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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제주도 힐링여행 2탄 섭지코지와 감성돔으로 힐링~


제주도 힐링 여행 2탄


‘제로힐링’을 위해 떠나온 제주~ 그 두 번째 이야기! 비워야 할 것들은 모두 비웠으니, 이제 채우러 가볼까요? 제주에서만 채워갈 수 있는 좋은 것들로 그득그득~ 채워보렵니다. 그것이 진정한 힐링이겠지요. ^^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음식,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있어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되었던 시간들~ 따뜻한 제주에 눈이 내릴 만큼 매섭도록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하고 훈훈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이번 여행의 힐링 포인트를 소개해 봅니다.

아름다운 제주, 자연이 주는 힐링!



제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바로 여기, 섭지코지 아닐까 싶어요. 날씨는 흐렸지만 한겨울에도 초록 빛의 풀밭이 있고 제주의 바다와 함께 펼쳐진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 저 멀리 제주의 바다를 응시하고 있으면 분주한 마음, 스트레스 가득했던 마음이 편안~해져 옵니다.


높다란 빌딩 숲 사이에서 생활해온 저에게 나직하게 펼쳐진 초록빛 자연은 그 자체로도 힐링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았어요.


황홀한 경관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다가 해넘이의 장관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맑은 기운을 받았으니 새해에는 좋은 일들 그득그득 넘치길 바래봅니다.

따뜻한 쉼을 주는 제주의 보물 같은 카페들


이번 여행의 힐링 포인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제주도의 카페입니다. 사실 따져보면 인테리어는 서울 홍대 카페의 어딘가를 닮았지만 분명 제주의 느낌이 살아 있는 카페들~ 커피 한 잔에 따뜻한 쉼을 얻을 수 있었던 힐링카페를 소개합니다.


형제섬과 산방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페 <sea&blue>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제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페였습니다. 여기서 제주도에 사는 친구를 만나 커피 한 잔씩 하며 내일의 일정을 계획했어요. 올레길 10코스에 속하는 안덕면 사계리의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답니다.


쇠소깍을 갔다가 들렀던 보목마을의 <투윅스> 카페는 고(故) 이주일 씨의 별장을 고쳐서 영업하고 있는 카페~ 창 밖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카푸치노 한 잔의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인상 좋으신 노부부가 아기자기하게 운영하고 계셨어요.


묵었던 숙소 근처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공천포 카페 <숑>! 자리를 잡고 앉으면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투박한 공천포의 앞바다를 그대로 볼 수 있는 아늑하고 따뜻하고 친절한 카페입니다. 와플과 초콜릿 메뉴가 유명하고, 여름에는 오메기떡이 올라간 팥빙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잊을 수 없는 제주바다의 맛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은 단연 감성돔과 참이슬의 맛! 입니다. 제주 바다의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싱싱한 회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제주도 친구와 밀린 이야기를 도란도란~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중섭거리 근처에 위치한 이 횟집은 끝없이 나오는 곁반찬으로 우리를 일단 흡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고소~한 전복죽 한 그릇을 시작으로 고등어회, 갈치회, 전복회, 초밥 등 줄줄이 이어지는 음식의 향연~


싱싱한 해산물을 입에 넣다 보니 소주 한 잔이 간절합니다. 제주도에 살지만 친구는 참이슬파! ‘참이슬 주세요~’


드디어 감성돔이 나왔습니다. 감성돔은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뽀얗고 탱글탱글한 느낌이 매력적이었어요. 엄청난 가짓수의 곁반찬 때문에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도 감성돔의 매력에 빠져 결국 둘이서 이 한 접시를 싹~ 비웠답니다.


회를 먹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나오는 곁반찬! 제주도에서만 먹어볼 수 있다는 딱새우도 맛보고~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꽁치구이, 전복볶음밥, 문어숙회, 멍게 등 제주바다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맛집이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있는 그대로 힐링이 되는 소중한 친구와의 우정 소주 한 잔! 이 친구와의 만남이 제로힐링의 키포인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제로힐링’이라는 이번 여행의 모토답게 비워 내고 싶은 것들은 훌훌 비워 버리고, 건강한 에너지들로만 가득가득 채워온 시간이었습니다.