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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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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라이프] 뉴요커들의 비밀, 브루클린의 보물. 브루클린 브루어리 뉴욕에 온 첫 달, 처음으로 친구의 소개로 작은 바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되어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토큰을 받아서 바로 다가가서, “Can I have a beer?” 맥주 한잔 달라고 바텐더에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바텐더는 웃으면서, “우리는 (과장을 보태어) 천만 가지의 맥주가 있다, 그 중 뭘 달라는 건가요?”라며 저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전 한참을 생각하다가 결국 한국에서 마셔본 외산 맥주 이름을 대고 받아 왔습니다. 도통 미국에서 팔만한 맥주라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었던 탓이었죠. 얼마 후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처음으로 동료와 퇴근 후에 맥주 한잔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맥주를 주문하는 저를 보고 친구 왈, “ 너 왜 이걸 먹어? 그건 아저씨들이나 먹는거야- 얼마나 맛있고 쿨한 맥주가 많은..
[태국여행] 열대어들이 노니는 천상의 해변, 카이섬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저는 부모님의 환갑을 기념하여 조금 일찍 태국의 푸껫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푸껫은 아름다운 해변과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쇼핑몰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한 번쯤 가 보고 싶어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죠. 이번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는데요. 일주일간 맛본 다양한 음식 중 최고는 카이섬의 해변에서 맛본 시원한 맥주였습니다. 한낮에 뜨거운 모래 사장에 앉아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그 맛이란~ 안주 하나 없어도 술술 넘어가는 그 짜릿한 맛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의 맛이랄까요? ^^ 자~ 그럼 이제부터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카이섬의 해변으로 떠나보겠습..
[대천여행]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 해수욕장 현장 스케치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매년마다 머드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13회 째 개최되는 보령 머드축제는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유명한 행사입니다. 피부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보령의 진흙을 몸에 가득 바르고 마사지와 놀이를 하는데요. 진흙탕 속에서 구르고 놀다보면 저절로 마사지도 되고, 피부에 스며든 진흙의 좋은 성분 덕분에 윤이 나게 되겠죠? 비투지기가 보령 머드축제에 다녀온 이야기를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릴께요. 7월 17일 토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총 9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진흙마사지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대천 해수욕장 인근의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 진흙으로 만든 머드팩과 화장품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머드를 이용한 갯벌 머드 풋살,..
올 여름 피서는 하이트와 함께 ‘맥스 파워 썸머 페스티벌’!!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끈적끈적 다가오네요. 밤낮으로 더위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딱, 이런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아,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다' 여름하면 휴가, 휴가하면 바다 아니겠어요? 하이트 맥주에서 휴가철을 맞이해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름하야 ‘맥스 파워 썸머 페스티벌’인데요. 대천, 해운대, 경포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맥스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 기간 대천 해수욕장 : 2010년 7월 21일 - 24일 해운대 해수욕장 : 2010년 7월 26일 - 30일 경포대 해수욕장 : 2010년 8월 1일 - 4일 맥스 썸머 페스티벌 기간에는 해수욕장에서 초대..
[독일맥주] '축구와 맥주 사이' 독일에서 맥주와 즐긴 축구 경기-우루과이와의 16강전 잘록한 여인의 허리처럼 맥주잔은 유려한 곡선을 그린다. 차가운 황금색 액체가 맥주잔에 찰랑거리면, 찬기를 만난 표면엔 금새 자잘한 물방울이 맺힌다. 작고 탄력 있는 기포가 황금색 액체의 밑바닥부터 뽀글뽀글 피어 오른다. 꿀꺽. 부드러운 거품이 윗입술을 스친다. 알싸하고 농밀한 그 맛. 꿀꺽꿀꺽. 관자놀이에 맺힌 땀이 주르륵 볼을 타고 흐른다. 물로도 가시지 않는 목마름이 단번에 사그라진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유월의 마지막 주, 나는 뮌헨의 어느 카페에 앉아있었다. 독일인은 맥주를 사랑해! Die Deutschen lieben Bier! 그 주에 나는 일과 관련해서 뮌헨, 슈투트가르트, 로텐부르크, 푸랑크푸르트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 지역이 맥주로도 유명하지만, 축구로도 굉장히 유..
[세계의 맛] 치맥에 찰떡궁합, 태국의 쏨땀 축구 경기 볼 때 치맥이 인기였죠? 2010 남아공 축구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저녁에 주로 진행되어 유난히 치맥 찾는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특히 지난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는 '치킨 예약'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특히 이번 2010 남아공 축구 경기와 여름철 삼계탕을 대비하다보니 먹는 닭 사육이 전분기보다 39%나 증가했다는군요. 치맥만 드시려니 좀 느끼하셨다고요? 오늘은 제가 프라이드 치킨만큼 맥주와 잘 어울리는 태국 음식, 쏨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린 파파야 샐러드 쏨땀 . 쏨땀은 그린 파파야를 주 재료로 한 태국의 대표적인 샐러드입니다. 원래는 동북부 지역(치앙마이 등 이싼 지방)의 전통 음식이지만 요즘은 방콕 등 태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집..
[일본탐험] 일본의 초여름,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오츄우겐お中元이야기 이맘때가 되면, 일본의 슈퍼나 TV CM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이 '오츄우겐お中元‘ 입니다. 어떤 특정한 하루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이 시즌에는 신세를 진 분들이나, 주변의 친척,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이 일본인의 습관이지요. 일본에 지내다 보면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 오츄우겐 시즌이 되면 특히 그렇습니다. 일 년의 중간쯤에 있는 오츄우겐お中元과 일 년이 끝날 무렵에 있는 오세이보お歳暮, 이렇게 1년에 2번 선물을 보내는 시기가 있는데요, 그 시기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슈퍼에만 가면 이런저런 선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집 주변의 슈퍼에 갔더니 역시나 슈퍼의 한 부분이 죄다 오츄우겐의 선물에 관한 선전물들이었지요. 그럼 ..
[세계의 맛] 터키 여성들이 사랑하는 길거리 음식, 쿰피르 해안도로를 산책하는 터키인들을 따라 보스포러스 해변을 걷다 보니 어디선가 감자 굽는 고소한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직감적으로 '오르타쾨이'에 다다랐음을 알게 됐는데요. 이스탄불의 오르타쾨이는 터키인, 특히 터키 여성들이 사랑하는 간식인 '쿰피르'로 유명한 곳입니다. 쿰피르는 커다란 감자를 2시간 이상 오븐에 구워 속을 으깬 후 치즈로 버무려 올리브나 옥수수 같은 토핑을 얹어 먹는 일종의 패스트 푸드입니다. 오르타쾨이 광장 근처에는 그 명성만큼이나 쿰피르를 파는 노점과 레스토랑들이 많은데요. 줄지어 있는 노점 중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는 가게에서 쿰피르를 하나 시켜봤습니다. 주문하면 오븐을 열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구운 감자 하나를 꺼내 반으로 가릅니다. 속을 대충 으깬 후, 치즈와 소금을 듬뿍 뿌려 섞으면 ..
찐득찐득 무더위,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오늘은 소서(小暑)입니다. 소서는 24절기 중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미국, 유럽에서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군요. 이런 더위는 자칫하면 우리 몸에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그럼 무더위를 잘 이기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투지기와 함께 알아봅시다. 1. 샤워 뒤 휴식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에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샤워라고 합니다. 보통 여름철 땀을 흘린 직후에 샤워라고 하면, 온몸이 얼 정도로 차가운 물에 샤워하는 것을 상상하곤 하는데요. 그러나 잠자기 직전에 너무 온도가 낮은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오히려 더위를 불러온다고 합니다. 더위를 피하는 데는 샤워나 목욕이 물론 ..
[독일맥주] 가끔은 혼자 즐기는 맥주, 바이첸비어에서 길거리가 한적한 휴일 한낮, 시내입구의 중앙역 앞은 그래도 좀 붐빈다. 사람들은 슈트라센반(Straßenbahn)을 타고 떠나기도 하고, 내려서 종종걸음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특급열차는 아니지만 정류장 한 켠 어딘가에 어린 왕자가 나타나.. "저 사람들 상당히 바쁜데, 뭘 찾아가는 거야?"하고 물어볼 것 같다. 날씨는 얇은 가디건을 걸치기에 적당한 정도로 서늘했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선 여가수가 어쿠스틱 기타반주에 맞춰 담담한 어조로 인생을 노래하고, 슈트라센반이 지나가자 햇살의 따스한 기운이 두 뺨에 와 닿았다. 이런 때면 괜히 묵혀둔 개똥철학이라도 곱씹고 싶은 기분이 되기 마련이다. 독일인은 맥주를 사랑해! Die Deutschen Lieben Bier! 사실 남들 다 쉬는 일요일에 시내에 나온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