 이건 치킨, 소시지, 햄버거 등 웬만하면 맥주와 환상의 궁합인 메뉴들뿐입니다(반갑게도 말이지요). 순진무구한 동심들이 둘러싸고 있는 만큼 과음은 말고 d 딱 한 캔을 집어 들고 바삭한 피시앤칩스, 소시지를 곁들여 봅니다. 간지러운 봄 햇살을 만끽하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의 시원함이란 어떤 놀이기구보다도 짜릿하네요.

∆ 봄날의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즐거운 나들이~


단, 음주 후 격한 놀이기구 탑승은 위험한 거 아시지요? 분수에서 사진도 찍고, 튤립의 자태도 조금 더 감상하고, 봄날의 푸른 하늘에 감탄도 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지요. 그리고 본격적인 놀이기구 도전! 튤립으로 감성 충전, d로 에너지 충전한 오늘, 우리들의 함성은 해 지는 줄 모르고 이어졌답니다. 봄기운도 제대로 느끼고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날려버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