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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겨울영화 추천 이벤트 당첨자 발표]겨울이기에 더 뜨겁고 훈훈한 겨울영화 이야기-러브스토리, 이터널선샤인

추우니까 겨울이다! 그래서 더 뜨겁고 훈훈한 겨울영화 이야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위의 끝판대장이 친구하자는 기세, 그렇습니다. 해는 바뀌어도 겨울의 시련은[?] 더욱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추운 겨울이 좋은 점 하나, 밖에 조금만 나가있어도 시원한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아주 자연 냉장고입니다 요즘 날씨….T.T

하지만 날씨가 춥기에 겨울이 더욱 돋보이는 건 아닐까요? 가만 보면 사계절 중 유일하게 눈이 오는 계절은 겨울밖에 없습니다. 그 만큼 겨울은 사계절 중에서도 유니크하며[?] 추운 날씨 덕분에 더욱더 사람들이 옹기종기 함께해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놀라운 마법이 있는데요.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겨울’을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고 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하얀 눈 같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부터, 판타지, 가족영화 심지어 액션까지!

그래서 오늘 영화대영화는 겨울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맞붙고 있는 두 작품을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날씨는 춥지만 ‘겨울의 왕자’, 아니 ‘눈의 여왕’이 되고 싶은 겨울영화들의 대결은 추운 날씨를 날려버릴 정도로 더욱 후끈거릴 것 같으니깐요!

‘눈’처럼 순수한 사랑, ‘추위’같은 시련! <러브스토리> VS <이터널 션사인>



겨울이 여느 계절과 다른 점은 ‘눈’이 온다는 것입니다. ‘눈’ 하면 여러 문학에서 순백, 순수를 많이 상징하기도 하죠. 그래서 겨울을 다룬 영화 중 유독 사랑의 순수를 많이 이야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겨울의 추운 날씨가 혹독하지만 그것을 견디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도 겨울과 닮았죠. 그래서 겨울 로맨스가 유독 다른 계절보다 더 독특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멜로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러브스토리> 中

이 중 계절 로맨스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러브 스토리 >역시 ‘겨울’을 배경으로 사랑의 순수함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명문 부호의 아들 올리버 (라이언 오닐)과 가난하지만 늘 당당한 제니(알리 맥그로우)의 사랑을 담고 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남아있는 ‘눈 오는 날 연인 닭살[?] 대소동’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죠.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명대사는 현재까지 많은 로맨스 영화의 정석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터널선샤인>도 <러브스토리>의 영향을 받았네요.

또 하나의 겨울 로맨스 <이터널 션사인>은 ‘눈’보다는 겨울이 가지는 ‘추위’ 즉, 이별의 혹독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여인과 함께한 추억이 고통스러워 잊어달라는 조엘(짐캐리)은 그녀와 함께했던 장소를 다시 방문하며 임의로 지워진 기억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매서운 강추위만큼이나 힘든 이별이지만 사실 그 이별 마저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라는 사실에, 추억의 소중함을 더욱더 강조하죠. 마지막 잊혀지는 기억 속 클레멘타인(케이트 위슬렛)이 전하는 명대사 ‘기억해, 줘, 최선을 다해’는 이별 앞에 힘들어하는 연인들에게 실연의 아픔을 추억의 숙성으로 만드는 힐링이기도 하였습니다. 겨울이 그렇잖아요? 추위를 견디고 나면 반드시 따뜻한 봄이 오는 것 처럼…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만남! 겨울 판타지 <렛미인> VS <렛미인> 



유난히 낮이 짧은 계절답게 긴 긴 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기한 이야기들이 겨울에 숨어있습니다. 이 중 겨울판타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렛미인>은 한여름 밤의 꿈? 아니 한겨울 밤의 꿈을 대변하는 작품이죠.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첫[?]사랑을 담은 <렛미인>은 2008년 스웨덴 판의 대성공으로 인해 2010년 클로이 모레츠 주연의 헐리우드 버전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영화가 같은 소재를 가진 라이벌일 수도 있겠네요.

▲ 개인적으로 소년은 스웨덴판이(좌)/소녀는 헐리우드판이 좋았습니다!(우)

<렛미인>이 많은 영화 팬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각자의 세상에서 외톨이로 살아가는 소년 소녀가 첫 만남은 낯설고 무서웠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사랑의 시작이 귀여움 넘어 한 편의 동화처럼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웨덴쪽이 동부 유럽 특유의 날씨로 인해 더 서정적이고 판타지스런 면이 많이 부각되었죠. 이에 헐리우드 <렛미인>은 초반 살짝 호러 분위기도 많이 섞이면서 좀 더 진지한 분위기로 다가갔습니다. 물론 어느 쪽이든 이 긴 밤에 잠 못 드는 겨울 판타지의 위력은 같죠. 특히 뱀파이어 소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배경은 밤이 대부분이지만 하얀 눈으로 인해 더 밝게 빛나는 ‘다크 션사인[?]’의 신비로움은 영화 비주얼로서도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었습니다.

눈 덮인 산도 녹일 사나이들의 뜨거움! <클리프 행어> VS <버티칼 리미트>



중고등학생의 국민교복 모 아웃도어의 열풍으로[?] 좀 더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산악 패션. 하지만 겨울 산악 여행은 무척 위험하기도 합니다. 눈으로 인해 산길이 얼어 미끄럽기도 하고 혹시 모를 눈사태라도 일어난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거기에 등산할수록 더욱 추워지는 날씨는 더욱 큰 위기. 낮이 짧은 겨울 날씨로 인해 산 속에서 조난이라도 당한다면? 하지만 겨울 산악 액션을 다룬 두 작품은 이것을 당당히 극복하고 뜨거운 액션으로 눈 덮인 산까지 녹일 기세인데…

 언제봐도 이 장면의 소름은... <클리프행어> 中

겨울 산악 액션의 대표주자 <클리프 행어>는 위의 요소가 모두 담긴 작품입니다. 산악 구조 요원으로 일하던 게이브 (실베스타 스탤론)은 동료의 연인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좌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조난 당한 테러리스트들의 음모에 빠져들고 자신의 목숨과 연인 새라를 구하기 위해 겨울 산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 오프닝인 로키 산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프 씬은 영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긴장감을 가지고 있고, 한 동안 부진했던 실베스타 스탤론과 레니할린 감독을 부활시킨 액션 대작이기도 합니다. 1993년 전세계가 <쥬라기 공원>으로 공룡 열풍을 불고 있을 때도 우리나라만큼은 <클리프행어>가 그 해 최다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죠. 

 <클리프행어>는 산악을 배경으로 액션씬이 더 강조되었다면, <버티칼 리미트>는 조난과 산악자체를 다룬 영화라는 점이 비교 포인트!
 

2001년 설 연휴 한국 극장가를 강타한 <버티컬 리미트> 역시 산악 액션을 주제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그러고 보면 <클리프 행어>하고도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산을 떠난 주인공 피터(크리스 오도넬)지만 동생 애니(로빈 튜니)가 위협에 처한 것을 듣고 다시 산에 오르는 주인공. 추위와 눈사태 등 겨울 산악 등반에 겪을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수를 이겨내고 영화 오프닝처럼 똑같은 선택이 오고 이에 그것을 이겨내는 장면은 영화의 단연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본고장 헐리우드에서는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설 연휴에 개봉해 명절 극장가를 휩쓸고 오히려 외국에서 흥행이 더 폭발적이었던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겨울가족영화 <패밀리맨> VS <철도원>



추운 날씨와 연말 연시라는 시기가 맞아 떨어져 겨울 하면 가족들이 모여 훈훈하게 함께 하는 이미지가 많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겨울을 배경으로 한 가족 영화들이 많은데요, 특히 이들 가족영화의 테마는 일밖에 모르던 가장이 어떤 사건을 겪어 돈, 명예 보다 더 소중한 것을 찾는다는 테마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동/서양에 따라 살짝 다른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패밀리맨>과 <철도원>입니다.

 현대판 스쿠루지 이야기 로맨스 버전 <패밀리맨>
 

<패밀리맨>은 윌스트리트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에게 다시 한 번 인생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13년 전 자신이 놓쳤던 사랑하는 연인 케이트(테이아 레오니)와 부부로 자식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는 판타지를 보여주는데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치이고 지금보다 무능력한 자신이 한심스러웠지만 이내 이 생활에 동화되고 결국 중요한 건 돈과 명예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에 함께할 수 있는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철도원>에서 오토의 딸로 출연하는 히로스에 료코. <철도원>보고 그녀의 팬이 되었다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철도원> 역시 <패밀리맨>과 유사한 포맷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밖에 모르던 철도원 오토(다카쿠라켄)는 아내와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는데요. 정년 퇴직하는 마지막 날, 하얀 눈이 내리면서 자신의 지나간 세월에 잠시 감상에 젖을 때쯤 몇 년 전 죽은 아내와 닮은 소녀가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우직하게 일만하며 아내 시즈가 세상을 떠나는 것도 못 본 지난 세월에 아파합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바로 먼저 천국에 간 딸 유키코의 환상.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했던 아버지 오토를 위해 나타난 것입니다. <철도원>도 <패밀리 맨>처럼 일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이 어떤 포기를 하고 깨닫는 과정이 아닌,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그래서 놓쳤던 가족의 소중함을 ‘위로’와 ‘치유’의 개념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떠나는 순간에도 냉정하게 일했던 아버지의 원망이 아닌, 그 만큼 자신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얼마나 아팠을까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이상으로 겨울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을 각각의 장르와 테마별로 묶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겨울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는 숨어있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가슴 훈훈한 영화들을 보면서 긴 겨울을 보내시는 것도 어떨까요? 영화대영화 겨울특집이었습니다!


<겨울영화 추천 이벤트> 

*일반 댓글 참여의 경우에는 꼭 비밀댓글로 연락 가능한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를 남겨주세요. 

당첨자 발표

영화 예매권을 받으실 10분의 주인공을 발표드립니다.
소셜댓글로 남겨주신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당첨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모두 2/8일까지 회신 부탁드리며, 기한 내 회신이 없을 시 당첨이 취소됩니다.
 

< 당첨자 명단 : 가나다 순 (10명/1인2매) >

일반댓글
김수겸 / 무비메이커 / 소호현 / 손희국 / 이현민

소셜댓글
구정모 / 김경남 / 김병선 / 최지용 / Kim Youngna(바니)  


* 소셜댓글을 통해 당첨되신 분들은 2월 8일까지 티켓 받으실 성함/연락처를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기한 내 회신이 없을 시 당첨이 취소될 수 있으니 반드시 회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