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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강남맛집] 사계절 벚꽃놀이를 즐기는 '교엔우에노' 일본식 선술집

이제 낮에 비추는 햇살에서 따사로운 봄 느낌이 와락 납니다. 아직 벚꽃이 피려면 이르긴 했지만 봄이 되었다는 생각에 벌써 마음이 심숭생숭해져요.  올봄에는 또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 생각하니 비투걸 마음이 동동 뜨네요. 동동~

황사는 반갑지 않지만 그래도 꽃놀이 갈 생각을 하면 봄은 여전히 설레는 계절이에요. 이번에 강남으로 친구들과 일찍 꽃구경을 다녀왔답니다. 요즘 날씨에 강남으로 꽃구경을 가다니 못 믿으시겠다고요? 여기 일본식 선술집 교엔우에노를 보세요.


이 일본식 선술집에 오면 마치 공원 벤치에 앉아 술 한잔을 기울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왠지 시조나 하이쿠라도 한 수 읊어야 할 것처럼 말이죠. 일본에는 우에노라는 공원이 있는데요. 벚꽃이 꽤 유명한 곳으로 봄이 되면 벚꽃축제가 열리곤 하답니다. 그곳을 모티브로 한 것 같아요. '교엔 우에노'의 뜻이 '우에노 공원'이라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의자도 벤치로 꾸며 놓았나 봐요. 사람 많고 키 높은 빌딩이 있는 강남 안에 이런 장소가 있다니 신기하죠?


여기저기 예쁜 전등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젓가락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나오고 락교와 미역무침이 기본 안주로 나옵니다.  교엔우에노의 강점은 예쁜 인테리어 외에도 안주들이 참 맛있다는 거랍니다!! 

먼저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러운데다가 꽤 두툼해요. 친구들과 감탄하며 먹었어요. 맥주 안주로 무척 좋아요. 아래에 깔린 양배추와 같이 곁들여 먹었는데요. 햄버거 빵이 있으면 사이에 끼워서 같이 먹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함박 스테이크 가격은 15,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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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주문한 것은 매운짬뽕탕입니다. 보기에도 얼큰해 보이죠? 안에는 국수가 들어 있는데 일반 짬뽕면은 아니고요. 굉장히 가늘어요. 국물이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짬뽕탕 안에는 오징어, 조개와 같은 해물도 들어 있고 버섯도 많이 들어 있어요. 국물이 참 맛있어서 밥 생각이 나서 공깃밥을 주문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집에서는 밥은 따로 팔지 않는다고 해요. ㅠ.ㅠ) 그 점은 조금 아쉽더군요.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꽤 오래 끓여가며 먹었는데요. 냄비 밑에 작은 화로가 있어서 계속 뜨끈하게 데워 먹었답니다. 보통 이런 연료는 나온 지 얼마 안돼서 꺼져버리던데 이 집은 꽤 오래오래 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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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계란말이와 오코노미야키, 꼬치구이 등의 안주들이 있답니다. 안주 가격은 15,000원부터 20,000원 선이예요. 안은 사람이 꽤 많지만 통로가 넓직넓직하고 테이블이 좁게 붙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대화하기 편하고 크게 시끄럽지 않아요. 이 곳은 2층인데 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조금 더 트인 느낌을 줍니다. 강남역에서 소개팅하시는 분들, 2차는 이 곳에서 하세요. ^^~ 비투걸이 애프터 보장할게요.


교엔우에노는 체인점이랍니다. 강남 외에도 안양, 일산 등에도 있습니다. 모두 예쁜 벚나무가 인테리어 되어 있어요. 벚꽃구경 가시기 전에 한 번 다녀오시는건 어때요?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데, 우리나라에 숨은 벚꽃 명소들이 궁금해집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멋진 벚꽃놀이 장소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살짝 알려주세요.


이름 :  교엔우에노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19-18 2층

전화 : 02-561-8009
위치 : 강남역 7번 출구 CGV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