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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가로수길 소문난 맛집! 아찔한 매운맛 ‘the 쭈꾸미’

 

스트레스 지수가 쭉쭉 올라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맛은 역시 ‘매콤함’이지요. 아찔한 매운맛에 땀을 쏙 빼며 한바탕 정신을 잃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지는데요. 한마디로 ‘스파이시 힐링’이라고 할까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가 경험해보았을 매운맛의 힘! 맛도 HOT하고, 위치도 HOT한 신사동 가로수길의 매콤한 명물, ‘the 쭈꾸미’에서 화끈한 힐링 한번 해보시지요.

 


세련되고 경쾌한 주꾸미 전문점, 점심부터 화끈하게

 

 

 

아침부터 들들 볶는 상사의 잔소리에 스트레스 지수 상승! 해도 해도 쉽사리 오르지 않는 어학 점수에 좌절 지수 상승!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 지수 상승이라면 ‘매콤함’으로 분위기 전환을 한번 해줄 때입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우측에 자리잡은 ‘the 쭈꾸미’는 낮 12시부터 전격 오픈하는데요. 평일 직장인들의 화끈한 점심식사, 학원을 끝낸 학생들의 늦은 점심, 주말을 맞아 가로수길을 찾은 커플, 친구들끼리의 매콤한 식도락을 두루 책임지고 있답니다.

 

 

주꾸미 전문점 참 많고 많습니다. 하지만 주꾸미 한 마리가 무심히 입을 내밀고 있는 깜찍한 간판이 인상적인 ‘the 쭈꾸미’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때문에 카페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그냥 ‘밥집’을 넘어선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지요. 특히나 가로수길 사이사이 즐비한 파스타, 피자, 와플, 케이크 등 느끼한 메뉴에 속이 느글거려졌다면,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매운맛으로 속을 달래는 ‘the 쭈꾸미’의 간판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리라 장담합니다. 

 


매운 맛 대비 4종 세트=콘버터, 누룽지, 당근 그리고 크리미 Max

 

 

 

테라스 테이블까지 12개의 좌석을 갖춘 이곳은 평일 점심이면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집니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둥근 불판을 가운데 두고 도란도란 둘러앉게 되는데요. 자리를 잡자마자 콘버터, 누룽지, 깻잎과 당근, 쌈무가 기본 세팅됩니다.

 

 

기본 찬이 나오면 먼저 손이 가는 게 본능이지만 콘버터, 누룽지, 당근은 배가 고프다고 미리 탐내면 안 되는 3인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꾸미의 매운 맛에 혀가 얼얼해질 때 비로소 진가가 발휘되기 때문인데요. 고소한 콘버터는 매운 맛을 중화시키고, 적당히 식은 누룽지는 불타는 속을 진정시켜주지요. 또 아삭한 당근은 얼얼한 혀를 식혀주기에 제격이랍니다.

 

 

여기에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부드러운 크림이 인상적인 ‘Max 生’인데요. 점심때인데도 간단히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는 분들이 꽤 눈에 띕니다. 매운맛과 잘 어우러지는 크리미한 ‘Max 生’도 매콤 주꾸미의 절친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주꾸미, 삼겹살, 새우의 화끈한 의기투합

 

 

 

주꾸미 전문점의 기본 메뉴는 깔끔합니다. 오직 주꾸미만 활약하는 ‘쭈꾸미’, 주꾸미와 삼겹살이 만난 ‘쭈삼겹’, 주꾸미와 새우가 만나 ‘쭈새우’, 주꾸미와 삼겹살과 새우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쭈삼새’ 중 취향에 맞게 택하면 되는데요. 이왕이면 버라이어티하게 ‘쭈삼새’로 결정~ 주문 시 매운맛 단계를 직접 정해야 하는데요. 순한맛, 중간맛, 아주 매운맛 3단계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두툼한 삼겹살, 탱탱한 새우 그리고 쫄깃한 주꾸미의 만남. 여기에 쫄면과 콩나물까지 투척하여 보글보글 끓이면 매운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어 화끈한 비주얼로 변신하지요. 코끝을 자극하는 매운 김이 훅 올라오면 숟가락을 들어도 된다는 신호! 아, 재료들을 알맞게 볶아주는 건 발 빠른 직원분들이 해주시니 익는 동안 유쾌한 수다를 더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매운맛은 뜨거울수록 더 강하게 느껴지지요. 하지만 참을 수가 있나요. 뜨겁지만 빨리 맛보고 싶을 때, 쌈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푸릇한 깻잎에 삼겹살을 툭 얹고 싸먹으니 제육볶음과는 또 다른 쫀쫀한 식감과 더욱 치열한 매운 맛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주꾸미는 새콤달콤한 쌈무에 올려보았는데요. 차가운 무와 뜨거운 주꾸미와의 조화, 새콤함과 매콤함의 조화, 아삭함과 쫄깃함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갓 끓어올라 가장 뜨거울 때는 쌈무가 200% 빛을 발하네요.

 

 

새우는 센스 있게 비닐장갑도 준비해주니 눈치 볼 것 없이 손으로 까먹는 게 현명합니다. 단, 뜨거울 수 있으니 좀 식힌 다음에 까는 게 좋겠지요. 담백하게 익은 새우는 매운 양념에 콕 찍어먹어야 더욱 맛깔난답니다.

 


신개념 쭈파게티에 ‘감탄’, 톡톡 날치알 볶음밥에 ‘행복’

 

 

 

the 쭈꾸미에는 치즈떡사리, 비엔나사리와 같은 보통의 사리는 물론 매운 요리와 궁합이 최고인 ‘계란찜’, 낯설지만 잘 어울리는 ‘크림스프’, 그리고 면이 빠지면 섭섭한 이들을 위한 ‘해물짬뽕라면’과 뜬금없는 ‘짜파게티’도 인기랍니다. 이중에서도 계란찜은 필수, 짜파게티는 빠뜨리면 섭섭한 메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전!

 

 

양은냄비에 먹음직스럽게 등장한 짜파게티. 사실 집에서 먹는 짜파게티와 크게 다른 점은 없는데요.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여기에 주꾸미 볶음 양념을 더해 살살 비벼 먹이니 이것은 바로 ‘쭈파게티’? 짜파구리보다 훨씬 강력한 매운맛이 어우러진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메뉴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주꾸미의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이지요. 톡톡 터지는 날치알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든든함이 느껴지는데요. 점심시간(12:00~15:00)에 찾는 이들을 위한 희소식! 모든 주꾸미 요리 주문 시 날치알 톡톡 볶음밥은 공짜랍니다. 수북하게 올려주는 날치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볶음밥의 고소함이 ‘the 쭈꾸미’와 함께한 점심을 화끈하고 후끈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해주네요. 단,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이니 이때 공짜로 달라고 우기시면 아니 되옵니다~

 

 

<the 쭈꾸미>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0-18 1F
전화번호: 02-541-4628
영업시간: 낮 12시 ~ 밤 12시 (3시~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 일요일 휴무
가격: 쭈꾸미 12,000원, 쭈삼겹/쭈새우 13,000원, 쭈삼새 14.000원(1인분 기준/기본 2인분부터 주문 가능), 계란찜 3,000원, 뜬금없는 짜파게티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