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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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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에 취하고 자연에 취했던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재즈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여름내 락을 불태우던 그린데이도 요즘 시원해진 바람에 어울리는 느슨한 재즈를 즐겨 듣고 있는데요. 내친김에 지난 주말엔 멀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에 찾아가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고 왔습니다. 부쩍 차가워진 기온에 입에서는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별이 총총히 뜬 가을밤, 캠핑장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우며 들었던 재즈 선율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연과 음악, 그리고 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은 야외 재즈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아닐까요?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일부터 사흘간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말에 연이은 개천절 휴일에 개최되어 사상 최대의 인파가..
호주에서 맥주를 저렴하게 먹는 방법? 카지노 즐기기 슈스케3의 1등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상품 중 하나인 케언즈 여행 지난 주말에 슈스케3를 보다가 문뜩 케언즈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나름 특이한 여행팁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호주 글을 씁니다. 호주여행 가이드북 '인조이ENJOY 호주'의 저자 레디꼬가 소개하는 소소한 호주 여행 Tip!!! 호주에서 저렴하게 맥주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케언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시드니, 멜번, 애들레이드, 퍼스, 다윈 등등 호주의 주요 도시, 주요 관광지에는 대부분 카지노가 있습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카지노에서는 대부분 커피, 음료 또는 주류 1잔 정도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일반 레스토랑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식사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자주 드나들던, 케..
이스탄불에서 즐긴 나홀로 만찬 ‘함시’, 술탄아흐멧 피시하우스 프랑스, 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손꼽힌다는 터키 요리,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은 오직 '케밥'뿐이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가짓수가 많고 종류도 다양한 것이 터키 음식의 특징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터키는 특히 생선 요리로도 유명한데요.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 주변이나 이스티크랄 거리 쿰카프 지역에는 명성에 걸맞게 생선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스탄불의 명물 고등어 케밥부터 농어구이와 생선튀김, 홍합 볶음밥까지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해산물 요리를 손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물고기 일부는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에서 자급하기도 합니다. 도보로 갈라타 다리를 건너다보면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추석 연휴가 끝나고 홍콩과 싱가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빠듯한 취재 일정 때문에 하루 4시간씩 자고, 새벽부터 해질 때 까지 하루 1,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고, 호텔에 돌아와서는 사진, 원고 정리를 해야했던 최고의 피로감을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날의 피로는 그날 바로바로 풀 수 있었는데, 이유는 최고급 호텔들에서만 숙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ㅋㅋㅋ 본의 아니게 공항에서 호텔까지 벤츠를 타고 갈 수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공항에 갔고, 아직 습하고 더운 홍콩 날씨에 비행기 문을 나서면서 부터 취재가 걱정되었지만, 벤츠를 타고 호텔에 가니 모든 근심들이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호텔 담당자분이 픽업을 나온다고 해서 셔틀버스 같은 것을 생각했지만,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최고급 송영 ..
길거리 음식, 좋아하세요? '여행 중, 길거리 음식이 좋은 이유 4가지' 배고픈 여행자를 즐겁게 하는 길거리 음식들. 종류도 많고 저렴한데다 특유의 서민적인 맛까지 있어 확실히 피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야시장이나 거리 매대 곳곳에서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북적북적 함께하는 길거리 음식들은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 함께하는 즐거움 등 그 특유의 '맛과 멋'들로 가득하다. 혹자는 길거리 음식들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지저분할 수 있다고 멀리하지만, 출출한 퇴근길 포장마차 떡볶이 한 접시나 이것저것 잔뜩 튀겨진 채소들, 뜨끈한 오뎅국물이나 달콤한 호떡 하나가 보내는 유혹은 절대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 길거리 음식이 가진 '치명적' 매력, 어떤 이유 때문일까? 1. 가장 현지다운 맛 여행지의 가장 ‘현지다운’ 음식을 맛보려고 고급..
[그리스 여행] 로맨틱 아일랜드 산토리니의 훈훈한 슈퍼마켓 허니문 휴양지로 잘 알려진 산토리니. 뜨거운 태양 아래 자리 잡은 해변 언덕에 하얗고 파란 건물들이 길게 이어져 있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역시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는 합니다. 시내 중심에는 고급 호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로 가득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의 가옥들과 낡은 간판을 달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창고같이 생긴 슈퍼마켓도 있었습니다. 산토리니에서 로맨틱한 시간만을 보내보고 싶었지만, 역시 혼자였기 때문에 그런 사치보다는 슈퍼마켓에서 현지인들의 훈훈한 모습을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산토 와이너리 앞의 한적한 풍경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산토리니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슈퍼마켓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읽지 못했습..
[그리스여행] 도전! 그리스 전통음식 '무사카' 예전에는 슈퍼에서 빵만 사서 먹으면서 여행을 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여행 다녀와서 카드값에 허덕이게 되더라도 일단은 잘 먹고 돌아다녀야 여행도 즐겁고 음식을 통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수블라키, 지로스, 돌마데스, 사가나키, 무사카 등 처음 들어보는 현지의 음식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딱 하나 실패한 것이 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무사카입니다. 아테네 시내 여행의 중심지인 모나스트라키 광장에는 분위기 좋은 노천카페, 레스토랑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출출한 기분이 들면 모나스트라키 광장으로 가세요. 모든 게 해결됩니다. 호객행위가 제법 있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나마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들이 안내해주는 곳으..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산토리니와 함께 그리스를 대표하는 섬 여행지 미코노스는 여행하기 조금 까다로운 동네였습니다. 제가 여행간 때는 4월 초였는데, 스페인의 이비자 섬과 함께 세계 최고의 파티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미코노스의 모습은 여름 성수기 6월 말에서 9월 초에만 볼 수 있고 대부분 기간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섬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항공, 페리의 운항이 줄어드는 10월 이후로는 영업하지 않는 레스토랑, 카페도 많고 심지어는 호텔도 잠시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4월 초 방문했던 미코노스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하얗게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몇 개의 상점들이 재오픈을 준비하는 조금은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리틀 베니스라 불리는 곳은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
행복한 추석 되세요! 추석 날 밤, 달맞이하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설날의 묘미가 ‘세배’에 있다면 추석 최고의 즐거움으로는 ‘달맞이’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이번 추석 때 모처럼 만난 가족들 손 잡고 가까운 달맞이 명소를 찾아가보면 어떨까요? 비투지기가 추석 인사를 드릴 겸, 추석날 밤 달빛에 더욱 흠뻑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몇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N서울타워’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N서울타워는 한가위에 달맞이하기에도 으뜸인 장소에요.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권과 달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위치는 달맞이 명소로 충분하답니다. 추석에 서울에 머무르시는 분들은 N서울타워에서 쟁반같이 둥근 달을 감상하세요. 위치 :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1-3 경기도 ‘망월사’ 의정부에 위치한 망월사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망월사역에 내리면 쉽..
[후쿠오카 맛집] 독서실에서 즐기는 원조 하카다 라멘 '이치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엔 뭐가 있을까요? 명란 라멘인 카라시 멘타이코, 곱창전골인 모츠나베, 포장마차 음식의 대명사 우동 등 일본에서도 후쿠오카에는 유독 유명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라는 지명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돈코츠 라멘인 '하카다 라멘'이죠. '후쿠오카 = 하카다'라는 이름을 따 지역을 대표하는 하카다 라멘은 삿포로의 미소 라멘, 도쿄의 쇼유 라멘과 함께 일본의 3대 라멘으로 손꼽힌다고 하는데요. 후쿠오카 여행 중이라면 한번 먹어보지 않을 수 없겠죠? 하카다 라멘은 날이 어둑어둑 해질 때쯤 나카스 지역 강가에 늘어선 포장마차 야타이에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저녁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둔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