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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페스티벌 분위기를 업시키는 락페 필수 아이템


 

록 페스티벌 웰빙 아이템

 

2012년 최고의 뮤직 페스티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비롯해, 7,8월은 가히 음악 페스티벌의 계절이라 할 수 있죠? UMF, 펜타포트, 월디페 등등 생각만해도 설레는 페스티벌이 많은데요. 이런 락페나 뮤직 페스티벌은 가요무대와는 다르죠. 앉아서 편안히 구경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몸을 내맡겨야 하고, 때로는 비바람, 새벽이슬도 견뎌내야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넓은 행사장을 누빌 튼튼한 두 다리도 있어야 하구, 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된장국과는 거리가 먼 음식과도 친해져야 합니다. 헤드라이너 공연을 볼라치면 수많은 인파 속에서 발 디딜 만큼의 공간을 사수하기 위해 힘도 써야 합니다. 그래서 필자도 락 페스티벌에 가보지 않은 지인들에게 락페는 ‘난이도가 쫌 된다.’ 라고 표현합니다. 근처 리조트를 잡아 우아하게 다녀가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외부 숙소에서 출퇴근을 하거나 캠핑을 하죠. 그렇게 때문에 어느 정도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실. 소위 말해 체력 깨나 드는 록 페스티벌의 순조로운 관람을 도와줄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요.

 

필수 아이템 체크리스트

 

돗자리를 펴고 즐기는 사람들

 

웰빙에 필수. 록 페스티벌에 딱 하나만 들고 가라면 저는 주저 없이 돗자리를 택하겠습니다. 라디오헤드의 공연을 누워서 즐길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드넓은 행사장에서 언제든 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돗자리는 필수 아이템. 대낮에 깔고 누웠다간 잘 익은 바비큐가 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헤드라이너의 공연을 여유 있게 즐기고 싶다면, 메인 스테이지를 멀찍이 두고 넉넉한 공간에 돗자리를 깔고 누우세요.

당신이 딴짓을 해도, 잠이 들어도 오늘의 헤드라이너는 당신을 위해 열창할 것입니다. 좀 더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면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지붕이 달린 릴렉스 체어가 갑! 짐이 많은 캠핑족이라면 바퀴 달린 들것이 유용합니다. 마트에 갈 때 챙겨가는 접이식 카트나 여행용 캐리어가 좋겠네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경우 캠핑 존까지의 거리는 상당합니다. 언덕도 있구요. 등산용 백팩은 등판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땀 배출을 촉진하므로 캠핑존에 도착할 때 쯤 집어 던지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ㅎㅎ 더운 것을 못 견디는 분이라면 보냉 대책이 필요합니다. 많이들 챙겨가는 것이 물티슈. 멈추지 않는 땀을 닦고 달아오른 몸도 식힐 때 유용하죠. 아이스 스카프는 현장에서 기념품으로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요고 참 물건이더라구요. 냉장고나 찬물에 두었다가 목에 두르면 시원함이 죽~


무대위의 뮤지션과 관객의 호흡

 

스테이지 앞에서 한 몸 불살라 보실 분, 페스티벌을 진정 온 몸으로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비할 수 있는 우비와 레인부츠를 챙기세요. 실제로 공연 중에 종종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인파가 많은 무대 앞에서 우산을 펴는 것은 뮤지션에게 실례이자 주변에 민폐! 우비와 레인부츠가 있다면 내리는 단비도 당신의 슬램을 막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레인부츠는 예쁘기까지 하니 스타일 굿~ 질척해진 바닥도 문제없습니다. (슬리퍼는 진흙 바닥에 꽂혀 빠지질 않더군요…)

 

온도를 낮춰줄 쿨링 아이템

 

물총과 쿨매트

 

혹시 가방에 여유가 있다면, 자그마한 물총 하나 넣어가심이 어떨까요? 음악에 몸을 흔들다가 땀이 난다 싶으면 물총으로 샤워를 실시합니다. 친구의 티셔츠 촉촉이 젖어간다면 역시 물총세례를 선사합니다. 혹시나 마음에 드는 낯선 이성이 물총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면 푱!... 시원한 것도 좋지만 공연 매너는 반드시 지켜주세요.^^ 캠핑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것이 쿨 매트! 록 페스티벌의 타임테이블은 꽉 차있지만 인간의 체력은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게 허락 하지 않습니다. 노는 시간만큼 텐트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텐트를 단순 창고가 아닌 편안한 보금자리로 만들기 위해 쿨 매트를 사용해보심이 어떨까요? 전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냉매를 활용한 쿨 매트를 깔고 누우면 뜨거운 열기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를 업 시킬 쿨링 아이템

 

이 아이템이라면 분위기 업업!

뽀샤지게 노실 분이라면 자질구레한 생필품 들은 패스하셔도 좋겠죠? 가장 멋진 옷차림과 최소한의 짐만 챙기시면 됩니다. 헤드라이너 공연의 분위기를 업 시켜줄 야광 아이템은 필수! 블링블링 헤나 문신은 옵션! 모든 걸 통달한 당신. ‘나는 내가 사랑하는 밴드를 위해 이곳에 왔다. 밴드의 눈길, 삿대질 한번이면 나는 족하다!’ 하는 분이라면, 티셔츠에 밴드 로고는 기본, 몸에 걸친 모든 것들을 밴드를 상징하는 것들로 도배하십시오. 텐트도 포스터와 뱃지로 장식하세요. 3일동안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훝어줄 스피커도 잊지 마시구요. 직접 만든 응원 깃발을 흔들며 8옥타브로 밴드의 노래를 따라 부르신다면 밴드의 보컬은 ‘코리아 어메이징’을 연신 외치며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할 것 입니다.

 


맥스와 함께 즐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남녀노소 부모형제 고종사촌 이종사촌 불문하고 록 페스티벌을 쿨하게 즐기는 아이템 끝판 왕은 바로 Max 生! 페스티벌에 맥주가 빠진다면, 거미줄 떨어진 스파이더맨, 알프레도 없는 브루스 웨인입니다. 깊고 풍부한 맛의 Max 生을 음악과 함께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