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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아티스트 #1 셋리스트로 라디오헤드 예습하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7일 헤드라이너 – 라디오헤드

 

어쨌든 지산에 오네요. 떡밥만 ㅎㄷㄷ하고 설마했는데... ㅠㅠㅠㅠㅠ 어진짜인가요 진짜ㅔ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ㅡㅏㅡ으ㅏㅋㅋㅋㅋㅋ...
-한 밴드의 내한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의 반응

한 밴드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참가한다는 소문이 솔솔 들려오면서부터 팬들은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설마설마 하던 그들의 내한이 확정되자 각종 커뮤니티와 뉴스 사이트는 그 이야기로 들끓었죠. 이유는 하나, 라디오헤드이기 때문에…


2012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최고의 화두는 단연 라디오헤드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라고 칭송 받는 이들이 역사적인 첫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니, 떠들썩할 만도 하죠. 그래서 라디오헤드를 사랑해온 팬이라면 이 포스팅을 패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길 준비가 이미 다 되어있을 테니 말이죠.^^ 하지만 라디오헤드가 유명한지는 알지만 무슨 음악을 연주하는 지 잘 모르는, 한두곡 정도는 익숙하지만 공연을 본적은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라디오헤드의 지산 공연을 쿨하게 즐기는 방법 알아볼까요?

락페 예습의 정석 – 셋리스트(Set list)

 

귀에 익숙한 최신가요는 길거리든, 카페든 어디에서 들어도 흥겹지만, 가본 적 없는 나라의 들어 본적 없는 밴드의 노래라면… 대략 난감하겠죠. 여기에 비싼 공연 티켓 값까지 생각난다면 가히 멘붕!! 잘 모르는 밴드의 공연을 재미있게 즐기는 지름길 하나가 바로 셋리스트 예습입니다. 셋리스트란 ‘라이브 공연의 플레이 리스트’를 말하는데요. 이 셋리스트는 연주할 곡 순서를 나열한 종이에 불과한 것 같지만 실은, 밴드의 공연 흐름, 밀고 싶은 곡들, 요즘 추구하는 스타일을 알 수 있는 힌트가 됩니다.

라디오헤드를 잘 모르는 분이라면 셋리스트를 통해 라디오헤드가 지산에서 어떤 곡들을 어떤 순서로 연주할 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앨범을 찾아 듣는 수고와(라디오헤드 정규앨범만 8장입니다.
컴필레이션 앨범을 듣다가 마음에 쏙 들어 떼창을 다짐한 노래를 실제 공연에서 듣지 못해 실의에 빠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셋리스트는 미리 공개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라디오헤드의 지산 셋리스트는 아직까지 미공개! 그래서 라디오헤드의 최근 셋리스트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라디오헤드 2012년 6월 11일 미국 공연 셋리스트

라디오헤드 = Creep ?

 

어떻습니까? 지난 북미투어의 셋리스트로 알려진 라디오헤드의 셋리스트 입니다. 마음에 드시나요? 뭐라구요? Creep은 왜 없냐구요? 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라디오헤드의 데뷔곡이자 공전의 히트곡인 Creep을 통해 라디오헤드를 접한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당시, 데뷔곡이 이례적인 인기를 얻자 오히려 공연장에서 Creep’만’ 좋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심지어 Creep이 끝나면 공연장을 떠나는 팬들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라이브 공연에서 Creep을 부르는 일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1998년 이후로는 Creep을 부른 공연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죠! 우리가 라디오헤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Creep 한 곡 때문이 아니니까요. 라디오헤드를 웬만큼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설레는 곡들이고 셋리스트엔 없지만 기대하는 곡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라디오헤드 공연 모습
 

풍미작렬! 라디오헤드 추천곡

 

예상 셋리스트의 곡들과 주변 지인들의 추천곡을 함께 들으며 예습하신다면 금상첨화! 이렇게 차려진 밥상에 필자도 수저 하나 얹어보겠습니다. 풍미가 아주 그냥 작렬하는 라디오헤드 추천곡! 늘 그렇듯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음악은 달팽이관으로 느끼는 것이니까요.^^
 

There There

 

최근 라이브 단골로 연주되고 있는 곡! 타악기 반주의 귀를 기울이시면 더욱 맛깔납니다.


 

 

The Daily Mail

 

개인적으로 8집에서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요. 이유는, 보컬 톰 요크의 창법! 실제 공연에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Idioteque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명곡이기도 한 Idioteque! 이 곡의 또 다른 매력 요소는, 바로 팬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 톰 요크 오징어 춤의 기원!^^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Paranoid Android

 

음… 이 곡은 앞에서 보신 셋리스트에는 없습니다. 다만, 들을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기대할 뿐이지요. 그만큼 설명이 필요 없는 명곡입니다. 말씀 드린대로,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_- 대신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래요.
 

 



최고의 공연을 최고의 맥주와 함께!

낯선 밴드의 공연 재미있게 즐기기는 히트곡부터? 아니죠, 셋리스트부터~ 이미 많은 팬 여러분들이 라디오헤드의 지산 공연을 기대하며 나만의 셋리스트를 상상해보는 재미에 빠져 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라디오헤드의 팬이 되어 주실 KID R!(라디오헤드 키드라는 제 나름의 네이밍입니다.ㅎㅎ)이라면 시간 나시는 대로 셋리스트의 곡들을 들어보고, 즐겨보고, 연습해주세요.

물론 모르고 봐도 신나고 흥겨웁겠지만,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게 라이브 공연이거든요.^^ 여러분도 2012 지산 락 페스티벌 첫째날 헤드라이너 라디오헤드의 공연! 한 손엔 MAX 생맥주와 함께 쿨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MAX가 후원한다는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