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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대천/보령맛집] 만원에 세가지 국수를 즐길 수 있는 오양국수

여름을 맞이해 바닷가 놀러 많이 가시죠? 그 중에 특히 대천 해수욕장을 가시는 분들께 맛집 한 곳 추천할게요. 바로 비빔국수로 유명한 '오양 손 칼국수' 집입니다. 비투지기도 맛집 블로거들의 리뷰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막상 찾아갔을 때는 식당 규모도 작고 허름해보여서 정말 소문대로 이 집이 맛집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들어갔는데요. 국수를 다 먹고 식당 문을 열고 나오는데 그 만족감이란!! ^^ 여름에는 해산물을 먹기 좀 꺼려지기도 하고, 또 먹어도 삼시세끼 해산물만 먹기에는 살짝 물리잖아요. 이럴 때 입맛을 돋우는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한 접시 드셔보는건 어떠세요?

짜잔~ 이것이 오양의 비빔국수

쟁반에 나오는 비빔국수가 조금 특이하게 생각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통 메밀로 만든 막국수는 많이 먹는데, 두툼한 면발의 흰 면발이 조금 낯설더군요. 큰 접시에 비빔국수와 함께 배추겉절이, 열무김치가 담겨 나옵니다.

상추와 무채, 오이 등과 함께 비벼 먹는 맛

정말 큰 접시에 담겨 나오는 비빔국수

이 집의 장점은 2명이 세가지 맛의 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큰 접시에 비빔국수가 나오고 작은 그릇에 바지락 칼국수와 콩국수가 나옵니다.

바지락 칼국수

날씨가 꽤 뜨거웠지만 시원한 국물의 바지락 칼국수를 마다할 수는 없죠. 

진한 국물의 콩국수

서울에 비하면 꽤 저렴한 가격인데요. 그렇다고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맛!! 신기하게도 면발이 쫄깃하면서 새콤달콤한게 상당히 맛있더군요. 면발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직접 면을 만드는 것 같았어요. 꼭 우동 샐러드 같기도 하고 막국수 같기도 한 것이 그 동안 맛볼 수 없었던 별미였습니다.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과 새콤달콤한 소스의 만남

게다가 바지락칼국수와 비빔국수와 콩국수의 면 두께가 각각 달라요. 같은 국수더라도 메뉴마다 다른 굵기의 면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비투지기가 반한 것은 바로 콩국수였는데요. 평소 콩국수를 좋아해서 식당마다 다니며 먹어볼 만큼 매니아인데, 이 곳 콩국은 정말 어찌나 진국이던지 콩국 이외에 따로 뭘 넣은 것 같지 않은데 정말 맛있었어요. 어쩐지 옆자리에 앉으신 아저씨 네분이 모두 콩국수만 주문해서 드시더라니, 오양의 콩국수 정말 강추입니다. ^^!!    

잊지 못할 진한 국물의 콩국수

거의 오시면 이렇게 주문을 많이 하시지만. 꼭 세가지 맛을 다 봐야하는건 아니고 콩국수만 따로, 바지락 칼국수만 따로 시킬 수도 있어요. 그럼 큰 그릇에 국수가 나오죠. 양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렇게 세 종류 국수 가격이 모두 합해 배춧잎 한장, 일만원입니다.

메뉴는 많지 않아요

작고 약간 허름한 식당이지만. 어릴 적 할머니가 직접 손수 밀어 만들어주신 국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대천의 숨은 명소 오양 손 칼국수입니다.

상호 : 오양 손 칼국수
전화 : 041-932-4110
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