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공항철도 타고 떠나는 이색 데이트 코스 ‘인천국제공항 데이트’


공항 문화에서 서해바다까지!! 공항철도 어디까지 타봤니?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까지 약43분 소요, 가장 쉽고 빨리, 또한 저렴하게(4,750원)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간 역에 중간중간 정차하는 일반 열차도 53분이면 도착하지요. ‘공항’ 하면 단순히 비행기를 타는 곳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공항’에는 그곳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설렘이 있지요. 뿐만 아니라 365일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쇼핑, 편의시설, 서해의 낭만까지 가까이 있는 그곳으로 착륙 준비!


공항철도 타고 공항으로 여행가자!


인천공항은 전세계 쟁쟁한 공항들과 비교하여 평가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공항이기도 합니다.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다녀봤어도 인천공항만큼 시설과 서비스가 훌륭한 곳이 없다고들 할 정도로 쾌적하여 계속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길다란 수화물 라벨을 가방 손잡이에 붙인 채 여행에서 방금 돌아온 사람들, 항공권을 여권 사이에 끼고 한 손으로 가방을 밀며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여행객, 맵시 나게 유니폼을 갖춰 입은 항공사 승무원 등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설렘이 느껴지는 인천공항.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유리창 너머 주기장에서 비행을 준비하는 항공기들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여객터미널 4층에는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에어사이드의 면세점과 여행객들을 구경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요. 해물파전에 시원한 맥스 생맥주, 참이슬 등을 조촐하게 시켜놓고 잠시 쉬었다 가도 좋답니다.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는 365일 문화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1층(도착층) 출구 7번과 8번 사이에 있는 밀레니엄홀은 1층과 4층이 탁 트여 있어 이곳에서 펼쳐지는 멜로디가 인천공항을 가득 메우며 공항은 마치 거대한 공연장처럼 변하지요. 매월 공연 팀이 바뀌며 매일 3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 이렇게 세 차례 30분 동안 공연을 합니다. 



12월에는 팝페라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날 역시 남녀 듀엣이 환상적인 하모니로 친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줍니다. 12월 18일과 20일, 30일에는 유명 오페라단의 공연이 있고 12월 23부터 17일까지는 정기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출국자를 위한 에어사이드(Air-side)에서는 클래식 연주회도 진행되니 위층에 앉아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담한 소무의도에서 보는 황금빛 바다와 낙조


밀레니엄홀 바로 뒤에 있는 7번 출구로 나오면 용유도 잠진도선착장행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까지는 공항철도가 용유임시역까지 바다열차로 운행했지만 이제 운행이 정지되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매시 50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 2-1번 또는 매시 20분에 출발하는 222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비용: 현금 1,300원, 교통카드 1,100원) 



잠진도선착장은 무의도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약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는 탁 트인 갈대밭과 시원하게 뻗은 다리, 마시안해변에서 굴 캐는 아주머니들, 수문에서 망둥어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들… 갑갑한 도시에서 너무나도 그리웠던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버스가 도착하면 배가 바로 출항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표를 사야 해요. 1인 왕복 3,000원. 쫓아오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3개 정도 주면 벌써 무의도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입니다. 



무의도에 도착하여 소무의도로 들어가려면 다시 한 번 마을버스를 타야 해요. 배가 도착하면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는 소무의도행 ‘중구1’ 마을버스 탑승! 15분 정도 소요 후 드디어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인도교 앞에 도착! 414m의 이 다리를 건너면 작고 아담한 섬 소무의도에 갈 수 있습니다. 



소무의도는 주민 40여명 정도의 아주 작은 섬이에요. 하지만 아기자기한 숲길과 정겨운 어촌마을의 풍경, 한적한 해변 등이 너무나 아늑하여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지요. 박정희 대통령 가족의 휴가지로 소개되고 있는 ‘명사의 해변’ 역시 소무의도의 뷰포인트. 소무의도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는 74m 높이의 팔각정을 지나 자리한 나무 계단 앞 야트막한 해솔숲은 바다와 풍광이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용유8경의 하나이자 붉은 낙조로 유명한 용유도의 왕산해변도 유명하지만 무의도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멋지답니다. 낙조의 붉은 빛이 하늘에서는 구름에 흔들리고, 바다에서는 파도에 흔들리니 하늘인지 바다인지 황홀한 아름다움에 시선을 뗄 수 없지요. 



해변길을 따라 소무의도를 둘러볼 수 있는 무의바다누리길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니 이 코스로트레킹 예정이라면 넉넉하게 낙조 시간 1시간 반 전에는 소무의도에 도착하여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팔각정에 올라 낙조를 감상한 후 들어올 때 내렸던 곳으로 오후 5시 40분 정도 도착하면 마지막 배를 탈 수 있는 마을버스가 옵니다. 마지막 배 시간은 평일 18시, 금〮토〮일〮공휴일 18:30분. 밀물, 썰물, 바람의 영향에 따라 결항이나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032-751-3354~6, 8)하세요. 


[기사원문: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385870]


이 외에도 공항철도 운서역에서는 장봉도, 가막머리해안길 등을 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 타고 공항에서 여행 가는 기분도 내고 서해의 멋진 섬들과 낙조를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겨울 바다가 보고 싶은 때는 공항철도에 올라보세요~


<소무의도 여행 정보>

공항철도 서울역 → 인천공항역(43~53분 소요) → 인천공항 3층 7번 승강장 222, 2-1번 버스 → 잠진도선착장(10분 소요) → 무의도(5분 소요) → 중구1번 마을버스→ 소무의인도교 앞(15분 소요)


<다양한 공항철도 여행 정보>

www.arex.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