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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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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 단양팔경 가을여행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절정입니다. 예년보다 열흘 가까이 늦었다지만 유난히 고운 올해 단풍에 설악산을 비롯한 전국의 단풍 명소들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그린데이는 지난주 남한강 줄기를 따라 한적한 충북 단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양의 단풍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의 단풍놀이를 만끽할 수 있고, 역사와 문화가 깃든 단양의 명승지들을 함께 볼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제격인 곳이죠. 단양은 옛날부터 '단양팔경(丹陽八景)'이란 말이 전해올 정도로 아름다운 명승지가 많은 곳입니다. 이 곳의 빼어난 경치를 일컬어 퇴계는 중국의 소상 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고 하는데요. 팔경을 가까운 여행지별로 묶어 1 코스인 도담삼봉과 석문, 2 코스 - 구담봉, 옥순봉..
[홍콩여행] 홍콩에서 즐기는 할로윈 축제 이벤트를 좋아하고, 관광산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홍콩인지라 서양의 축제인 할로윈을 자신들의 축제의 하나로 정착시켰습니다. 10월이면 테마파크, 란콰이퐁 등 관광지에서 축제가 벌어집니다. 올해는 10월 30-31일 센트럴 란콰이퐁에서 할로윈 거리축제가 열렸습니다. 특별히 행사가 있다기 보다는 각자 분장하고 온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이 일렬로 쭉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분위기를 즐깁니다. 서로 사진을 찍고, 찍히면서 함께 어우러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강렬한 분장을 하고 갈 걸 그랬습니다. 거리 할로윈 퍼레이드라기 보다는 가장무도회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원래의 취지에 충실하게 무섭고, 괴기스러운 분장을 한 사람들도 있고, 일단 눈에 띄자며 화려한 옷과 가발로 꾸미고 나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선미..
[가을소풍]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서울성곽 도보여행 온 나라가 걷기 열풍입니다. 걷기와 문화 답사를 결합한 '도보 여행'은 요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미 잘 알려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외에도 가까운 한강둔치나 남산 등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린데이도 얼마 전부터 주말마다 서울시내의 도보여행지를 찾아다니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예능 프로 '1박 2일'에 방영되어 더욱 유명해진 서울성곽 길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성곽길은 4대문인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숙정문(북대문), 돈의문(서대문)과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해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18.7Km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껴보는 산책로입니다. 이곳..
[일본여행] 상어지느러미 파스타? 케센누마에서 먹는 영양만점 식단 케센누마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서 무척이나 기다려지던 순간은 역시 밥을 먹을 때랍니다. 5일이라는 시간을 신세 지는 동안 지인의 고향 집에서 정성껏 차려주시는 밥은 얼마나 맛있는지. 몸무게를 딱히 재 본 것은 아니지만 볼록하게 튀어나온 제 배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케센누마에서 먹은 음식들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먹은 소프트크림은 그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맛인데, 아주 달콤하고 맛났답니다. 복숭아 맛만 먹어도 맛있지만, 녹차 맛과 적당히 섞어도 굿! 텁텁할 때 입가심용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초대를 받아서 가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도 아니라 5일이라는 시간,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이렇게 반겨주실 줄은 몰랐답니다. 차린 것이 없다며 내 오는 밥과 반찬들은 하..
[독일여행] 세계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맥주와 함께하는 여행길 계절은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었습니다.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부는 요즘엔 독일은 여름이 두 달, 겨울이 열 달이라며 친구들끼리 했던 농담이 떠오를 지경입니다. 밝고 따듯한 날씨가 특히나 짧은 지역인지라 매해 떠나가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옥토버페스트를 방문했던 올해는 그런 느낌이 유난히 강하게 들었습니다. 마치 옥토버페스트가 끝남과 동시에 깊은 가을을 맞닥뜨린 느낌인데요, 그래서 일곱 번째 마지막 옥토버페스트의 현장방문기에는 분주한 축제현장에서 벗어나 한적한 뮌헨의 여름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장소는 또 하나의 명소, 님펜부르크성(Schloss Nymphenburg)입니다. 현장에서 즐기는 옥토버페스트⑦- 맥주와 함께하는 여행길, 가을로 님펜부르크성은 1664년에 지어진 이래 왕가의 여름저택으로..
[남해여행] 아름다운 독일마을 '맥주 축제'가 열린 남해의 관광명소 독일마을을 아시나요? 경상남도 남해에 있는 이 독일마을은 이미 남해의 유명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입니다. 지난 9월 KBS의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는데요. 아름다운 산과 함께 남해가 보이는 좋은 경치와 예쁜 독일주택이 있는 이곳을 많은 사람이 여름 휴양지로 사랑하고 있어요. 독일마을의 주택들은 독일교포들이 독일에서 자재를 들여와 지은 독일식 건축물로 독일 교포의 주거지와 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남해의 아름다움과 독일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묵는 하룻밤은 정말 각별할 것 같죠? ^^ 비투지기가 방문했을 때도 주택 사이에 있는 예쁜 독일식 주택의 민박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마을은 구경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
[독일맥주] 현장에서 즐기는 옥토버페스트⑥ - 옥토버페스트는 누가 만들었을까 세월을 거슬러 200년 전인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의 왕세자였던 루드비히 1세는 작센힐드부르크하우젠의 테레제 공주를 비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은행가이자 기병대장이던 안드레아스 폰 달라미는 왕세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성대하게 치를 수 있을까 곰곰이 고심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왕인 막시밀리안 1세를 만나 이렇게 얘기합니다. “승마대회를 여시죠, 폐하.” 그래서 그 해 10월 17일 길고 화려한 피로연은 승마대회로 개최되었습니다. 최초의 옥토버페스트가 열린 것입니다. 현장에서 즐기는 옥토버페스트⑥ - 옥토버페스트는 누가 만들었을까 마리엔플라츠(Marienplatz)는 여전히 옥토버페스트의 흥겨운 분위기가 충만합니다. 복작거리는 거리의 한 켠에는 맥주전문점 정문을 지키는 돼지 동상..
서희경, 박세리 프로를 만나는 골프대회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 청명한 가을 하늘, 요즘처럼 날씨 좋은 날 집에만 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범죄행위!? 예쁜 가을 하늘을 무시하지 말자고요. 이런 날일수록 열심히 산으로 들로 소풍을 다녀야겠죠?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 아직 못 정하셨다면 골프 대회 어떨까요? 가을은 맛있는 맥주를 마시기도 좋은 때지만 골프를 치기도, 구경하기도 참 좋은 계절이잖아요. 박세리, 서희경, 전미정 등의 쟁쟁한 프로 골퍼들이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G.C에 모입니다. 바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선데요, 총상금 6억 원의 어마어마한 경기로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하이트컵 챔피언십은 지난 해인 2009년에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어 KLPGA투어 제4대 메이저대회..
[맥주축제] 세계 맥주축제 독일 옥토버페스트⑤ 맥주와 함께 하는 전통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이름난 볼거리나 먹거리를 찾아 경험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더구나 평소에 좀처럼 접하기 힘든 경험이라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에 좋지요. 그런데 때로는 의도해서 찾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여행객의 눈길을 끄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이번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방문하면서 제게도 그런 풍경이 생겼는데요, 다름 아닌 독일의 전통의상, 디른들(Dirndl)과 가죽바지입니다. 현장에서 즐기는 옥토버페스트⑤ - 맥주와 함께 하는 전통 200주년 옥토버페스트의 포스터에도 디른들과 가죽바지, 맥주, 브레첼 등이 상징처럼 쓰였습니다. 옥토버페스트 현장인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에서뿐만 아니라 조금 떨어진 시내중심가에서도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마리엔..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에는 홍대 앞을 걸어보자 어느새 완연한 가을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 유난히 포근하게 느껴지는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시나요? ^^ 저는 그럴 때면 젊음이 숨 쉬는 홍대 앞 거리를 산책해보는데요. 다른 곳보다 늦게 잠이 드는 동네라 오후가 돼서야 깨어나기 시작하는 상점들의 모습을 본다거나 골목골목 숨어 있는 벽화를 찾아보고, 예쁜 카페들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괜찮답니다. 홍대 앞은 클럽데이가 열리는 금요일 밤도 괜찮지만, 토요일 오후야말로 진정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홍대 앞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인 '놀이터'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프리마켓(Free Market)이라는 예술시장이 열리는데요. 개성 넘치는 예술가들이 만든 창작품들을 구경하며 만끽하는 여유로운 시간은 왠지 가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