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부산 뚜벅이 여행 1탄]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 뚜벅이 여행 추천 코스!


아날로그 추억의 기억 저장소,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방문지 중 하나로 빛 바랜 서적들이 어느새 책이란 존재를 넘어 문화가 되었고, 그 문화 속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자칫 사라질 수도 있었던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명소다.


어려운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동안, 보수동 뒷산을 배경으로 학교가 생겨나면서 보수동은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통학길이 되었다. 깨끗한 서적은 고사하고 헌책 한 권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행복했던 시절인지라 자연스럽게 헌책을 사고파는 노점들이 생겨났고 이런 과정 속에서 보수동 책방골목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부산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감성 충만한 공간, 보수동 책방골목! 그 속으로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을 떠나보자!



책을 사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보다 책방골목 특유의 역사적 흔적과 문화를 느끼며 카페에서 또는 책방에서 책을 벗삼아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런 분위기가 헌책과 새 책이 공존하며 만들어 내는 책방골목에 개성을 더해 이곳을 부산에만 존재하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 여행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영화가 제작된 카페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책을 고르기 위한 분들은 한참을 책방 앞에서 책장을 넘기기도 하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과 나들이 장소를 겸하기 위한 가족들은 책방 앞에 작정하고 자리를 펴기도 한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 중 또 하나는 바로 지리적 특성상 책방골목과 공존하는 산복도로다. 비록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이 또한 여행 즐거움일 테니 멀리 가지 말고 이곳에서 부산의 산복도로 체험을 잠시나마 해보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르내리기는 힘들지만 계단 좌우로 난 벽화를 구경하기도 하고 어린왕자 테마로 가득한 계단에서는 잠시 앉아서 사람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맥주 한잔 하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역사와 함께 살아 온 우진스넥에서 향수를 불러오는 엄마표 고로케 하나들고 책방골목을 누비거나 맥주 한잔의 가벼운 취기에 어린 시절 즐겨 읽던 어린왕자를 다시 한번 상기해본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이 골목을 즐기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빈티지한 매력에 외국인들의 발길도 빈번해지고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모두들 각자의 시선으로 그들의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또 다른 추억 하나를 담게 될 거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빛 바랜 보수동 책방골목 곳곳을 거닐며 시간을 거스르는 듯한 짧은 여행을 마친 사람이라면 분명히 이곳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보수동 책방골목]

☞ 버스 이용 시

 부산역에서 부평동 보수동 방면 59번, 60번, 81번 버스를 타고 부평동 or 보수동 정류소 하차

☞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 자갈치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자갈치 반대편 남포동 쪽으로 올라와 국제시장을 지나 대청로 4거리에서 보수동 책방골목 입구로 진입

☞ 우진스넥 고로케 : 3개 \2,000 / 1개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