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추석특집] 맛있고 안전한 귀경·귀성길 - 고속도로 휴게소 맛 베스트5!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585만명이 이동한다고 합니다. 추석 당일(9/19일)에는 최대 72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이동 인원수와 이동 차량수가 전년 대비 5%나 증가했다고 하니 엄청난 귀성길이 예상되네요.


도로 위에서 꼼짝없이 몇 시간씩 갇혀 있기도 하고 졸음과 지루함과 싸우다 보면 슬슬 체력도 달리고 배도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휴게소에 잠시 들러 휴식도 취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거운 귀성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은 비투지기가 먼 길 가는데 커다란 힘이 되어 줄 맛있는 휴게소 음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표한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식사 1~5위에 오른 메뉴를 찾아 떠난 길에 동행해보실까요~

 


(*화성휴게소 양푼이비빔밥은 올해 6000원으로 가격 인상)

 

 

1위 덕평휴게소 – 덕평 소고기국밥

 

 

덕평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덕평소고기국밥은 2012년도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식사 메뉴에서 당당히 1위를 한 음식입니다. 덕평소고기국밥은 버얼건 국물에 뭉근하게 끓여낸 두꺼운 무와 굵은 콩나물이 풍성하게 들어있습니다.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명성에 걸맞게 뜨거운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게 빈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푸짐하게 들어있는 소고기와 오랫동안 끓여 부드러워진 무, 사각사각 씹히는 콩나물의 조화가 역시나(!) 하는 식감이 느껴집니다.

 

 

덕평휴게소는 사실상 휴양시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대시설(애견파크, 공원, 쇼핑몰 등)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훌륭한 건축설계로 지어진 듯 잘 디자인된 공간구성과 조경 등의 조화로움이 휴식을 취하러 온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덕평휴게소는 상행과 하행 두 곳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에서 살짝 외곽 쪽으로 빠진 곳에 부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계획 아래 지어진 휴게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는 찰보리 황용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상 좋은 아저씨께서 팔고 계셨는데요. 호도과자보다 부드럽게 코팅된 빵과 가득 들어있는 팥앙금이 부담스럽지 않게 달달해서 간단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찰보리 황용빵 5개입-3500원 / 10개입-7000원 / 20개입-14000원

 

 

위치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 안산JC → 둔대IC → 부곡IC → 북수원IC → 광교상현IC → 마성IC → 용인IC → 양지IC → 덕평IC
(경부 고속도로 이용) 신갈IC → 마성IC → 용인IC → 양지IC → 덕평IC (총거
(중부 고속도로 이용 시) 호법JC → 영동고속도로(인천방면)
(중부내륙 고속도로 이용 시) 여주JC → 영동고속도로(인천방면)
(중앙 고속도로 이용 시) 만종JC → 문막IC → 여주IC → 여주JC → 이천IC → 호법JC

 

참! 덕평휴게소 남자 화장실에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궁금하신 남자분들은 직접 방문해보세요~

 

 

 

 

2위 안성휴게소(하행) - 안성국밥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을 조금 넘게 달리다 보면 안성휴게소가 나타납니다. 작년 조사(표 참조)에서도 보여지듯 정말 간발의 차이로 2위의 영예를 안게 된 안성국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덕평소고기국밥과 비주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고 나니 한국인 입맛에 안성맞춤인 것처럼 적당하게 맵고 적당하게 시원하고 적당하게 얼큰한 맛이었습니다. 모든 맛이 적당하게 어울리니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만한 국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밑반찬은 오이지무침과 단무지 무침이 제공되어 훨씬 상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안성휴게소(하행)에는 안성국밥보다 유명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16년째 토스트를 팔고 계신 이춘선씨입니다. 달인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에도 등장 하셨는데요. 잠시간 현란한 손동작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토스트는 계란부침과 햄, 케첩, 설탕 등이 섞여 있어 특별할 것 없는 레시피이지만 충분히 맛있고 간단한 간식으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위치
반포IC → 서울톨게이트 → 경부고속도로 → 신갈JC →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 → 안성JC

 

 

 

3위 문막휴게소 - 횡성한우국밥

 

 

횡성한우국밥은 다른 휴게소의 국밥들보다 훨씬 더 버얼건 색을 띤 채 비투지기를 맞이했습니다. 얼마나 매울까 고민하는 사이 국밥을 내 주시는 아주머니께서 파도 솔솔 뿌려주시고 하여 이쁘게 담겨 나온 횡성한우국밥. 하지만 밥을 말아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자마자 느껴진 것은 너무도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어떻게 색과 맛이 다를 수가 있을까 놀람과 동시에 비투지기의 숟가락과 젓가락은 바쁘게 움직였고 순식간에 국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습니다. 아~ 횡성한우라 그런지 국밥 속 고기는 다른 국밥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양도 넉넉했습니다.

 

 

자, 허기진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간식을 즐겨야겠죠. 먹는 즐거움으로 더딘 추석 귀성•귀경길의 지루함을 말끔히 잊게 될 겁니다. 문막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간식은 ‘용감한 감자’라는 감자 스낵인데요. 감자가 다양한 모양과 방식으로 튀겨진 채 타르타르소스와 머스터드, 케첩, 핫소스 등 다양한 옷을 입은 채 유혹하고 있어서 도저히 그 옆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답니다. 바삭바삭, 아삭아삭하는 튀김소재의 식감은 잠깐 칼로리를 생각하게 하지만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을 거예요.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히 좋은 간식이니 문막휴게소에 들르신다면 꼭 한번 즐겨보세요.

 

 

 

위치
강일IC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 하남JC → 중부고속도로 → 산곡JC → 제2중부고속도로 → 호법JC → 영동고속도로 →

여주JC  

 

 

 

4위 화성휴게소 – 양푼이 비빔밥

 

 

휴게소 음식 중 5위권에 있는 음식이 모두 밥인 것을 보면 역시 한국인에게 밥심이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화성휴게소의 양푼이 비빔밥은 예상보다 상당히 푸짐하게 나옵니다. 커다란 양푼에 가득 담긴 상추와 그릇에 놓여진 갖은 야채들을 모두 섞어 밥을 넣고 슥슥 비벼내면 어느새 먹음직스러운 양푼이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비빔밥은 뭐니뭐니해도 숟가락 한 가득 퍼서 입 속에 야무지게 먹어야 제맛이죠. 입 속에서 탱글탱글한 밥 알갱이와 상추, 김, 계란, 당근, 콩나물, 부추, 오이, 무채절임 등이 고추장과 한데 어울려져 아우성을 지르는 것 같습니다. 양푼이 비빔밥의 반찬들은 서비스바라는 곳에서 무한으로 제공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곳에 새로 핫도그가게가 입점했다고 합니다. 미국식 정통핫도그를 표방한 존쿡핫도그인데요.  오리지널 존쿡핫도그는 소스만 들어있고 야채는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다는 존쿡 랠리쉬 핫도그를 소개하자면 일단 랠리쉬는 것은 양배추를 절인 음식인데요. 빵에 커다란 소시지와 두 가지의 소스, 오이피클과 랠리쉬가 올려진 핫도그 맛이 독특한 맛을 냅니다. 특히나 랠리쉬는 양배추인데도 쫄깃함이 느껴질 정도의 살아있는 식감으로 구미를 당깁니다.

 

 

휴게소 중에는 휴식공간이 넓게 마련된 곳이 사실 흔하지 않은데요. 화성휴게소는 넓은 부지에 해넘이공원처럼 잘 조성된 공원이 있어 운전으로 피로해진 사람들이 휴식하기에 아주 훌륭한 휴게소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위치
선암IC →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 의왕톨게이트 → 의왕신부곡 IC → 의왕ICD사거리 → 부곡IC입구 → 영동고속도로 → 둔대JC → 서해안고속도로

 

 

 

5위 안성휴게소(상행) – 안성옥국밥

 

 

어느덧 가족들과의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명절날 집안의 행사를 치러낸 뒤 피로한 몸과 마음에 안고 돌아오는 길에도 잠시 휴식도 취할 겸 배도 든든하게 해야겠죠.

 

안성휴게소(상행)의 안성쇠고기국밥은 딱 보기에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깊게 우려낸 국밥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심심해보이지만 깊은 갈색톤의 국물색과 다른 재료들보다 우거지를 풍족하게 넣어서 끓여낸 것이 어릴적 시골에서 먹었던 국밥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맛 역시도 담백하고 소박한 것이 부담스럽지 않게 배를 채워줍니다. 고기는 흡사 수육처럼 얇게 썰어져있어 먹기 편하게 올려져 있고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곳에도 달인이 계셨는데요 이번에는 호떡의 달인입니다. 유독 바삭바삭하게 익혀진 호떡 속의 고물에는 땅콩과 견과류 등이 들어 있어 훨씬 더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
(부산 기준) 부산역 → 삼락IC → 중앙고속도로 → 대구톨게이트 → 경부고속도로 → 김천JC → 중부내륙고속도로 → 낙동JC → 청원상주고속도로 → 청원JC → 경부고속도로 → 안성JC → 평택제천고속도로 → 서안성IC → 칠곡교차로

 

 

풍성한 추석~ 맛있고 안전한 귀경·귀성길 되세요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가족,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풍성한 먹거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추석 명절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또렷이 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연휴의 끝자락에 당돌해 있을 겁니다. 만남의 반가움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귀성길. 더디고 지루한 길에서 만나는 휴게소 음식 TOP 5와 함께 운전으로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보며 맛있고 안전한 귀경·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휴게소에서는 맥주사랑도 잠시만 쉬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