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뭐 밋밋하니 재미없다? 오늘 회사에서 잔소리 대마왕 상사에게 막장 막말까지 들었다? 끓어 오르는 무언가를 느끼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삭이는 당신을 위해 오늘 불타는 밤을 만들어드립니다. 입 안에 넣는 순간 귀까지 뻥 뚫리며 롤러코스터를 탄 듯 짜릿한 맛, ‘호미불닭발’의 화끈하게 매운 맛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주의! 임산부나 노약자, 외국인은 주위 분들의 허락을 받고 드시길 권합니다. (성격 나올 수 있음)
불닭발! 언니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오늘은 오랜만에 여자 동기들끼리 뭉치는 날, 스트레스 확 날려버릴 수 있는 불닭발로 만장일치 메뉴 결정! 역삼동 골목길 안쪽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이곳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맵다는(본점이 가장 맵다고) ‘호미불닭발’입니다.
눈에서 불이 나온다는 전설적인 불닭을 접수하러 가는 길에 화끈한 언니들은 마음까지 들떴답니다.
닭발 바르는 노하우 生生 공개!
친절하게 뼈를 발라놓은 무뼈닭발과 직화구이의 불 냄새가 물씬 풍기는 통닭발이 따로 준비되어 있네요. 불닭발 먹는 모습만 봐도 아~ 저 손님은 불닭발 경력 1년차구나, 저 손님은 오늘 처음 오셨네! 답이 딱 나오는데요. 어떻게 알 수 있냐구요? 닭발을 물고 입술 여기저기 묻혀서 홍두깨 부인 고은애 여사의 입술이 되어버리는 분들은 영락없는 닭발 입문 1년 이내의 신입들. 고수의 모습은 일단 이렇습니다!그러나 초고수들은 입 속에서 뼈만 톡톡 발라내는 신공을 발휘한다는군요. 뼈는 바닥에 깔린 종이의 투하지점으로 정확히 골인~
닭발의 절친, 오돌뼈 주먹밥
함께 나온 메뉴를 살펴볼까요? 비닐장갑과 목장갑의 용도! 다들 아시죠? 닭발과 세트메뉴인 오돌뼈를 먹기 위한 준비물이랍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김 가루가 섞인 밥에 매콤한 오돌뼈 양념이 곁들여진 오돌뼈 주먹밥은 닭발집에 와서 닭발을 먹지 않는 애매한 친구들에게 가장 핫 한 메뉴입니다.
집에서도 생각나는 오돌뼈 주먹밥, 제조 들어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계란찜’
불닭발 한 입 물고 울며불며 인사불성이 되는 ‘그’들과 달리,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상큼한 미소까지 띄우며 불닭발을 즐기는 ‘그녀’들. 매운 맛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잘 먹는다고 하는데요. 입 안의 매운 맛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은 가지가지, 주먹밥을 계속해서 추가하거나, 물을 벌컥벌컥 쉬지 않고 마시거나, 잠시 조용히 사라지거나(어디로?), 주인아저씨 붙들고 따지거나…, 다양하다고 하네요.그 중에 가장 인기 해결책은 대접 ‘계란찜’.호미불닭발의 계란찜은 부드럽기로 유명합니다. 얼얼한 입 안을 솜사탕 같은 부드러움으로 달래주며 불닭발과 환상궁합을 자랑하지요. 뚝배기가 아닌 대접에 한 가득 이라 양도 푸짐~
불닭발 코스의 하이라이트, 벌칙 게임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나니 함께 앉은 친구들 사이에 서서히 긴장감이 감도는데요. 불닭발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 ‘오돌뼈로 고문하기’. 주먹밥을 해 먹고 남은 오돌뼈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남아있는 오돌뼈 양념을 한 수저씩 입에 털어 넣는 즐거움(?) 벌칙에 걸린 사람은 오늘 제대로 불타는 밤을 만끽할 수는 있겠죠?
‘호미불닭발’ 강남점의 사장님은 6개의 다른 음식점도 운영하시는데(사장님 진정 능력자! -_-) 그 음식점들과도 연계 마일리지가 적립된다고 합니다. 계산하는 길에 마일리지 적립 꼭 하고 가세요~
‘호미불닭발’은 너무 매워서 먹으며 “내 다시는 오나 봐라” 씩씩거리지만 돌아서면 다시 오고 싶어진다고 하네요. 치명적인 매력의 불닭발과 함께 친구들과 열 내며 게임도 하고 참이슬 한 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밋밋했던 오늘 하루가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일상탈출을 꿈꾸시나요? 무모한 도전, ‘호미불닭발’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호미불닭발 강남점
TEL.02-501-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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