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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일본탐험] 일본 마츠리에서 만난 ‘라면버거’의 정체는?!

오늘은 맛집이 아닌 일본의 마츠리祭り 모습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사실 제가 이날 보러 간 것은 봉오도리盆踊り의 하나인 요사코이었지만 시간대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탓에, 춤 대신에 축제 분위기만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우선 마츠리의 놀거리로는 물고기를 걷어 올린 후, 그만큼 가져가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한 번 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도구는 얇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서 힘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실패하게 됩니다.
이 자그만 물고기들을 키울 자신이 없어서 전 쉽사리 못하겠더라구요..

이 자그만 물고기들을 키울 자신이 없어서 전 쉽사리 못하겠더라구요..

또 흐르는 구슬을 국자로 퍼서 푼 만큼 가져가는 게임도 있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되어서인지 아주머니 표정이 좋지가 않네요 ㅠㅠ

장사가 잘 안 되어서인지 아주머니 표정이 좋지가 않네요 ㅠㅠ

한쪽에서는 원숭이 공연도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날 온종일 너무 더웠던 터라, 연기하는 원숭이도 꽤 지쳐 보였답니다. 그래도 자신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을 위해서 놀라운 점프 실력을 보여주더군요.
원숭이도 땡볕에서 공연하느라 많이 지쳐있는 듯..

원숭이도 땡볕에서 공연하느라 많이 지쳐있는 듯..

마츠리를 갈 때는 어떤 복장이 좋을까요? 물론 정해진 복장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유카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기모노와 달리 유카타는 얇은 소재에 간편하게 입을 수 있어서 여름이 되면 하나비(불꽃놀이)나 마츠리에서 자주 보이는 옷이기도 합니다.
유카타를 자주 입는 건 부러운 문화 중에 하나!

유카타를 자주 입는 건 부러운 문화 중에 하나!

또 유카타마저도 불편한 여성들은 간편하게 나온 여성용 진베甚平 라는 옷을 입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유카타가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여성용으로 나온 진베甚平 는 편해 보이지만 여성미는 좀 떨어지는 느낌!

여성용으로 나온 진베甚平 는 편해 보이지만 여성미는 좀 떨어지는 느낌!

역시 먹거리도 마츠리에는 빠질 수가 없겠죠? 철판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야키소바 판매대가 가장 많이 보였답니다.
500엔이면 야키소바를 맛볼 수 있어요!

500엔이면 야키소바를 맛볼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야키토리나 타코야끼, 소시지, 핫도그들도 많이 팔리고 있었고, 떡볶이와 파전도 있어서 한국 음식의 맛을 일본에서도 점점 알아가는 듯했답니다. ^^
얘들아, 라무네 한 병 사지 않으련?

얘들아, 라무네 한 병 사지 않으련?

베개라고 생각한 이것은 사실 솜사탕 뭉탱이

베개라고 생각한 이것은 사실 솜사탕 뭉탱이

그런데 이 맛있는 음식 중에서도 사실 제 눈을 사로잡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라면 버거! 이제껏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 라면 버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간판에서도 전해지는 라면 버거의 파워!

간판에서도 전해지는 라면 버거의 파워!

라면 버거의 정체는 정말 놀라움이었습니다. 모든 구성물이 보통의 라면에 들어가는 것들로 다 이루어져 있었거든요. 면을 둥그렇게 구워 포장지에 넣은 후에 라면에 들어가는 고기, 파, 양배추 등을 올리고 소스는 보통 라면처럼 간장, 소금, 돈코츠를 선택해서 뿌릴 수가 있어요.

면을 동그랗게 구워서

버거의 패티를 만들어요


이쯤 되면 맛이 궁금해졌지만 꽤 실험적인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줄 서 있어서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답니다. ㅠㅠ
라면에 들어가는 내용물들이 그대로 들어간답니다!

라면에 들어가는 내용물들이 그대로 들어간답니다!

어떻게 잠시나마 일본의 마츠리 분위기를 느끼셨나요?! 유카타를 입은 예쁜 소녀들의 모습과 즐거운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일본의 여름은 이런 마츠리가 많은 덕에 더욱 흥겨운 것이리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