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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겨울 여행지 추천!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12월은 마치 단 하루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마련된 달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기대와 설렘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는데요. 이미 거리에는 캐롤이 울리기 시작했고, 며칠 전에는 폭설도 내려 올해는 특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은 12월, 비투지기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떠나는 겨울 여행지로 미리 크리스마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산의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로 안내합니다.

 

Love & Healing christmas in BUSAN 

 

 

부산은 우리에게 어떤 설레임을 가져다주는 도시죠. 넓은 바다를 끼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고, 여름이면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이제는 국제적인 영화제로 그 위상이 드높아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등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줄 행사가 있는데요. 벌써 5회 째 열리고 있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를 아시나요?

 

 

사랑(Love)과 치유(Healing)를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는 BIFF광장으로도 유명한 광복로 일대에서 지난 11월30일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4년 1월5일 오후 9시 폐막식까지 37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통편 안내>


*KTX기차

부산역 하차 – 부산역 맞은편 버스 승차 – 남포동 입구 하차 – 광복로까지 도보로 10분

 

*지하철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 하차 – 1번, 7번 출구 – 광복로까지 도보로 10분

 

*시내버스

5-1, 6, 7, 9 , 11, 17, 26, 41, 71, 113, 1003(급행) – 남포동 극장가 하차 – 광복로까지 도보로 10분
15, 40, 81, 126, 135, 186, 58-1 – 국제시장 하차 – 광복로까지 도보로 10분

 

*공항버스, 공항리무진 버스: 부산역행 남포동 하차

 

 

 

매일 점등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경에 시작되는데요. 트리 장식의 전구가 하나, 둘씩 밝혀지면 광복로 주변의 거리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빛납니다. 때를 맞춰 거리로 나온 인파들로 가득 채워진 광복로는 금새 축제의 분위기로 갈아 입었습니다.

 

 

 

△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행사장 맵(map)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는 남포동역 7번 출구 쪽에 있는 오프닝게이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거리는 크게 3개 지점(zone)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선물(Road Zone A)’, ‘힐링 Road(Road Zone B)’, ‘천사의 축복(Road Zone C)’로 각각의 명칭이 있습니다.

 


 

오프닝게이트는 'shower with love(사랑의 샘)’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분수처럼 만들어진 사랑의 샘을 맞으며 축제로 들어서게 한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푸른색의 거대한 분수 형태의 빛이 신비롭게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축제를 찾은 연인과 가족들의 사진 촬영은 바로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Road Zone A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포토존 ‘빛의 열차’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거리 중간 지점에는 축제를 안내하는 종합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축제가이드 팜플렛과 머그컵 같은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리 중간에는 길게 이어진 자그마한 트리가 보이는데 이것은 '소망트리'라고 합니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만 설치되는 '소망트리'는 눈사람, 종, 나무 등 다양한 모양의 카드에 새해 소망을 써서 매달아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는데요. 이미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매달아 놓은 소망태그로 완성된 트리 역시 하나의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 소망태그에 적힌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거리 곳곳에는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교회에서 나온 아주머니 성가대분들의 화음도 한데 어울려 축제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또 축제를 찾아 온 사람들에게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생강차와 커피 등을 나눠주셔서 축제 거리의 온기를 조금씩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복로 거리 곳곳에서는 이렇게 훈훈한 풍경들이 일상적으로 펼쳐집니다.

 

 

메인 트리는 '성탄의 별(star of christmas tree)’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단 그 규모에서부터 압도적인데요. 삼거리 전체를 에워싸고 거미줄처럼 불빛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트리 상단에는 빨간색 별이 장식되어 있고, 그 아래로 12면의 삼각형 형태의 흰색과 푸른빛의 트리가 세워져 있습니다. 메인 트리 하단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포크음악과 클래식 연주, 무용,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의 오래도록 머물고 있는 메인 트리로부터 ‘Road Zone B 힐링 Road’와 ‘Road Zone C 천사의 축복’ 거리가 이어져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이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Road Zone B ‘힐링 Road’

 

 

 

△ Road Zone C ‘천사의 축복’ 거리

 

 


맛으로도 즐기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맛골목으로도 유명한 광복로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를 즐기다가 출출함이 느껴질 때 들를만한 맛집 & 먹거리를 추천합니다.

 

60년 전통의 회국수집 '할매집'

 

 

축제가 열리는 광복로에서 아주 가까운 골목에 위치한 ‘할매집’은 입구부터 고색창연한 느낌의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60년을 이어온 전통답게 실내 인테리어와 구조가 독특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은그릇에 한가득 담겨 나온 국수에 할매집만의 특제 초고추장을 넣어 비빈 뒤, 따끈한 육수와 함께 먹으면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 달콤한 맛에, 눈깜짝할 사이 한 그릇을 해치워버릴지도 모릅니다.

 

 

부산 3대 빵집 '비엔씨'

 

 

할매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부산의 3대 빵집 중 하나인 비엔씨가 위치해 있습니다. 비엔씨를 대표하는 빵이라 할 수 있는 파이만주는, 겉이 패스츄리처럼 겹겹으로 되어 있어 바삭한 식감과 함께 팥앙금, 아몬드, 밤 등 견과류로 채워져 고소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광복로의 명물 씨앗호떡

 

 

 

광복로의 극장가 주변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광경이 목격되는데요. 바로 그곳에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이 있습니다. 호떡을 구워낸 다음에 씨앗을 넣는 독특한 방법에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한번 먹어보면 잊을 수 없을 겁니다.

 

 

할매집

위치: 부산시 중구 남포동 2가 15-14  |  전화번호 051-246-4741


비엔씨

위치: 부산시 중구 창선동 1가 24  |  전화번호 051-245-3461  |  홈페이지 www.bnccake.com/


원조 씨앗호떡

위치: 부산시 중구 남포동 5가 18 BIFF 광장 내

 

 

부산으로 떠나는 겨울 여행

 

 

여름만큼 좋은 겨울의 부산! 연인 혹은 가족과 겨울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곳이죠.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되는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셔서 더욱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제 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일정: 2013년 11월 30일 ~ 2014년 1월 5일 오후 9시(폐막소등식)
 홈페이지: http://bct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