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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맥주 거품처럼 톡톡 튀는 미녀 골퍼, 서희경 선수를 만나다

요즘은, 팔방미인이 대세입니다.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아무래도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활약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 세간의 주목을 받는 건 어찌보면 당연지사이겠죠? 이승기나 이효리, 안재욱 장나라 등의 연예인들도 모두 가수, 연기, 버라이어티 쇼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니까요. 그런데 골프의 세계에도 멀티플레이어가 있습니다. KLPGA 상금왕의 유력한 후보인 동시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골프웨어 시리즈를 내놓는가 하면, 팬들이 붙여준 ‘그린 위의 수퍼모델’이라는 별명 답게 훤칠한 키와 미모를 십분 발휘해 패션 모델로 런웨이를 누비기까지 한 하이트 맥주 소속 프로 골퍼 서희경 선수가 바로 팔방미인 같은 사람입니다.  

 저도 골프가 싫었던 적이 있다구요~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 전날, ‘프로암(Pro-Am)’ 경기를 마친 직후라 많이 지쳐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경기도 여주의 한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서희경 선수는 톡 튀는 맥주 거품마냥 상쾌한 미소로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 친구들과 못어울리고 자신만 골프 연습장에 가야 하는 게 싫어서 2년 가까이 골프를 그만 뒀던 적도 있지만,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없는지 2008년 기점으로 한국 여자 골프계의 최고 키워드로 불리며 하이트와 국내 최고 수준 대우로 계약을 했습니다. 이제는 2009년 상금왕까지 바라볼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에 ‘무작정 가는 것보다는 치밀한 계획에 따른 훈련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진출할 예정’이라 똑부러지게 대답하는 그녀. 이제 20대 초반이지만 굉장히 의젓해 보입니다. 


 18홀을 모두 돈 후 마시는 알싸한 맥스 한잔, 캬~ 

아참, 서희경 선수도 이제 더울 때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어른이죠? ‘술은 얼마나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이 마시지는 못한다’는 기대 이하의 답을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이어지는 돌발성 발언! 그래도 그린을 한바퀴 돈 다음에는 으례 맥주를 한 잔씩 한다네요!? 술을 잘 못한다면서, 내숭쟁이였던걸까요? 서희경 선수의 답은 이렇습니다. 

“18개 홀을 다 돌고 오면 햇볕도 많이 쬐고 계속 걷게 되니까 갈증이 굉장히 많이 나거든요.그때 탄산 음료나 물를 마시면 상쾌하긴 하지만 마신 후가 좀 별루에요. 물이나 이온음료로도 갈증이 풀리긴 하지만 이건 또 싸~한 맛이 없거든요. 그런데 맥주를 한잔 딱 마시면 여러모로 기분도 좋고 갈증도 싹~ 풀리는 것 같아요. 돌아가는 차에서 잠도 잘오구요.^^”

쌉싸름한 하이트도 좋지만 보리맛이 구수한 맥스를 더 즐겨 마신다는 서희경 선수, 술 잘 못한다더니 술맛은 제대로 아는데요? 알고보면 ‘주당’급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녀의 희망찬 미래에 건배~ 

자신감에 찬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수직 상승중인 그녀를 보니, 왠지 그녀에 앞길에 비춰질 서광이 선명히 보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두며 승리의 술잔을 높이 들 수 있는 서희경 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 다 같이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