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licious 2DAY

홍대 멕시코 음식점 마초스로 떠나는 멕시코 여행!

홍대 멕시코 음식점 마초스로 떠나는 멕시코 여행!


한겨울 추위 때문인지 따스한 햇살이 그리운 요즘. Max와 함께 뜨거운 열정의 나라 멕시코를 느낄 수 있는 홍대 앞 ‘마초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슴속에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솜브레로를 쓴 멕시칸 사나이 옆자리에 앉아 타코 하나씩을 주문을 하죠. 말쑥한 샐러리맨들이 둘러앉아 속닥속닥 비밀스러운 멕시코 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피클드 피그 스킨이란거 알아? 오이 피클을 만들듯이 돼지 껍질을 소금물에 절여 먹는 거야.”
“선탠한다고 폼 잡다가 너무 태워서 약국에 갔는데, 바디랭귀지가 잘못 통했는지 모기약을 권하더라고. 모르고 온몸에 발랐지 뭐야?“
“태양의 신전에서 태양의 정기를 받으면 아들을 낳는다며? 하하하“

▲ 드디어 멕시코에 도착!


홍대 앞 멕시코 음식점 마초스에는 낯선 곳에서 온 사람들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둘러앉아 타코를 나눠 먹는데요. 
타코를 한 입 베어 물때마다 홀로그램처럼 여행의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 카리스마 넘치는 인테리어의 좋은 예
 
 
카리스마 넘치는 프리다 칼로의 벽화 그림이 멕시코의 분위기를 한껏 더하는 마초스, 가슴속에 늘 커다란 배낭을 메고 다니는 저도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어요. 

맥스 크림 생맥주와 치마창가의 향연


 ▲ 마초스의 마초적인 메뉴판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파히타... 메뉴판은 대부분 가볍고 가격부담이 없는 음식들로 구성되어있어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추억의 음식 치미창가와 생맥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 핫소스 옆 선인장을 보니 맛보지 않아도 매콤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앙증맞은 선인장 앞에 먼저 핫소스와 식기가 세팅되고, 

▲ 잘빠진 Max 生 크림 생맥주 한잔!
 

범상치 않은 자태의 650ml 맥스 크림 생맥주가 등장합니다. 밀도 높은 크림 거품이 넘칠 듯 찰랑대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입을 맞추고 말았지요. 안주 하나 없어도 오랜만에 맛보는 크리미한 맥주 맛에 자꾸만 홀짝이게 되더군요. 
 

▲ 비주얼도 화려한 치미창가


맥주를 반쯤 마셨을 때, 주문한 치미창가가 나왔습니다. 치미창가(Chimichanga)는 토르티야 사이에 콩과 치즈, 밥, 고기 등을 넣고 바삭하게 튀겨낸 뒤 토핑으로 살사소스, 구아카몰레, 사워크림, 다진 토마토, 채 썬 양상추 등을 얹어내는 멕시코 전통요리인데요. 만드는 방법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리또와 비슷하지만 기름에 튀기는 것이 다릅니다. 속을 채우는 재료는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새우 등을 선택할 수 있고, 기름에 튀겼지만 생토마토 등이 곁들여져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입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멕시칸 음식 중 하나라고도 하더군요.

▲ 이 많은 재료들을 어찌 이렇게도 아름답게 조합해냈단 말입니까~


마초스의 치미창가는 2개의 브리또가 4조각으로 잘려 나오는데요. 양도 푸짐하고 맛이 좋아 둘이 안주로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 여기 맥스 생맥주 한잔 추가요~
 
 
역시, 두 번째 맥주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이번엔 500ml로 주문해봤는데요.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신선한 맥주 한잔과 이국의 향이 물씬 풍기는 치미창가는 궁합이 참 잘 맞았습니다. 멕시코 여행 이야기로 시작한 우리의 대화 주제는 어느새 다음 여행지에 대한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었지요. 

▲ 여행의 설렘이 그득한 그곳 마초스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 추운 겨울이지만, 마초스에서 만큼은 따뜻한 여행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이 지루하다 느껴질 때, 한 번쯤 가슴속 배낭을 내려놓고 싶을 때, 소박한 장소에서 친구들과의 수다가 그리울 때, 색다른 음식과 맥주 한잔이 고플 때 찾으면 좋을만한 곳, 홍대 앞 Max 生 크림생맥주 거리의 마초스였습니다.


[마초스]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1-10 B104
☏ 02-334-5563

※ 월~금 15:00~24:30

   주말, 휴일 12:00~24:30

   수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