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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당첨자 발표] 2월은 졸업 시즌! 소중했던 학창시절을 다룬 영화 VS 영화!

 

2월은 졸업 시즌입니다. 돌아보면 졸업만큼 인생에서 행복했던 때도 없는 것 같은데요. 물론 졸업 뒤에는 떨리는 또 다른 출발이 있지만 어쨌든 인생의 한 챕터를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과 포기하지 않고 버틴 스스로에게 느끼는 뿌듯함이 충만한 시기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이번 무비배틀은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을 앞둔 분들에게는 축하를, 이미 대부분의 졸업을 거친 분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돌려보는 영화들로 매치업 해봅니다.


학창시절 우정, 함께 있을 땐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아마 학창시절에 부모님보다 더 자주, 오랫동안 만났던 사람을 꼽으라면 친구들일 텐데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친구들. 졸업 후에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최고 이유는 역시 ‘우정’입니다. 학창시절 우정에 관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그때의 친구들을 만나봅니다.

 

 

우리의 찬란하게 ‘써니’했던 시절을 위해 <써니>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했고 현재 <수상한 그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은경 배우의 귀신 들린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써니>. 지금의 우리네 엄마에게도 찬란한 시절은 있었음을 이 영화가 보여줍니다. 남들에게는 그저 또래 불량 서클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소중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 졸업 후에 흩어졌던 친구들이 우정이란 이름으로 하나씩 모여 다시 ‘써니’로 뭉칠 수 있었던 추억이 감동스러웠던 작품입니다.

 

우정,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 <파수꾼>

 

 

<써니>가 여고생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면 <파수꾼>은 남고생들의 우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파수꾼>은 우정의 어두운 이면도 함께 있는데요. <파수꾼>은 삼총사로 어울렸지만 어긋난 자존심과 오해로 이해 우정이 무너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모 평론가는 “주인공들이 소주 한 잔 하며 속 터놓고 이야기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텐데”라고 했을 정도인데, 작은 오해와 말 한마디로 인한 불신이 서로를 파국으로 몰고 가죠. 모든 것이 끝난 뒤 죽은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지막은 애잔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러니깐 친구끼리 서로 마음 상하고 힘든 일 있음 졸업하는 이 때,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

 

학창시절 연애,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첫사랑


등하교 버스에서 좋아하는 여자애가 타면 괜히 마음이 두근거리고 교복 맵시 한 번 더 잡고 했던 그 시절. 말 한 마디 걸지 못하는 쑥맥이지만 그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던 시절. 결국 이루지 못해 아직도 생각하면 쓰라린 아픔으로 남은, 그때의 사랑은 풋사랑이라고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웠던 학창시절 첫사랑을 담은 두 편의 영화입니다.

 

 

첫사랑,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문제아 남학생과 모범생 여학생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여러 에피소드로 가까워지며 서로 다른 대학을 가서도 그 사랑을 유지하지만 끝내 고백 앞에서 둘은 머뭇거립니다. 이 영화에는 가슴 깊은 명대사가 있는데 “사랑을 이루지기 전 그 두근거림이 좋다”는 여주인공 션자이의 말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아도 함께한 추억이 아름다움을 말해줍니다. 이 영화의 영어 원제는 ‘You are the apple of my eye’ 즉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하는 당신이라는 뜻입니다. 영화의 풋풋한 분위기에 딱 맞는 제목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아 아름다운 첫사랑 <건축학개론>

 

 

남자들의 첫사랑 판타지를 제대로 만들어 준 <건축학개론>.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는 주인공 승민과 서연은 심지어 같은 동네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첫 눈에 서연에 반한 승민은 그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동네 친구 납득이와 분석하며 마음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함으로 인해 자신의 부족함이 더 커 보이고 끝내 어떤 사건의 오해로 인해 그녀와의 이별을 선택합니다. 세월이 지나서야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수람, 첫사랑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지만 아마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첫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학창시절 선생님, 내 인생의 멘토


인생에서 가장 방황했던 시절을 꼽으라면 고등학교 시절. 어른들에게 괜히 방황하고 미래가 참 불투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 못 잡던 저를 다시 라이즈[!]하게 해준 건 바로 담임 선생님의 당시에는 ‘왜 나한테만 이러시나’ 원망도 많았지만 졸업하고 나서야 선생님의 사랑의 매가 없었다면 상상하기 싫은 제 인생이었네요. 학창시절의 우정은 추억을 이야기하고 첫사랑은 아련함을 주지만 선생님은 지금의 인생을 살게 해 준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방황하는 어린 양을 인도하는 겉으론 무뚝뚝해도 속 깊으신 선생님 두 분이 계십니다.

 

동정이 아닌 응원을 줬던 선생님 <완득이>

 

 

 

<완득이>의 주인공 ‘완득이’는 한마디로 불우 청소년입니다. 가난한 가정 형편에, 장애인 아버지와 조금 모자란 삼촌 그리고 다문화 가족. 하지만 선생님은 이런 완득이에게 눈치 없이 말합니다. ‘완득아 쌀 가져가라’, ‘완득아, 부모님 잘 계시냐’ 등등 안 그래도 이런 상황이 부끄러운 완득이에게 선생님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말합니다. ‘그런 것을 부끄럽다고 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가난하지만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이 있고, 몸은 불편하지만 너를 걱정하는 아버지가 있고, 피부색은 다르지만 누구보다 너를 위해 눈물 흘리는 어머니가 있는데 왜 부끄럽냐고!? 그래서 영화 <완득이>는 완득이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인간승리가 아닌,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있던 한 아이가, 항상 존재했지만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다시 깨닫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 바탕에는 인생의 선배로서 가르침을 잊지 않았던 훌륭한 선생님이 계셨지요.

 


선생님은 제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파파로티>

 

 

 

<파파로티>의 선생님은 꿈을 포기하는 학생을 지켜줍니다. 노래에 재능이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주먹세계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제자. 우연히 그를 만난 선생님은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도와줍니다. 인생의 검은 그림자는 꿈을 포기하라고 계속해서 압박을 주지만, 선생님은 그런 제자를 더욱 호되게 야단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제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마지막 꿈을 이룬 제자가 콘서트를 앞두고 자신에게 소중했던 선생님에게 들려주는 엔딩곡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스승의 은혜’ 못지 않은 감동을 자아냅니다. ‘선생님은 제게 행복을 가져다 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졸업, 내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입학하던 때를 돌아보면,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에 적응하느라 어려웠는데 졸업을 맞이하는 지금은 조금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데요.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뿌듯하면서도 왠지 모를 뭉클함이 뒤섞인 졸업식! 디즈니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졸업반>과 한국영화 <바람>이 그 마음을 담았습니다.

 

 

 

 

<하이스쿨 뮤지컬: 졸업반> 인생은 계속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잊지마!

 

 

<하이스쿨 뮤지컬: 졸업반>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꿈과 연애 감정을 경쾌한 뮤지컬과 함께 버물려 만든 디즈니 영화입니다. 학교 내에서 농구스타로 유명한 트로이는 천재소녀 가브리엘라를 만나 함께 뮤지컬 반에 들어가고 사랑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졸업 후 농구와 뮤지컬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대학 문제로 멀리 떨어져야 하는 가브리엘과의 장거리 연애 등 고민거리가 많습니다. 그런 고민 속에 졸업은 다가오고 마지막 뮤지컬 공연이 시작되며 인생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생각만해도 아름다운 졸업 시즌이지만 그 전의 선택과 고민은 인생 최대의 고민거리이자 문제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당당히 내일을 마주하고 지금의 추억은 소중히 간직하기로 한 트로이의 선택은 경쾌한 뮤지컬 음악 속에서 진한 감동을 일으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인생은 계속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잊지마!”

 

 

<바람> 그리고 내가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

 

 

영화 <바람>은 남고를 나온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웃기고 또 울리는 작품. <응답하라 1994>로 대세로 등극한 정우의 실제 고등학교 시절의 자서전 같은 작품으로 부산 특유의 맛깔 나는 사투리와 학창시절 이야기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정말 가슴에 남았던 건 후반부 졸업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소위 학교에서 두려울 것 없이 잘 나갔던 정우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픔 속에 철이 들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짠한 이야기는 뭉클합니다. 그리고 졸업식. 학창시절 3년 동안 이야기가 한 편의 짧은 만화처럼 지나가고 친구들 모두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각자의 길을 준비합니다. 이 때, 영화는 마지막 질문을 합니다. "니는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가고 싶나?". 주인공 정우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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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 박은경 / 박초아 / 이문열 / EUN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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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학창시절~ / 김수철 / 설상화 / 신재원 / 차정윤

 

*당첨되신 분들은 2월 23일까지 beer2day@gmail.com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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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내에 회신이 없을 시 당첨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