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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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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맛집] 송이와 등심의 만남 '송이버섯마을' 설악산의 기세와 동해의 기운을 모두 담으며 기운차게 자리 잡은 양양군. 설악산과 낙산 해수욕장, 설악 해수욕장을 거쳐 속초와 고성에 이르기까지 그 길목에 자리한 양양군에는 송이버섯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방 도시의 특성상 맛집을 눈으로 찾는 것 자체가 녹녹치 않습니다. 결국, 직접 탐험을 나선 끝에 남대천 변에 있는 송이버섯마을이라는 맛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건물은 세로로 길어서 주차장도 조금 협소하지만, 가게에는 총 60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니 대체로 전골이나 불고기를 먹는 듯합니다. 그런데 조금 용기를 내어 이번에는 고기 본연을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메뉴는 1인분에 무려 35,000원이나 하는 등심이었습니다. 잠시 후 기름 덩어리가 올려진 동그란 ..
[암사동 맛집] 둘, 아니 혼자라도 좋은 자그마한 선술집 '하나스' ‘어떤날’의 명곡 의 가사처럼, 그냥 혼자서 조용히 이런저런 생각하며 딱 한잔하고 싶은 그런 날이 누구에게든 있게 마련입니다. 요즘처럼 햇살이 잔인할 만큼 아름다운 계절, 고된 하루를 마치고 타박타박 집으로 향하는 길에 문득 들어가 한잔 하고 싶은 조그마한 선술집... 바로 ‘하나스’입니다. 8호선 암사역에서 나와 굽은다리역 방면으로 노래 한 곡 들을 만큼 털레털레 걸어가면, 왼쪽에 조그마한 크기의 선간판이 보입니다. 내부는 소박합니다. 4인 테이블 두 개, 2인 테이블 두 개, 총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조그만 바(Bar)까지... 일단 바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변을 구경합니다. 한쪽 벽면에는 하나스에서 취급하는 사케들이 진열돼 있어요. ‘간바레오또상’이나 ‘오니고로시’ 같은 친숙한 사케와 월계관 같..
[잠실 맛집] 지글지글 왕돌판에 구워 먹는 맛 '제주 오겹살 왕돌구이집' 얼마 전 결혼한 친구가 집들이를 대신해서 한 턱 쏜다고 하기에 잠실 방이동에서 만났습니다. 방이동 먹자골목에는 맛집이 꽤 많은데요. 예전에 비어투데이에도 몇 군데 소개해 드렸었죠. ^^ 저희가 찾아간 곳은 바로 제주 오겹살 왕돌구이집입니다. 한 친구가 이곳을 다녀온 뒤 어찌나 맛있다고 극찬하던지 안 그래도 조만간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에요. 식당에 가니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요. 저희는 이날 쏘기로 한 친구가 미리 예약을 해둔 덕에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테이블마다 큰 왕돌판이 놓여 있어요. 이 돌판을 달궈 돼지고기를 비롯해 먹을거리들을 구워 먹는답니다. 먼저 돌판 한쪽에 채소를 얹어 주십니다. 빨강, 초록, 주황색이 모여 있으니 보기에도 참 예쁘네요. 배고픈 위 속을 촉촉하게 적셔..
비어투데이 2010년 연말 결산! 2010년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을 비어투데이와 함께했었네요. 2010년 비어투데이에서 선정한 주요 이슈들 하나씩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0년 눈과 함께 시작! 2010년 첫 출근날 갑작스런 폭설에 교통대란까지 겹쳤던 그 날, 취재팀은 용평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하루를 보내야했고, 전 출근길에 내린 눈에 맥스를 꽂아놓고, 비어투데이 전용 냉장고를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마지막까지 많은 눈을 내려주시니 2010년의 시작과 끝은 눈과 함께 하였나 봅니다. 관련 포스팅 2010년 경인년 폭설 대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눈이 허리까지 내려도, 캠프는 계속됩니다. 쭈욱~ - 캠프 첫번째 이야기 하이트 스키 캠프에서 보낸 불타는 밤!!! - 스키 & 보드 캠프 두 번째 이야기 자 어디 한 번 ..
[청담맛집] 송년회를 더욱 특별하게 보낼 이자카야 '무샤' 2010년의 마지막 주. 소중한 분과 함께 뜻깊은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송년회다 뭐다 하여 술 많이 드시죠?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부어라, 마셔라 즐기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은 귀한 분 몇명과 단촐하게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는 것도 좋죠. 함께 술잔 기울이며 일년 동안 있었던 일을 회상하기도 하고 내년 계획도 세울 사람. 어떠세요? 그런 귀인이 마음속에 떠오르시나요? 오늘 비투지기의 추천 맛집은 청담동의 이자카야 '무샤'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연말을 보내기에 참 안성맞춤인 곳이랍니다. 특히 여성 분들이 무척 좋아하실만한 곳이에요. ^0^ 무샤는 원래 서래마을이 본점입니다. 청담동에 분점을 연지는 한 달 정도 되었다고 해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덕분에 실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인테리어는..
[올림픽공원 맛집] 원기회복, 피부미용에 좋은 추어탕, 남원 황토 추어탕 요즘 날씨가 쌀쌀합니다. 맛집 찾아 다니기도 쉽지 않네요. 뭔가 뜨끈뜨끈한 것만 찾게되네요. 그러다 발견한 맛집 한 곳을 추천해 드립니다.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 공원 근처에는 남원 황토 추어탕이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은 이전에 소마 미술관에 전시회를 관람과 단풍놀이하러 몇 번 갔었는데, 근처에 이런 맛집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정력을 돋구어 주는 강장식품입니다. 또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아 여성들에게 무척 좋은 음식이죠. 특히 지방이 적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미꾸라지의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어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이곳에 앉으려고 하니 딱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돈방석. 재미있어서 찍어 봤습니다. ^^ 호홋, 이왕이면 ..
[제주도맛집] 토종닭칼국수가 맛있는 교래 손 칼국수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화산체의 분화구 '산굼부리'가 있습니다. ‘굼부리’는 제주말로 화산체의 분화구를 뜻하는데요. 천연기념물로 제정된 이 산굼부리는 한라산과 같은 시기에 생성되었습니다. 산굼부리 산정에는 화구호가 있는데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천지처럼 물이 고이는 것이 아니라 마른 땅에 여러 식물이 자라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이기도한 이곳은 아름다운 억새 풍경이 장관이죠. 멀리 뻗어 있는 억새밭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사람이 비교적 많지 않아 사진 찍기에 참 좋아요. 가을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산굼부리가 있는 교래리는 예부터 닭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집집이 토종닭을 키우는 토종닭 마을로 불리며 2009년에는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되기도 했죠. ..
[단양 맛집] 시골 맛 그대로의 토종 닭볶음탕, 향산 휴게소 식당 단양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토종 닭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맛집이 있습니다. 이름 하여 '향산 휴게소'. 음식점이 아니라 휴게소라니? 게다가 상호가 적힌 간판마저 나무에 가려져 웬만한 눈썰미로는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라는 설명에 비밀의 화원이라도 찾아 나선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간판도 없는 허름한 식당이지만, 직접 기른 시골 닭으로 만든 백숙과 볶음탕은 단연 최고라는 평에 더더욱 호기심 발동~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넣고 휴게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단양에서 영월 방향으로 20여 분을 달려 물어물어 찾아낸 식당. 출발 전에 전화로 미리 주문한 덕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볶음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텃밭에서 기른 야채로 담근 김치와 장아찌..
[제주도맛집] 올레길 6코스 맛집, 올레 정식이 있는 '정방횟집'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가장 빠른 비행기, 우주를 순식간에 날아가는 로켓.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긴 하지만 최근 웰빙과 로하스, 슬로우 푸드와 함께 인간 본성에 가까운 것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등산과 트레킹과 더불어 떠오르는 것이 '걷기'인데요.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과 함께 유명한 제주도 올레길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지요. 스페인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는데요. 제주 사투리로 ‘올레’는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란 뜻이랍니다. 요즘 제주도의 유명 관광코스로 떠오른 올레길 걷기!!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도 풍경도 감상하고, 또 '걷기'를 통해 몸에도 좋고, 정신에 좋은 올레길. 비투지기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올레 6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올레길 6코스..
[미국생활] 뉴욕 최고의 만두, 조 상하이 덤플링 조 상하이의 만두는 정말 뉴욕 최고의 만두임에 그 어느 누구도 의의를 달지 않습니다. 뉴욕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만두니까요. 예를 들면 신당동 떡볶이나, 장충동 족발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죽하면 ‘뉴욕 타임즈’에 이 만두를 입천장 데지 않고 먹는 법이 4컷 만화로 실릴 정도였겠습니까.일단 이 차이나 타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중국인들은 1세기가 넘는 긴 미국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특유의 단결력으로 맨하탄 섬에 자기들만의 고유 영역을 만들어 갔는데요, 그 크기는 점점 커져서 지금은 리틀 이탤리와 NOHO지역까지도 중국 식당과 건물들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차이나타운이 커지게 된 데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정설로 알려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