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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부산역맛집]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본전 돼지국밥'

서울 사람들이 '순대국밥'을 즐겨 찾듯이, 부산 사람들은 '돼지국밥'을 먹습니다. 어릴 때부터 쭉 서울에서 살아온 비투지기는 친구들이 '돼지국밥이 맛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이름도 투박하게 '돼지국밥'이라니..순대국밥도 스무살이 넘어서야 먹기 시작한 저에게 돼지국밥은 어쩐지 돼지 냄새가 나는 촌스러운 음식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죠.   
하지만 로마에 갔으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부산에 갔으면 밀면과 돼지국밥을 먹어야 하는 법. 부산에 처음 놀러가 친구따라 먹어본 돼지국밥의 맛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돼지수육과 고소하면서 진한 국물 맛이라니... '서울에는 대체 왜 이게 없는거야?!'하는 의아함이 들더군요. 서울의 골목마다 순대국과 설렁탕집이 있듯이 부산에는 정말 많은 돼지국밥집이 있거든요.  

국밥 먹기 전에 맥주로 입가심부터

밀면처럼 돼지국밥이 유명한 곳이 참 많은데요. 이전에 갔었던 부산 대연역 근처에 있는 '쌍둥이 돼지국밥'을 다시 찾으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부산역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들을 부랴부랴 수소문해서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부산역 왼쪽 골목 안에 있는 '본전 돼지국밥' 식당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함께 보시겠어요?

돼지국밥과 함께 먹는 반찬들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보통 기본 찬으로 고추, 양파, 마늘, 새우젓이 나옵니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 '새우젓'을 함께 먹으면 맛도 좋을 뿐더러 새우젓에 있는 리파아제가 소화도 돕는다고 하니 곁들이면 좋죠. 여기서 한가지 더, 돼지국밥에는 '부추무침'을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수육이 가득 들은 돼지국밥

썰은 파를 넣고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후후 불어가며 돼지고기 수육을 함께 먹습니다. 
취향에 따라 적당히 다진 양념도 풀어 넣어 주세요.
밥 위에 돼지고기와 부추무침을 함께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은 환상의 맛이 난답니다. 여기에 중간 중간 맥주도 들이키면....ㅠㅠ 글을 쓰면서도 또 '꼴깍' 침을 삼켜봅니다. 자기가 먹고 와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며 또 먹고 싶어 침을 삼키는 경험..여러분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갓 절인 김치를 얹어 먹어도 제맛!

이 맛있는 돼지국밥은 5,000원입니다. 서울, 특히 강남권에서는 오천원짜리 지폐 한장으로는 괜찮은 밥 한 끼 먹기 꽤 어려운데요. 이럴 때는 점심시간마다 부산으로 텔레포트라도 하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 맛있는 돼지국밥으로 매일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즐거울텐데 말이죠. 거기에 하이트 맥주도 반주로 한잔! 딱!! 

차림표와 유명인사들의 사인과 인증사진

본전 돼지국밥은 오전 8시부터 일찍 식당 문을 연답니다. 아침으로 먹기에도 좋은 돼지국밥. 부산역에 오시면 한번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상호 : 본전 돼지국밥
전화 : 051-441-2946
주소 : 부산 광역시 동구 초량 3동 1200-6
위치 소개 : 부산역 우측 일방통행길 2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