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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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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맥주] 독일인은 맥주를 사랑해! 11. 쾰쉬와 프랑크푸르터 비는 어제도 내렸고, 그제도 내렸다. 하늘은 오늘도 우중충한 회색빛이니까, 또 비가 오리라는 예상이 충분히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산을 준비한다. 애써 신경 쓴 머리스타일을 망친다거나, 노트북컴퓨터가 젖을까 점퍼 속에 우겨 넣는 불상사를 미리 방지할 수 있으니, 예상할 수 있는 날씨에 감사해야겠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바이나흐츠마르크트(Weinachtsmarkt, 크리스마스시장)에 쓰일 통나무 상점들이 설치되었다. 작년에도 혼자였고, 재작년에도 혼자였으니까, 올해도 역시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일이 쉽게 예상된다. 로맨틱한 사건이 생긴다면야 좋겠지만, 갑자기 내 인연이 딱 나타나리란 보장도 없다. 그러니 미리미리 약속도 많이 잡아놓고, 재미있는 일들을 계획해야겠다. 예상할 수 있는 외로운 ..
[뉴욕생활] 저렴한 점심 트렌드, “반미” 베트남 샌드위치 전세계 어디나 점심 풍경은 그리 다를 바가 없습니다. 특히 11시 반 경부터 슬슬 “오늘 점심 뭐 먹을거야?” 라고 고민하는 모습은 서울이나 맨하탄이나 매한가지이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동료들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푸짐한 샌드위치를 시켜먹기 시작하더군요. 놀랍게도 가격은 5불, 그리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베트남 샌드위치랍니다. 이름은 반미”banh mi” 샌드위치.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인들이 프랑스 빵인 바게뜨에 베트남식으로 요리한 고기와 야채를 넣어 먹던 음식인데, 요 최근부터 맨하탄에 이 “반미” 샌드위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신선한 맛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빠른 배달 서비스로 곧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기 시작했지요. 바오게트 맞은편에 위치한 Baruch col..
[이탈리아여행] 베니스, 베네치아 맥주를 아시나요? 에메랄드 빛 바다의 작은 섬, 카프리와 아말피섬을 소개해드렸던 지난 4번째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드디어 베니스입니다! Venezia 맥주를 마시면서 많은 기대를 했던 베니스. 베니스 안 숙소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육지에서 숙소를 구했는데요. 덕분에 버스를 타고 40분에 걸쳐 이동한 다음에 겨우 베니스에 도착했답니다. 이 곳은 산타루치아 역. 버스의 종점이지요. 이 곳에서 내려서 슬슬 걸어가며 산마르코 광장까지 갔답니다. 약 2시간에 걸쳐서 관광하며 쭉 돌아본 것 같아요. 물론 중간중간 점심도 먹고,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하면서 말이죠. 베니스는 옛 중세시대 모습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장식 건물과 수많은 다리, 곤돌라가 오고 가는 운하 등 ..
[제주맛집] 참숯 통돼지바비큐와 활전복, 제주도 '바이킹 바베큐' 제주도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자리물회, 올레길 정식, 흑돼지 삼겹살, 전복죽, 토종닭칼국수 등 다양한 맛집을 소개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싱싱한 전복과 바비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올레길과 성산 일출봉, 산굼부리 등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하여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금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름은 '바이킹 바베큐' 참숯으로 연기 없게 구운 곳입니다. '바이킹'이라는 이름답게 식당 외관이 배 모양이에요. 장소가 제주도인지라 배 모양 인테리어가 더욱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럼 바이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구에는 배 안에서 썼을 법한 대포 모형, 피터팬에 나오는 후크선장 같은 큰 선장 모형도 있었습니다. 두구두구~ 마치 배 안으로 입선하는 기분으로 문..
[이벤트] 건배사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기념 "건배사를 소개해주세요!" 연말이 다가옵니다. 오랫동안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과의 연말 모임도 하나씩 일정이 잡히기 시작하고 있구요. 많은 분들과의 연말 술자리에서 위트있고, 분위기에 맞는 건배사 하나 쯤은 알아두셔야 하잖아요. 비어투데이에서 즐겁고 건전한 음주 문화 선도를 위해 '건배사'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10만명 가까운 분들이 다운로드를 해주셨습니다.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출시를 하게되었습니다. 또, 이 기쁜 소식을 함께하기 위해 가볍게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1. '건배사'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배사를 소개해 주세요! ‘건배사’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배사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주세요. 아이폰..
[이탈리아여행] 에메랄드 빛 바다, 작은 섬 카프리! '카프리와 아말피 섬'여행 That’s amore! 소렌토를 소개한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뽐내는 카프리와 아말피 섬을 소개합니다. 카프리는 시원함, 청량함이 떠오르는 섬이죠!! 자~그럼 카프리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한번 살펴보실까요? 소렌토에서 카프리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트가 필요하답니다. 보트를 타러 가는 길. 정말 멋진 풍경이지 않나요? 이태리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동동동~ 작은 보트였지만, 소렌토의 풍경을 쭉 살펴보기에는 더없이 좋았어요. 물론 저 멀리 크루즈가 보일 때는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면서 말이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크루즈 여행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동동 보트를 타고 이동한 카프리섬! 드디어 도착했어요. 에메랄드 바다에서 풍덩~ 수영부터 하게되더군요. 한가로이..
11월 넷째주, 블로거들의 맛있는 스타우트 이야기 한 주 즐겁게 보내셨어요? 이번 주말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지난주 일요일에는 '서우의 마음을 뺏어봐' 콘테스트가 부산 서면에서 열렸습니다. 예쁜 서우와 함께한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비어투데이에 행사 후기를 올렸었는데, 이외에도 직접 행사에 참여하신 블로거께서 후기를 남겨주셨네요. ^^ 바로 하하호호 님의 서우 팬미팅, 행복한 주인 님의 2010.11. 어느날 부산 서우 팬싸인회, 하이트 포스팅이랍니다. 이번 주말에도 또 신나는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지난 한 주 동안 블로거들에게는 어떤 소식이 있었을까요? 세부 레오님의 흑맥주 스타우트 세부 레오 님께서 스타우트와 함께 과자를 드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대요. 스타우트의 검은 빛 거품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고 하시는군요. 매력적..
[제주도맛집] 토종닭칼국수가 맛있는 교래 손 칼국수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화산체의 분화구 '산굼부리'가 있습니다. ‘굼부리’는 제주말로 화산체의 분화구를 뜻하는데요. 천연기념물로 제정된 이 산굼부리는 한라산과 같은 시기에 생성되었습니다. 산굼부리 산정에는 화구호가 있는데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천지처럼 물이 고이는 것이 아니라 마른 땅에 여러 식물이 자라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이기도한 이곳은 아름다운 억새 풍경이 장관이죠. 멀리 뻗어 있는 억새밭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사람이 비교적 많지 않아 사진 찍기에 참 좋아요. 가을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산굼부리가 있는 교래리는 예부터 닭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집집이 토종닭을 키우는 토종닭 마을로 불리며 2009년에는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되기도 했죠. ..
[건대맛집] 쌀쌀한 겨울, 장작 바베큐에 맥주 한 잔? 조가네 장작구이 날이 쌀쌀하니 지인들과 술 한잔 생각나는 날입니다. 마침, 성격 좋은 부산 후배 녀석의 전화가 왔습니다. “야 인마 요즘 바쁘냐? 통 연락도 없고..” “헹님. 지가 요즘 바빴다 아잉교. 오늘 한가하지요?” “날도 쓸쓸헌데, 술이나 한잔할까나?” “그랄 줄 알고, 헹님 좋아하실 곳 하나 알아놨으니 이따 만나소.” 다른 후배 한 명까지 발길을 향한 곳이 바로 건국대학교 근처에 있는, ‘조가네 장작구이’였습니다. 입구에는 주인인 듯한 분의 얼굴이 떡 걸려 있어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자신의 얼굴을 내걸고 장사하는 음식점에 대해 믿음이 가는 편입니다. 자기 얼굴까지 공개하며 장사하는데 얼굴에 침 뱉는 일이야 할라고요. 입구부터 장작이 쌓여 있는 걸 보니 정말 장작 구이긴 한가 봅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곳..
[단양 맛집] 시골 맛 그대로의 토종 닭볶음탕, 향산 휴게소 식당 단양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토종 닭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맛집이 있습니다. 이름 하여 '향산 휴게소'. 음식점이 아니라 휴게소라니? 게다가 상호가 적힌 간판마저 나무에 가려져 웬만한 눈썰미로는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라는 설명에 비밀의 화원이라도 찾아 나선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간판도 없는 허름한 식당이지만, 직접 기른 시골 닭으로 만든 백숙과 볶음탕은 단연 최고라는 평에 더더욱 호기심 발동~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넣고 휴게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단양에서 영월 방향으로 20여 분을 달려 물어물어 찾아낸 식당. 출발 전에 전화로 미리 주문한 덕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볶음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텃밭에서 기른 야채로 담근 김치와 장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