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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재동맛집] 여름에도 맛있는 해물찜을 찾아라 '마산해물본가(재동)'

무더위가 꼭짓점을 찍는 여름 한복판입니다. 숨을 차오르고 주방에서 무얼 해먹고 싶어도 부담스럽기 그지없죠. 폭염 기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음식점에서 맛난 것 먹는 외식도 괜찮습니다. 더위를 잊을만한 저녁은 무엇일까? 뜨겁고 불을 가까이해야 하는 것들은 모두 제외시켜 버리던 와중 빙고하고 머리에 떠오르는 맛집이 있었으니 서울 재동에 있는 마산해물본가.
마산해물본가는 아구찜과 해물찜이 유명합니다. 정독도서관에서 헌법재판소 쪽으로 내려오면 큰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에 있는 건물 2층에 마산해몰본가가 있습니다. 한여름에 해물? 여름에는 해물을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에 간혹 탈이 나는 것을 걱정할 수 있죠. 그런데 여름에도 마산해물본가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물과 채소 모두 하나하나가 깔끔합니다.
조금 늦은 저녁 시간에 도착했는데 간신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테이블과 방이 있는데 각각 절반정도씩 공간이 됩니다. 편하게 방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아쉬운 것은 조금 좁다는거. 맛집이 그렇지만 공간의 여유가 조금 더 있으면 쾌적할텐데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해물찜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반찬은 깔끔하게 두 개만 나옵니다. 나박김치와 깍두기. 그런데 이 나박김치가 예술입니다. 계속 입으로 들어가더군요. 약간 달달한데 적당히 익어서 일종의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주더군요. 그리고 이어서 메인 요리 해물찜이 등장했습니다.
각종 알과 전복 그리고 오징어와 게, 새우 등 거의 해물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죠. 아주 맛없는 해물찜을 먹게 되면 문제는 그냥 맵기만 하다던지 아니면 해물의 상태가 제각각이어서 곤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해물과 잘 버무려져서 오묘한 맛을 내는 콩나물과 각종 채소류도 질기기만 하면 문제가 크죠. 그런데 마산해물본가가 꽤 유명한 이유는 이런 문제점이 깔끔하게 해결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질 좋은 해물과 관리 그리고 세심한 손질, 적당한 굵기와 탄력을 가진 콩나물과 향기로운 채소의 조화가 좋습니다. 양념도 맵지 않고 적당한 맛을 가지고 있죠. 매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을 위해 주문 시 맵게 해달라고 하면 매운 양념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맛난 해물찜을 먹어갈 무렵 대부분 테이블에서 외치는 소리. ‘여기 볶음밥 추가요!’ 마산해물본가의 명품 볶음밥은 꼭 맛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먹고 있는 해물찜을 가져가서 볶음밥을 해서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라 주방에서 별도로 볶음밥을 해오더군요. 그런데 이 맛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너무 추상적인 표현이기에 좀 그렇지만, 그렇게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한여름에도 안심하고 맛볼 수 있는 해물찜과 아구찜 제동에 있는 마산해물본가를 추천합니다. ^^

상호 : 마산해물본가
전화 : 02-741-2109 / 02-763-9983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 11번지
위치 소개 : 정독도서관에서 헌법재판소쪽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큰 4거리의 건물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