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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진정한 맛의 승부 현장, 빨간짬뽕 대 백짬뽕! 토모토모


빨간짬뽕 VS 백짬뽕

슈스케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심사평과 독설로 유명한 심사위원 이승철이 있다면 영등포 먹자거리 맛 감정단에는 우리가 있다…라는 자부심으로 오만가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빈틈없이 들어선 영등포 먹자거리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서도 맛집으로 손꼽히는 수작 요리주점 ‘토모토모’. 그곳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짬뽕계의 난형난제, 빨간짬뽕과 백짬뽕이 있다는데요. 주문할 때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손님들에게 고민과 번뇌의 고통을 안겨주는 두 짬뽕의 팽팽한 맛의 신경전. 오늘 두 짬뽕의 숙명적 대결에 함께 하시죠!
 
 
아침저녁 공기가 이제 제법 겨울스러운 쌀쌀한 이 계절, 뜨끈한 국물요리는 퇴근길, 귀가길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죠?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최고의 먹거리는 단연, 짬뽕!

하지만 국물요리야 말로 정말 제대로 하는 곳이 아니면 입 안에 남는 그 화학조미료의 잔맛 때문에 망설여지죠? 그래서 선뜻 아무 곳에서나 먹기 꺼려지기도 하고요. 육수를 제대로 우려내어 깊고 풍성한 맛을 내는 국물요리를 찾아냈다면 심봤다~ 영등포 먹자거리 한복판에 맛집으로 자리 잡은 ‘토모토모’의 짬뽕맛은 과연 어떨지 날카로운 평가를 위해 일단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계란후라이. 철판 위에서 알맞게 익어가는 노른자를 숟가락으로 똑 떠서 먹으니 순간 기분이 흐뭇해지네요. 하지만 오늘 공정한 심사를 위해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짬뽕을 기다립니다.

빨간짬뽕, 매울까? 안 매울까?

 

 
드디어, 짬뽕 입장! 빨간짬뽕이 먼저 등장을 했군요. 빅사이즈 대하에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과 함께 야채가 데코레이션 되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안주라고 하기에는 푸짐한 양으로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식전 음료로 d를 선택했습니다. 짬뽕이 끓는 동안 먼저 시원하게 d를 한 잔 마셔주니 입안이 개운해지면서 입맛이 새롭게 돋는데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짬뽕이 맛있게 익었네요. 통통한 우동면과 함께 야채, 해산물들을 골고루 담습니다. 국물 색깔이 많이 매워 보이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두근두근 기대하며 수저를 들었습니다.
빨간짬뽕의 국물맛! 일단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군요.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 명품이네요. 다시국물로 육수를 내어 해물과 숙주가 깊은 맛을 더하고 거기에 베트남 땡초가 들어가 깔끔한 매운 맛을 만들어냅니다. 빨깐짬뽕 국물 한 술에 저절로 생각나는 참이슬, 안주로 ‘딱’이겠네요.

백짬뽕, 하얀 국물 속 다양한 색깔의 맛

 

 
빨간짬뽕에 빠져 있는 동안 백짬뽕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칼국수와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언뜻 보이는 베트남 땡초에 칼칼한 맛일 수도 있을 것 같고…. 도대체 국물맛을 감 잡을 수가 없네요.
 
 
백짬뽕도 얼른 맛을 보기로 합니다. 빨간짬뽕과 마찬가지로 해산물이 풍부하군요.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데 필수 아이템인 ‘꽃게’도 국물 속으로 풍덩~. 과연 빨간짬뽕의 명품 국물맛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요.
백짬뽕의 국물맛! 아, 시원합니다. 담백합니다. 빨간짬뽕을 먹은 뒤라 밋밋하지 않을까 반신반의 하며 먹어본 백짬뽕의 맛은 기대 이상입니다. 사골육수로 베이스가 잡힌 백짬뽕은 빨간짬뽕과는 또 다른 깊이감을 주는데요. 배가 점점 불러오는데도 손에서 숟가락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담백한 맛의 백짬뽕에는 d가 더 잘 어울리네요. 맛있는 안주에 오늘도 그만 필 받았습니다.

빨간짬뽕과 백짬뽕, 맛대결의 최종 결과는?

 

 
토모토모를 찾은 손님들의 고민을 한결 가볍게 해주기 위한 빨간짬뽕과 백짬뽕 맛 감정의 결과는? 두둥~ 결과는 빨간짬뽕의 승! 얼큰하면서도 너무 맵지 않고 깊이 있는 시원한 국물맛이 입맛을 단 번에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백짬뽕 또한 놓칠 수 없는 맛이네요. 결론적으로 참이슬과 함께라면 빨간짬뽕이, d와 함께라면 백짬뽕이 탁월한 조합이라는 팁만 살짝 알려드리면서 빨간짬뽕과 백짬뽕의 세기의 맛대결은 끝~



토모토모 영등포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 Tel. 02-2633-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