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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압구정 맛집] 소중한 사람들과 장도리곰탕에서 즐기는 파전, 쭈꾸미, 모듬수육

안녕하세요?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는 해피아이입니다.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소중한 기억들을 한 곳에 담아 보고 있어요. '맥주'는 제가 처음 배운 술로 참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는 소중하고 애틋한 음료랍니다. 이 곳 비어투데이에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맥주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네요. 인생과 함께 같이 나이 들어가는 사랑스런 맥주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며칠 전 모임에서 알게 된 세명의 후배와 근처 맛집을 찾아 다니다가 한 곳을 방문했습니다. 바로 압구정에 위치한 '장도리 곰탕'으로 곰탕과 무교동 낙지 전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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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한지라 식당에는 손님들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가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있으니 한 두명씩 손님들이 모여 들더군요. (역시 나는 손님을 몰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키득거렸죠.)

한 잔 하실래요?

한 잔 하실래요?


먼저 쭈꾸미 철판볶음과 해물 파전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맥주가 빠질 수 없겠죠? 시원한 하이트를 외쳤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싱글 벙글 웃는 얼굴로 주문을 받으셨고 음식들과 맥주가 빠른 속도로 우리 앞에 놓여졌답니다. 네 사람이 모두 맥주를 꼭 함께해야 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이야기도 더 자연스럽고 기분좋게 진행되어 즐겁게 웃을 수 있었어요.


봄에는 쭈꾸미가 제철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쫄깃하면서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쭈꾸미와 부드러운 하이트도 참 잘 어울리더군요. 빨간 쭈꾸미가 철판 위에서 지글 지글 익어가는 만큼 대화도 계속 무르익어 갔습니다. 해물 파전도 속재료는 푸짐하고 겉은 바삭해서 마지막 한조각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뒤이어, 주문한 모듬 수육은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해서 고기 자체의 맛만으로도 술안주로 제격이었어요. 맵지 않은 양념에 맛이 참 시원하더군요.


한 잔씩 마시며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었어요.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생각되었습니다.첫만남이었지만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맥주 한 잔 덕분에 더욱 오래 사귄 벗처럼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트와 함께한 음식들과 사람들, 즐겁게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짐에 감사하고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마지막엔 역시 밥을 볶아 먹어야 제맛!

마지막엔 역시 밥을 볶아 먹어야 제맛!


장도리곰탕은 압구정역 4번출구로 나와 던킨도넛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옆에 있어요.
 
이름 : 장도리곰탕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78-5 방성빌딩 지하1층
전화 : 02-511-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