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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쨍하다 #2 - 야행성의 본능을 깨우다! 서울 야간 데이트 추천장소 Top3


야간 데이트 추천장소 Top3.


극에 달했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이제 밤에는 조금은 시원해 집니다. 낮의 더위를 피해 밤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 때가 아닐까 하는데요. 잠자던 야행성의 본능이 깨어나 저녁에 뭔가 근사한 경험을 하고 싶은데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으니 딱히 할 것도 없고 갈 곳도 없어 김이 빠진다구요? 그렇다면 여기 주목~ 데이트 고수들에게 캐낸 야간 데이트 핫스팟 3군데를 소개합니다. 한결 시원해진 저녁 바람과 함께 하는 야간 데이트 코스 총출동!


화려한 서울 야경과 함께 낭만을! ‘오동공원’



드라마 <착한남자>의 그들처럼 

가슴 울리는 절절한 멜로로 한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착한남자>. 7회에서 서은기(문채원)가 강마루(송중기)에게 “술 마시기 좋은 장소 봐둔 데 있다”면서 캔맥주를 사들고 그 곳, 뒤로 팔각정 보이고 앞으로 서울시내 훤히 내려다 보이던 거기거기! 혹시 어딘지 아시나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오동공원이에요.



이곳은 ‘서울시 선정 성북구 우수 조망 명소’로 선정된 곳이랍니다. 북부간선도로는 물론 서울 남쪽의 경관과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은기는 마루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루에게 이별을 선언하기 위해 함께 이곳으로 오죠. 아니 근데 왜 이렇게 낭만적인 곳에서 이별을… 당시 이 장면의 촬영지로 이곳이 섭외된 이유는 대본 상 강마루 집과 가까우면서 서울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어야 곳, 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소를 찾기 위해 이곳을 찾아냈다고 하네요. 


혼자 가면 무서워요! 꼭 손 붙잡고 가야 해요!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으나 오르막 길이 있으니 신발은 편하게 신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야경을 보려면 조금 올라가는 수고는 해야겠죠? 오동공원은 상월곡역 1번출구 혹은 월곡역 3번 출구에서 갈 수 있는데 거리는 조금 더 멀지만 완만한 길을 택하려면 월곡역 3번 출구에서 가는 게 좋아요.  여기에서 동덕여대 정문 쪽으로 올라가 우체국과 성북생활체육운동장을 지나면 오동공원으로 가는 계단이 나오지요.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어서 약 30분 정도. 



오동공원을 제대로 즐기는 법이요? 올라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d와 치킨을 사가는 거예요. 은기와 마루가 앉아 있던 딱 그 자리를 찾아 앉아 보세요. 그러면 서울의 야경이 쫘악~ 참고로 여자 혼자 간다거나 여자들끼리 간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좋아요. 택시는 상월곡역 2번 출구에서 승차 후 월곡초등학교 방면으로 올라가 마을버스 월곡초등학교 후문 정류장에서 하차! 거기에서 5분이면 오동공원에 올라갈 수 있답니다. 국민약골이나 허당이신 분들께도 택시 코스 추천~


고품격 야밤데이트, ‘뮤지엄데이 시립미술관’ 


첫째•셋째 화요일 밤10시까지 미술관 오픈


늦은 밤에도 열린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4월부터 매월 월요일이 낀 첫째 셋째 화요일에 미술관 개관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뮤지엄데이」를 시행하고 있어요. 선선한 늦여름 밤 미술관 관람이라니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오후6시부터인 뮤지엄데이 야간입장은 일반요금(1만3천원)에서 2천원을 할인해주고 있어요. 65세 이상은 뮤지엄데이 무료이고요. 입장매표 및 입장마감은 관람종료 한 시간이니 알아두시길!



요즘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고갱(Paul Gauguin)' 님과 데이트를 할 수 있어요.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전이 열리고 있지요. 주말에는 너무 붐벼 여유 있는 관람이 어려웠는데 밤 시간대에는 관람객이 적당해서 쾌적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어 좋네요. 서울시립미술관은 저녁 시간에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음악회, 야간미술 강좌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상설전시 중인 다른 작품들도 함께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덕수궁 돌담길 걸으며 늦여름밤의 운치를…


서울시립미술관은 덕수궁 옆에 있어요. 미술관 관람 후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시청이나 광화문쪽으로 방향을 잡아도 근사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죠? 이 길이 너무 아름다워 연인이 함께 걷는 것을 시샘하는 어떤 모태솔로가 퍼트린 낭설이라는~ ^^


<뮤지엄데이 개관시간>


매월 월요일이 낀 첫째 셋째 화요일

개관시간: 오후6시~오후10시

입장료: 성인 11,000원, 65세 이상 무료

교통: 지하철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2호선 시청역 11번 혹은 12번 출구

관람문의: 1588-2618

* 매주 월요일은 휴관





한강 생태문화와 함께 하는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길다란 자벌레 모양의 공간 안에서 별도 보고~ 강도 보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있는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는 지상 3층의 총 면적 2,476제곱미터 공간 안에 한강과 서울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와 휴게실, 어린이 도서관, 전시장, 체험장 등이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자나방의 애벌레인 자벌레처럼 긴 원통형의 형태로 한강시민공원 한 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10월까지는 밤 12시까지 오픈되기 때문에 인근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1층은 한강에 관한 정보와 사진 등의 전시공간과 휴게공간, 2층은 어린이 도서관, 3층은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뚝섬공원, 난지공원, 여의도공원, 반포공원 등 서울 시내 각 한강시민공원에 대한 소개와 한강에 사는 어류, 조류가 은은한 조명과 함께 전시되어 꽤 근사하지요. 



d와 한강의 뷰, 하루의 마무리를 근사하게~ 


1층 휴게실에서 간단한 간식거리와 d 한 캔을 사서 야외 테라스로 나와 보세요. 통하는 문이 있어요. 시원한 강바람 쐬면서 청담대교의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하며 즐기는 저녁의 여유, 와우~, 바로 이런 게 야행성의 본능을 발동시키는 즐거운 기폭제 아닐까요? 후텁지근한 낮 시간을 보상해 주는 화려하고 시원한 밤의 시간, 여러분도 마음껏 즐겨 보세요~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연중무휴 3~10월: 10:00~24:00(동절기 ~23:00)

http://www.j-bug.co.kr/

02-3780-0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