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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주사실록#8] 게르만족, 전쟁과 죽음의 고통은 맥주로 날려라?!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오늘도 저는 술의 역사를 알아보고 진정한 술의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시간여행 중인데요. 오늘 나와 있는 곳은 바로 게르만족 전사들이 맹활약을 떨쳤던 기원전 8세기 유럽입니다. 앗! 때마침, 굳센 발걸음으로 전장을 향하는 게르만족 전사들이 보입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군대 행진에 군가가 빠질 수 없나 봅니다. 게르만족 전사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온 세상이 떠나라 ‘진짜 게르만 사나이’를 부르기 시작하네요!

게르만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오딘*께서 주실 맥주에 힘내자!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산봉우리에 해 지고, 저승 갈 적에
오딘께서 주실 맥주 마시고 껄껄껄 웃으며 죽음을 맞이하자~!

오딘*  게르만족이 섬긴 북유럽 신화 최고신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고대 유럽에서 전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은 흔하디흔한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일상’이어도 죽음은 두려울 수밖에 없었겠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게르만 전사들은 전장에서 전사하면, 저승에서 최고신 오딘과 함께 원없이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맥주는 최고신 오딘이 준 음료! 그가 있는 저승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맥주가 많이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그 믿음으로 죽음만 생각하면 솟아나는 두려움과 초조함을 견디고, 전쟁에 씩씩하게 임했다고 합니다. 역시 맥주 좋아하는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게르만족다운 발상이죠? ^_^*

 한 게르만 전사 평화 1인 시위 중. 목에 건 푯말에 ‘No war, Yes MAX!’

전쟁은 NO! 맥스는 YES!

하지만 지금은 21세기. 전쟁은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끔찍한 일은 당연히 없어져야 마땅하니까요! 게다가 제아무리 저승에서 신과 마시는 환상적인 맥주라도, 지금 여기 이승(!?)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맥주만 하겠어요? 그러니 저 주도로, 여러분께 항상 즐겁고 이 세상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자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함께 한다면, 천국이 따로 있나요? 여기가 바로 천국이죠! ^_^ 그럼 오늘도 이 천국에서 행복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즐겁게 술술! 인생도 술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