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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산토리니와 함께 그리스를 대표하는 섬 여행지 미코노스는 여행하기 조금 까다로운 동네였습니다. 제가 여행간 때는 4월 초였는데, 스페인의 이비자 섬과 함께 세계 최고의 파티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미코노스의 모습은 여름 성수기 6월 말에서 9월 초에만 볼 수 있고 대부분 기간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섬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항공, 페리의 운항이 줄어드는 10월 이후로는 영업하지 않는 레스토랑, 카페도 많고 심지어는 호텔도 잠시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4월 초 방문했던 미코노스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하얗게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몇 개의 상점들이 재오픈을 준비하는 조금은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리틀 베니스라 불리는 곳은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미코노스를 대표하는 풍경이라고 하는, 다섯 개의 풍차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 바로 리틀 베니스입니다. 베니스 같은 기분이 드나요? 전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_-;;
섬의 서쪽에 있어 일몰 시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리틀베니스의 음식점 메뉴판은 이런 모습입니다. 선셋 피자와 선셋 칵테일, 선셋 와플... 무조건 선셋만 붙이면 통하는 곳이랍니다.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안쪽의 포근한 쿠션이 있어 보이는 자리도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성수기가 되면 2층에도 테라스석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혼자 쓸쓸히 식사하게 될 줄 알았는데, 잠시 후 커플이 들어오더군요.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커플을 보니 더 쓸쓸한 기분이 들어, 꽃 사진이나 찍어봅니다.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곧 맥주가 나와서 이번엔 꽃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해봅니다. 여러분은 위 사진에서 어느 쪽에 시선이 가시나요? 노란 꽃? 빨간 맥주병? 아니면 멀리 하얀 풍차? 전 역시 꽃보다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곱게 쌓여서 나온 도구들. 아아, 꽃 아래쪽 시든 게 보여요.ㅠㅜ 역시 꽃보다 맥주라는 ㅋㅋ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선셋 피자를 주문했지만 역시나 보통의 피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구워낸 다음에 빨간 소스라도 위에 발라주시지....ㅋ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하지만 순식간에 완식을 했습니다. 보기에는 참 별로였고, 첫 느낌은 평범했는데, 살짝 질긴듯한 도우가 어쩐지 입에 착착 붙고, 쫀쫀함이 없는 특이한 치즈도 부담스럽지 않고 잘 넘어갔습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시원한 맥주, 아름다운 풍경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스여행] 미코노스 리틀베니스에서 석양과 즐기는 피자와 맥주

다 먹고 비행기 시간 때문에 일어나려 하니 슬슬 하늘이 빨갛게 물들려고 준비하고 있더군요. 사진의 와인잔을 보니 커플이 함께 여행한다면 와인이나 칵테일로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스 미코노스에 가신다면 한번 들러 보세요.

상호 : Venice Sunset
전화 : 22890 23861
위치소개: 미코노스 리틀베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