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1등 기사식당, 소고기 무국 맛집! ‘한일옥’

작고 허름했던 군산의 한 기사식당 ‘한일옥’! 겉으로 보기엔 그저 택시 기사님들이 오며 가며 식사하시는 평범한 국밥집이 이제는 군산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곳 한일옥은 인기 TV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 기사식당편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역시 예부터 까다로운 택시기사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기사식당이 진짜 맛있는 맛집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택시기사님들의 발걸음을 꽁꽁 묶어둔 비밀스런 한일옥의 소고기 무국을 맛보러 가볼까요~? 

1등 기사식당, 한일옥!

우선, 한일옥의 메뉴판입니다! 몇 가지 안 되는 메뉴에서부터 음식의 맛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육회비빔밥은 소 잡는 날만 먹을 수 있고, 공휴일이나 주말은 주문이 불가합니다~! 이 점 참고해주세요! 한일옥의 싱싱한 육회비빔밥이 맛보고 싶은 분들은 꼭 먼저 문의하신 후 방문해주세요! 주말에 찾아간 비투지기는 육회비빔밥 대신 한일옥의 대표메뉴인 ‘소고기 무국’을 주문했답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주문에 일렬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국밥들~! 그 모습이 비장해 보이기까지 하네요^^이전의 한일옥은 곧 무너질 것 같은 허름한 곳이었는데, 한옥과 일본식 가옥을 복원하여 새롭게 오픈한 한일옥은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픈형 주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청결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기사식당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한 방에 날려버리더군요~  

올해 3월 새롭게 이전한 한일옥은 1937년 세워진 건물로 일제시대 병원 건물을 개조하여 지었다고 합니다!그래서 한일옥 내부 곳곳에 그 시대의 나무기둥과 흙벽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것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답니다~!

다음으로 밑반찬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조기조림, 콩나물 무침 같은 간단한 밑반찬이 나오지만 한일옥의 소고기 무국은 잘 익은 맛 좋은 깍두기 하나면 충분합니다~! 물론! 국밥에 잘게 부셔 넣어 먹을 김과 칼칼한 고춧가루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구요~!

뜨끈뜨끈한 소고기 무국 등장!

팔팔팔 끓는 소리부터가 먹음직스러운 한일옥의 소고기 무국이 등장하였습니다! 집에서도 쉽게 끓여먹을 수 있고 흔하디 흔한 이 국밥 하나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려면 도대체 얼마나 맛이 있어야 할까? 싶었지만 딱 국물 한 숟가락을 맛보고는 그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듯 하지만 비상한 맛의 소고기 무국! 기사식당편 일등의 위엄이 느껴지더군요!

무와 한우 그리고 소금. 딱 세 가지만 사용하는데 이 세 가지 재료에 30년 경력의 손맛과 정성이 더해져 이 깊은 맛의 한일옥 무국이 완성됩니다! 그저 옛날식으로 끓일 뿐이라는 사장님의 겸손함이 한일옥 무국을 더욱 더 명품 국밥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싶더라구요~

 

꼭꼭 눌러 담은 밥 한 공기를 무국에 털어 넣고 말아 먹다 보면, 국밥 한 그릇은 순식간에 사라진답니다! 무국만의 깊이 있고 시원한 국물 맛이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도 좋지만, 먹다 보면 자연스레 맥주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시원한 All New hite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봄이라 하기에는 유난히 더웠던 주말이라 뜨끈뜨끈한 무국밥에 시원한 hite 맥주 한 잔! 국밥에는 대부분 소주가 어울린다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맥주와의 조합도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목넘김이 더욱 더 부드러워진 hite 맥주는 이곳의 소고기 무국과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믹스커피로의 마무리까지~

기분 좋은 배부름으로 계산하고 나가는 길 자판기에서도 사장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100원~200원의 가격으로 자판기 믹스커피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곳 한일옥은 기사님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하여 1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제공하고 있더군요! 자판기 옆으로는 10원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사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군산 기사식당 한일옥! 지금껏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깊고 진한 명품 소고기 무국밥을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