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열두 달 중 가장 분주한 12월이 다가왔습니다. 바쁘지만 뭔가 하는 것 없이 흘러가 버리는 듯 정신없는 12월을 보내기 보다는, 차분하게 지난 일 년을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할 텐데요. 백패커답게 백패커만의 방법으로 지난 일 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여럿이 떠나는 백패킹, 커플이 함께 떠나는 달달한 커플 백패킹도 좋지만, 연말엔 조용히 한 해를 정리해보는 마음으로 떠나는 솔로 백패킹은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자 떠나는 즐거움, 솔로 백패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혼자 오롯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솔로 백패킹의 매력!
솔로 백패킹은 캠핑의 목적지나 여정, 그리고 박지에 도착해서 보내는 시간까지도 자신이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가 있다는 점에서 혼자 떠나는 여행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혼자 떠나는 백패킹을 일명 솔캠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솔로 백패킹에 대해 심심할 것 같다, 위험할 것 같다 등 편견을 가지는 분들도 종종 있지만, 그럴 땐 캠핑을 떠나는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좋겠죠.
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 속, 화려하고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오롯이 자연과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 한없이 멍하게 앉아 있어도 좋고, 스마트폰 속 활자를 쫓느라 바빠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어도 좋은 솔로 백패킹. 떠나는 당일 아침에 행선지를 바꾸어도 괜찮으며, 한 끼 건너뛰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매력.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아도 더욱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솔로 백패킹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입니다. 당장 솔로 백패킹을 떠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더 힘든 것 같죠?
심플하고 가볍게 떠나자! 솔로 백패킹의 필수 아이템 살펴보기
자, 그럼 본격적으로 솔로 백패킹을 떠날 준비를 해볼까요? 1인용 텐트와 매트, 침낭, 우모 재킷, 핫팩 등의 방한 용품, 그리고 간단하게 물만 끓일 작은 코펠과 식기, 간편식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짐을 다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혼자이기 때문에 용품 취사선택을 더 신중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더욱 간소하게 챙기게 되니까요.
백패킹 짐을 꾸리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음식입니다. 혼자 떠날 때는 맛보다는 ‘끼니를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챙겨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은 꼭 챙겨가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하이트 맥주는 반드시 챙기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텐트를 치고 맞이하는 고요한 저녁 시간에 식사와 함께, 혹은 다음 날 아침 모닝 맥주로, 하이트 맥주는 백패킹 배낭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그 어떤 비루한 메뉴라도 하이트 맥주를 곁들이면 세상 좋은 메뉴가 되어줍니다. 특히 이번 솔로 백패킹에 함께 한 하이트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은 벌써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주어, 소박한 밥상을 빛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솔로 백패킹 베스트 스팟 추천! 팔현 캠프장에서 시작하다
솔로 백패킹을 떠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안전입니다. 자연 속에 어울리는 것만을 추구하다가 너무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게 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하면서도 자연 속에서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야영장이나 캠핑장으로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전한 곳도 좋지만, 오지 느낌도 포기할 수 없으며 어느 정도 독립된 야영지를 원하는 분에게 안성맞춤인 팔현 캠프는 솔로 백패킹하기 딱 좋은 스팟입니다.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깊은 산 속으로 들어온 듯 신선한 피톤치드 속에서 오늘의 집을 짓고, 가져온 짐을 정리합니다.
오랜만에 쳐 본 아담한 1인용 텐트는 커다란 텐트들 속 소박하게만 느껴지지만, 내 몸 하나 뉘일 곳으로는 넉넉하게만 느껴집니다. 작은 내 집 앞, 접이식 의자를 펴고 앉아 마시는 하이트 맥주. 한 모금 한 모금 넘길 때마다 몸 속 가득 짜릿한 시원함이 퍼져나가는 기분, 도시에서 쌓였던 답답함과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후련함, 잊고 있던 해방감이 빼꼼 고개를 내미는 이 순간, 이 맛에 솔로 백패킹을 즐기는 거겠지요.
하이트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나니 잠시 나른해진 기분에 두 눈을 감아 봅니다. 새들의 지저귐, 바람결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팔랑팔랑 이파리가 내려앉는 소리. 얼마만의 평화로운 시간인지, 기억 안 날 정도로 반가운 이 시간이 소중해서 도시에서의 일들은 잠시 내려놓습니다.
혼자라 심심할 틈도 없이 캠핑의 밤은 또 그렇게 빠르게 찾아옵니다. 도시의 그것보다 더 빨리, 더 어둡게 찾아오는 캠핑의 밤.
단촐한 솔로 백패커의 식탁을 빛내주는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과 함께 소박한 저녁 식사를 즐기니, 혼자라도 제법 파티 기분을 느낄 수 있지요.
솔로 백패킹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모닥불입니다. 준비한 미니 화로대에 주변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작게 잘라 불을 지펴봅니다. 여럿이 함께할 때처럼 큰 장작으로 시원하게 모닥불을 즐길 수는 없지만, 이렇게 소박하게나마 모닥불을 때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타닥타닥, 잘 마른 나뭇가지가 타들어 가는 소리에 지는 계절을, 지는 한해를 돌아봅니다.
다음 날, 아늑한 침낭 속에서 꾸물꾸물 게으름도 피워보고, 느릿느릿 간단한 식사와 모닝 맥주를 곁들이니 어느 브런치 메뉴 부럽지 않은 달콤한 휴일 아침. 느긋하게 철수한 후, 여느 때처럼 아니 온 듯 깔끔하게 머문 자리를 정리합니다. 혼자라 외로웠다기보다 혼자라 자유롭고 여유로웠다 말할 수 있던 1박 2일의 시간이 벌써부터 아스라이 추억 한 점으로 남기고 돌아옵니다.
솔로 백패킹, 이것만은 꼭 주의하자!
앞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혼자 떠나는 솔로 백패킹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외떨어진 곳에 혼자 있다가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솔로 백패킹의 경우 오지보다는 야영장, 캠핑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는 만큼 최소한의 짐으로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고요.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초코바 같은 행동식은 부족하지 않게 챙기도록 합니다.
하이트와 함께 진짜 나를 위한 여행, 솔로 백패킹을 떠나보세요!
지금까지 백패킹의 정의, 백패킹 스팟 추천, 커플 백패킹의 즐거움, 솔로 백패킹까지 총 4회에 걸쳐 백패킹에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당장에라도 배낭을 들쳐 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으셨나요? 백패킹 시리즈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분이 백패킹과 하이트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되셨길 바랍니다. 백패킹의 묘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계절에 떠나는 겨울 백패킹도 원샷하기 좋은 맥주, 하이트와 함께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세요 :D
*초보 백패커를 위한 입문서 1편, 이론편 보기 ▶GO
*초보 백패커를 위한 입문서 2편, 실전편 보기 ▶GO
*초보 백패커를 위한 입문서 3편, 커플편 보기 ▶GO
* 글 : 블리ㅣ인스타그램 @bliee_, 사진 : 빅초이ㅣ인스타그램 @camper_bigchoi
* 소개: 아웃도어 포토그래퍼인 빅초이와 <시작은 브롬톤>을 쓴 작가 블리는 작은 모험을 즐기는 생활 모험가 부부입니다.백패킹과 하이킹, 미니멀 캠핑, 브롬톤 라이딩 등 아웃도어 활동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부인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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