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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압구정동 맛집] 70년 전통의 맛, 한일관

요즘 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단풍구경도 아직 제대로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춥다니... 시간이 무척 빠르죠? 얼마 안 있으면 빼빼로데이인데다가 크리스마스도 금방 오겠군요. 찬바람이 부니 마음 속도 휑~하니 허전합니다. 지난 주말 이 허한 속을 달래고자 한일관 압구정점을 찾았습니다. 한일관은 비투지기가 즐겨찾는 한식당으로 이전에도 한번 비어투데이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 글 보기) 요즘 쌩쌩 부는 바람 때문에 옆구리가 시리고 마음이 휑한 분들~ 비투지기처럼 이곳에서 뜨끈한 갈비탕 한 그릇씩 하시라고 다시 소개드립니다.
한일관 전경

한일관 전경 - 5층 건물

으리으리한 벽돌 건물이라 그냥 보면 식당인지 잘 모르겠죠? 한일관은 1939년에 종로구 청진동에 자리해 70년간 사랑을 받다가 2009년에 신사동으로 이전했습니다. 이곳 외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분점이 있어요. 한일관이라는 이름은 ‘한국의 으뜸 식당’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름에서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다른 한식당보다 가격은 조금 센 편이지만 워낙 서비스와 맛이 좋아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귀한 손님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기에 딱 좋습니다.
벽에 걸린 명사의 사인들

벽에 걸린 명사의 사인들

최불암 씨 사인

최불암 씨 사인

한일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연예인을 비롯한 다양한 명사들의 사인이 걸린 액자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액자에 정성스레 담긴 사인들을 구경하는 것도 상당한 재미입니다. 이날도 혹시 유명인이 오지 않았나 두리번거렸지만 보이지 않더군요. ㅎㅎ
토요일 낮, 조금 일찍 방문한 한일관은 약간 한산했는데요. 올 때마다 사람이 북적거렸는데 웬일로 사람이 없나 싶더니, 역시나..12시 넘으니 곧 손님들이 우르르 들어와 금세 식당 안이 꽉 찼습니다. .
구절판

구절판

메뉴는 갈비탕과 구절판을 주문했습니다. 구절판은 새우와 고기와 함께 당근, 양파 등의 채소가 나와 색색 별로 예쁘더군요. 노란 전병은 실제로 보면 색이 더 고운데요. 적당한 두께의 말랑한 전병 안에 싸먹는 고기와 채소가 향긋하니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전통갈비탕

전통갈비탕

한일관의 명물 전통갈비탕이 나왔습니다. 가득 담긴 갈비를 보니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한일관은 그릇 바닥에 열판이 있어 오랫동안 열이 식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좋은 음식에는 맛있는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우선 건배부터!! 뜨끈한 갈비탕에 반주로 함께하는 맥스 맛. 얼마나 시원한지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푸짐한 갈비가 보이시죠? ^^ 갈비 양도 많은데다가 은행, 대추, 통마늘, 밤 등의 재료도 가득 들어 있습니다. 고기부터 먼저 먹은 뒤 국물에 밥을 말아 당면과 함께 먹었는데 국물이 어찌나 진하던지 갈비 없이 국물만 나왔어도 정말 맛있게 먹었을 것 같더군요. ^.^ 한일관의 전통갈비탕은 한정 판매라고 합니다.
갈비탕의 반찬들

갈비탕의 반찬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갈비탕을 먹으며 가을,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토론을 했습니다. 한 친구는 겨울 내내 보드를 탈 예정이라고 하고 다른 친구는 곧 제주도를 간다며 여행일정 짜기 바쁘다고 자랑하더군요. 비투지기도 갈비탕 한그릇 먹고 전병을 먹으며 올 가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했답니다. 특히 제주도를 가는 친구가 어찌나 부럽던지.. 이러다가 비투지기도 어느날 훌쩍 제주도로 씽~떠날지 모르겠습니다. ^^;;
예쁜 은행잎을 닮은 전병

예쁜 은행잎을 닮은 전병

어디든 단풍여행을 다녀와야 할텐데 가기 전에 한일관에 다시 들러 체력보충을 하고 가야겠습니다. 한일관에는 탕류, 탕평채와 낙지 볶음 등의 한식류, 불고기와 갈비 등의 고기류 등 여러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코스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연회나 중요한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도 적격입니다.


페럼타워점 오픈 예정

페럼타워점 오픈 예정

한일관 건물 층 소개

한일관 건물 층 소개


한일관은 포장판매도 가능합니다. 곧 을지로의 페럼타워점에도 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11월에는 을지로에서 만나볼 수 있겠네요. ^^

상호 : 한일관
전화 : 1577-9963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9-4 (언주로 서13길)
홈페이지 : http://www.hanilkw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