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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술안주] 저녁 야식의 최강자 매콤한 아귀찜 레시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신가요? 이런 가을날 저녁에는 매우 출출하시죠? 오늘은 대한민국 야식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음식 아귀찜을 소개합니다. 밖에서 소주 한잔에 아귀찜 한 번씩은 다들 먹어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그때마다 아쉬운 것이 젓가락에 집히는 아귀의 살은 얼마 없고 콩나물만 집어먹어야 했던 것이죠. 사실 아귀는 그리 비싼 생선은 아니랍니다. 한 마리 사다가 집에서 즉석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푸짐한 양에 먼저 놀라고 부드러운 아귀의 속살에 놀란답니다. 밖에서 그동안 사드셨다면 오늘부터는 간단하게 집에서 드셔 보세요. 앞으로는 절대로 식당에서 안 사먹게 될 것 같네요. 그럼 가을날 야식의 최강자 매콤한 아귀찜을 소개합니다.
부드러운 속살의 주인공인 아귀는 실제로 정말 못생긴 생선이랍니다. 옛날에는 낚시하다가 잡히면 바로 쓰레기 신세가 되었죠. 그것이 아까운 나머지 요리로 해본 것이 바로 이 찜인데 맛에 다들 놀라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늘날에는 이렇게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네요. 하얀 속살의 주인공 아귀찜...그럼 만드는 방법을 한번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콤한 아귀찜 재료 (2인 기준)

싱싱한 아귀 한마리
고춧가루 4T
소금 1T
찹쌀가루 2T
간장 1T
매실청 1T
다진 마늘 1T
생강 술 1T
아귀 삶은 육수 2T
참기름 1T

콩나물 한 봉지
미나리 한 줌

아귀찜 만드는 법

1. 아귀는 깨끗이 씻은 다음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서 간을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아귀를 고르실 때는 냉동보다는 생물 아귀를 사시는 것이 훨씬 식감이 좋답니다. 부드러운 속살을 원하신다면 꼭 생물 아귀를 구입하시도록 하세요.
2. 아귀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칩니다. 아귀를 먼저 데치는 이유는 살을 더욱 쫄깃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귀는 살이 금방 익으니까 오래 데치지 마시고요. 살짝만 데치셔도 될 것 같네요
3. 데친 아귀에 콩나물을 함께 넣고 콩나물이 숨이 죽을 때까지 뒤척뒤척해줍니다.
아귀에는 콩나물을 넣어야 제맛이죠? 콩나물과 미나리...분명 아귀찜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야채임은 분명합니다. 아귀를 데치는 과정과 콩나물을 데치는 과정이 길면 질겨진답니다. 센 불에 살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콩나물을 데치는 동안 분량의 재료를 섞어서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이 조금 되직하면 아귀 데친 물을 넣어주시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세요.
휙휙

휙휙

5. 데쳐진 아귀와 콩나물에 양념장을 넣고 재빠른 동작으로 버무려줍니다.
뒤척뒤척해주시면서 빛의 속도로 버무려주세요. 이것이 바로 맛있게 아귀찜을 만드는 비결이죠.

6.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미나리를 넣고 요리를 끝냅니다. 참기름은 매콤한 맛에 더해 풍미를 더욱 좋게 합니다.
자 이제는 먹는 일만 남았죠? 냉장고에 차갑게 준비해두신 맥주 한 캔 꺼내시고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드시면 됩니다.
두툼한 아구가 먹음직!!

두툼한 아구가 먹음직!!

갓 지은 쌀밥에 얹어 먹으면 꿀맛

갓 지은 쌀밥에 얹어 먹으면 꿀맛

만들기는 정말 간단하지만 맛은 야식의 최강자답습니다. 시원한 맥주가 절로 땡기는 맛이랍니다. 깊어가는 가을 저녁...얼음장 같이 차가운 맥주와 매콤한 아귀찜이 환상 궁합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번 주에는 사랑하는 분과 함께 아귀찜과 맥주를 먹으며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환절기에는 특히 건강 조심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