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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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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 단양팔경 가을여행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절정입니다. 예년보다 열흘 가까이 늦었다지만 유난히 고운 올해 단풍에 설악산을 비롯한 전국의 단풍 명소들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그린데이는 지난주 남한강 줄기를 따라 한적한 충북 단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양의 단풍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의 단풍놀이를 만끽할 수 있고, 역사와 문화가 깃든 단양의 명승지들을 함께 볼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제격인 곳이죠. 단양은 옛날부터 '단양팔경(丹陽八景)'이란 말이 전해올 정도로 아름다운 명승지가 많은 곳입니다. 이 곳의 빼어난 경치를 일컬어 퇴계는 중국의 소상 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고 하는데요. 팔경을 가까운 여행지별로 묶어 1 코스인 도담삼봉과 석문, 2 코스 - 구담봉, 옥순봉..
[가을소풍]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서울성곽 도보여행 온 나라가 걷기 열풍입니다. 걷기와 문화 답사를 결합한 '도보 여행'은 요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미 잘 알려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외에도 가까운 한강둔치나 남산 등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린데이도 얼마 전부터 주말마다 서울시내의 도보여행지를 찾아다니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예능 프로 '1박 2일'에 방영되어 더욱 유명해진 서울성곽 길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성곽길은 4대문인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숙정문(북대문), 돈의문(서대문)과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해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18.7Km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껴보는 산책로입니다. 이곳..
[세계의 맛] 비오는날 더욱 생각나는 태국의 부추전, 카놈 꾸이차이 텃 매콤한 짬뽕, 뜨끈한 수제비, 그리고 고소한 부추전...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바로 비오고 으슬으슬 쌀쌀한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라는 거죠~ 그중 으뜸은 아마 갓 구워 바삭한 부추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노릇노릇한 부추전을 간장에 찍어 먹는 맛이란~ 맥주를 부르는 그 맛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부추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멀리 태국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린데이가 태국에서 맛본 '카놈 꾸이차이 텃'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기라 비가 잦은 태국. 갑자기 내린 스콜을 피하고자 들어선 푸켓의 실내 시장에 들어섰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기압이 낮아 기름냄새가 멀리 퍼진다고 하죠. 식재료를 파는 작은 시장 내부에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솔솔 풍기고 있었습니다. 본능적으로 냄새의 발..
[목동맛집] 가족모임에 좋은 한우 전골요리 전문점, 로즈힐 요즘처럼 찬바람 부는 계절엔 가족과 둘러앉아 먹는 뜨끈한 전골 요리가 최고죠. 오늘은 그린데이가 가족 모임을 할 때 즐겨 찾는 한식 전골요릿집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목동 현대백화점 식당가에는 '로즈힐'이란 이름의 한식집이 있습니다. 로즈힐이란 이름 탓에 처음 찾는 분들은 양식집을 떠올리곤 하시는데 사실 이 집은 한우를 전문으로 하는 한식집입니다. 한우 샤부샤부와 불고기, 전골류가 이 집의 대표 요리죠. 신선한 재료와 감칠맛 나는 국물 등으로 소문이 나, 가격대가 조금 있음에도 식사시간엔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맛집입니다. 지난 저녁 부모님과 함께 찾은 로즈힐, 이번 가족모임에서는 우리 가족이 최고로 꼽는 한우 곱창전골과 로즈힐 추천 메뉴인 한우 불고기 낙지전골을 시켜봤습니다.비주얼이 괜찮죠? 가..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에는 홍대 앞을 걸어보자 어느새 완연한 가을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 유난히 포근하게 느껴지는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시나요? ^^ 저는 그럴 때면 젊음이 숨 쉬는 홍대 앞 거리를 산책해보는데요. 다른 곳보다 늦게 잠이 드는 동네라 오후가 돼서야 깨어나기 시작하는 상점들의 모습을 본다거나 골목골목 숨어 있는 벽화를 찾아보고, 예쁜 카페들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괜찮답니다. 홍대 앞은 클럽데이가 열리는 금요일 밤도 괜찮지만, 토요일 오후야말로 진정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홍대 앞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인 '놀이터'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프리마켓(Free Market)이라는 예술시장이 열리는데요. 개성 넘치는 예술가들이 만든 창작품들을 구경하며 만끽하는 여유로운 시간은 왠지 가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
[여의도맛집] 멕시코 주방장이 만드는 웰빙 남미 요리, 까사로까 요즘은 누구나가 맛집 작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맛집 블로그도 많고, 관련 서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집 근처, 직장 주변 맛집이라면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 곳이 한두 곳쯤 있기 마련이죠. 이미 유명세를 탔건 단골들만 찾는 음식점이건 간에 지인들과 함께 찾고 싶은 맛집. 오늘은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오래 한 그린데이가 아끼는 여의도 맛집, '까사로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까사로까는 잠시나마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직장 동료와 여행을 떠난 듯 여유를 누리고 싶을 때, 매일 먹는 밥과 찌개에서 벗어나 왠지 프래시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찾는 멕시코 요리 전문점입니다. 까사로까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미치도록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까사로까에 들어서면 우선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요. 선인장 ..
[춘천 맛집] 대학 시절 추억의 맛, 춘천중앙닭갈비 '춘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추억과 낭만입니다. 대학 시절 즐거웠던 강촌으로의 MT, 오래된 노래 '춘천 가는 기차'를 들으며 연인과 함께 몸을 실었던 경춘선 열차,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남이섬의 풍경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가슴 설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춘천에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춘천의 향기,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대학가 근처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춘천 닭갈비는 아련한 춘천의 추억과 함께 떠오르는 즐거운 기억 중 하나입니다.추억의 맛이 있는 춘천 닭갈비. 오랜만에 대학 동기와 함께 떠난 여행길에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의 명동을 찾았습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춘천을 대표하는 볼거리와 닭갈비 골목 약도 등이 표시된 안내판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수많은 닭..
야구장에서 맥주를 마시는 세 가지 방법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토요일 오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습니다. 사실 날씨가 너무 더워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미리 표를 구해주신 분의 수고를 생각해 억지로 발걸음을 뗐는데요. 야구장에서 마신 맥주와 뜻밖의 재미있는 풍경들, 그리고 제가 응원하는 팀의 승리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야구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건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 때문이었는데요.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펼치는 열정적인 응원전도 좋았지만, 맥주를 사랑하는 비어 매니아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답니다. 자~ 그럼 제가 어떤 비어 매니아를 만나고 왔는지,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잠실구장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맥스 한 박..
[태국맛집] 태국식 샤부샤부의 고급화, MK쑤끼 '골드' 안녕하세요! 그린데이입니다. 오늘은 태국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서 가보실만한 '쑤끼' 잘하는 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쑤끼는 일본의 샤부샤부나 중국의 훠궈와 비슷한 전골요리인데요. 100여 년 전 중국에서 이민 온 부두노동자들이 고향에서 먹던 '훠궈'를 생각하며 해물과 채소를 넣어 끓여 먹은 게 시초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똠양꿍과 더불어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저도 태국에 갈 때마다 꼭 한 번씩 찾아 먹곤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찾았던 곳은 쑤끼 전문 프렌차이즈인 MK SUKI에서 내놓은 고급 브랜드 MK SUKI GOLD입니다. 방콕에서 가장 화려한 백화점인 시암 파라곤에 있는 200번째 레스토랑이라서 더욱 특별한 MK 쑤끼 골드. 저녁 시간이 되면 자..
[태국여행] 운치 있는 시장탐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태국'하면 떠오른 몇 가지 대표적인 풍경이 있습니다. 열대어가 노니는 에메랄드빛 바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왕궁, 그리고 조그만 보트에 형형색색 과일과 장신구 등을 싣고 다니며 파는 수상시장이 그것인데요. 특히 배 위에서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는 수상시장은 운하에서 생활하는 태국인들의 실생활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운치 있는 시장탐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제대로 된 수상시장을 보기 위해서는 방콕 근교, 차로 두 시간 정도의 거리인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 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 주변에도 수상시장이 여러 군데 있었지만 경제적인 성장으로 도심의 시장은 예전의 모습을 잃은 지 오래. 시장의 진풍경을 보려면 아침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 담넌사두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